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독자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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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을 받지 않는 이유는 신념 때문이지만, 맹목적인 신념이 아니라, 성서의 내용을 공부하고 숙고하여 갖게 된 신념이고, 또 초기 그리스인들의 행실을 본받기 위해서는 수혈을 받지 않는것이 타당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15:1~21
의 내용을 살펴보면,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연로자들이 더이상 모세의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만 그들은 우상과 음행과 목졸려 죽은 것과 피를 멀리하라는 율법은 지속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의 피가 사람의 생명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지만, 목졸려 죽은것은 곧 피가 피부 안으로 스며들게된 짐승의 고기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를 먹지 말라는 모세의 율법(레위 17:10,11)을 그리스도인들이 수세기 후에도 지켰다는 사실은 여러 문헌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예들들어, 테르툴리아누스(기원 155년경-220년 이후)는 저서 「호교론」(Apology, IX, 13,
14
)에서 이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앞에서 당신들의 잘못으로 인해 부끄러워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평상시 식사에
동물의 피조차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목 졸려 죽은 것과 자연사한 것을 멀리합니다. 그것은 피가 고기
속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방법으로든 피에 의해 더럽혀지는 일을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시험할 때, 그들에게 피가 가득한 소시지를 제공합니다. 물론 당신들은 그 소시지가 그들 사이에서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당신들은 그들이 죄를 범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원 250년경까지 살았던 로마의 법률가
미누키우스 펠릭스는 동일한 취지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사람을 살육하는 것을 보는 것도 그에 대해 듣는 것도
허용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처럼 사람의 피를 멀리하므로 식사에서 식품으로 사용된 동물의 피도 피한다.”


위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엄격하게 지켰습니다. 언제부터 그 명령이 교인들
사이에 언급조차 되지 않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피를 먹지말라는 것이 성서의 명령이고, 지금까지 따라야 할 명령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의 증인들은 피를 먹지 말라는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 수혈을 받는 것에 대해 숙고해 보았고, 피를 먹는것이나
피를 몸 속에 주입하는 것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결론이 지어졌기 때문에 수혈을 받지 않는 것 뿐입니다.


수혈을 받지 않는 것은 맹목적인 신념이 아닌 성서적 지식에 근거한 신념이고,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모든
영혼, 즉 목숨은 하느님께 속해있기 때문에 낙태와 자살하는 것조차 살인으로 볼 정도로 생명을 소중히 합니다. 하지만 수혈을
받아야만 하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수혈을 받지 않음으로써 여호와께 순종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또한, 여호와께서 그에
합당한 상을 주실 것을 성서를 통해 약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땅에 다시 낙원을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시 37:9-11, 29, 104:5, 115:16, 베드로 후서 3:12,13, 계시 5:10, 21:1-4)
회복된 낙원에서 첫조상 아담과 하와가 잃어버린 완전성을 회복해가며 누리게 될 진정한 생명의 상을 바라보며, 여호와의 증인들은
하느님의 명령에 충실히 순종하여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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