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승우 교수, 통합과정 박수빈 · 정유진 씨,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 연구팀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 및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

왼쪽부터 POSTECH 이승우 교수, 정유진, 박수빈씨,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
왼쪽부터 POSTECH 이승우 교수, 정유진, 박수빈씨,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

연구팀은 해당 물질은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한번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변이에 신속하게 대처하며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면역치료 신약으로 임상개발 중인 서방형(long-acting) 재조합 사이토카인1) 단백질 rhIL-7-hyFc (NT-I7;efineptakin alfa)가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에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

실험 결과, 이 단백질은 폐에서 후천성 T세포의 유입과 선천성 유사(innate-like) T세포의 증식을 유도했다.

rhIL-7-hyFc 재조합 단백질에 의한 항바이러스 메커니즘 / POSTECH
rhIL-7-hyFc 재조합 단백질에 의한 항바이러스 메커니즘 / POSTECH

선천성 유사 T세포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메커니즘대로 작동하듯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빠르고도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2) 등에 대해 모두 치료 · 예방 효과를 보였다.

특정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요 호흡기 질환에 대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 것이다.

이승우 교수는 “산-학-연 협동 연구를 통해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며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와 세균의 동시 · 연쇄 감염을 제어하는 보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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