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치과약리학 교실 류제황 교수 연구팀(Tran Thanh-Tam 박사)은 치주조직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에 의해 잇몸 및 치조골의 분해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기전을 규명해 치주염의 새로운 원인을 밝혔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섭취한 치주염 동물모델의 잇몸조직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잇몸조직 분해 효소의 발현이 증가했으며 치조골의 소실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콜레스테롤 대사이상에 의한 치주염 조절 기전 / 전남대
콜레스테롤 대사이상에 의한 치주염 조절 기전 / 전남대

또 치주염 환자 및 치주염 동물모델의 치주조직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돼 있으며, 축적된 콜레스테롤은 CH25H라는 효소에 의해 25-수산화콜레스테롤로 변환되고, 핵수용체 RORα에 결합해 잇몸과 치조골을 분해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유도함을 확인했다.

치주염은 음식물로 인한 구강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잇몸조직 및 치조골의 손상을 초래해 치아 탈락을 부른다.

이처럼 치주염의 새로운 발병 원인 규명은 기존의 치주염 치료의 한계를 벗어나 개인맞춤형 치료 및 다양한 약물의 적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류제황 교수는 “콜레스테롤의 대사이상은 구강미생물에 대응하는 숙주의 면역 감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조절을 통한 콜레스테롤 대사조절이 치주염의 예방 및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 중견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헌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12.8)’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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