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수치가 뭔가요?

흔히 병원에서 간염 수치라고 하는 GOT, GPT 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요즘은 대신 AST, ALT라는 말로 많이 사용하지요. 이것이 무얼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설명할 때 머리카락에 비유를 종종 하는데요 우리는 매일 세수하고 이딱고 머리를 빗으면 대개 빗이빨 사이에 머리카락이 끼게 됩니다. 이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만, 피보다 아깝게 여기시는 빗나리 분들도 계시지요.

그러나 대부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는 빠지는 만큼 대개는 다시 나기 때문입니다. 수입과 지출이 대개는 비슷하죠.

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나이가 든 간세포는 이제 곧 죽음을 맞게 됩니다. 이 때 세포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던 내용물이 흘러나와 간내에 흐르는 혈액속으로 흘러들어 가지요.

이 중에는 간효소 즉, GOT와 GPT 형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흘러흘러 정처없이 가다보면 가끔 주사기 바늘을 통해서 경험못했던 몸 바깥으로 나와서 유리로 만든 tube로 흘러 들어갑니다. (검사실에서 채혈하는 줄도 모르고........)

딱 적당한 비유는 아니지만 쉽게 야그를 하자면, 예를 들어 간세포 하나당 간효소수치가 1씩 들어있다고 가정한다면 GOT 또는 GPT가 40 이라 함은 약 40개의 간세포가 파괴되어서 혈액으로 흘러나왔다고 보시면 되지요.

그걸 기계로 측정한 것이 간효소 수치이구요. 즉, 간염이 악화되어 수치가 만약에 400 이라면 한 10배 정도가 정상상태보다 더 깨져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개 지방간을 가지고 계신 경우에 보통 100 내외에서 수치가 왔다 갔다 하시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요. 다른 이유가 없고 단지 지방간만이 이유라면 대개 이 정도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의 별명이 "침묵의 장기"입니다. 왜냐구요?

간은 워낙 재생이 잘되고 평상시에는 약 10%의 간세포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간이 나빠지기 전에는 간기능이 끄떡도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사고 등으로 인해서 간을 3분의 2 가량을 절제해 내더라도 쑥쑥 자라서
약 6개월 정도면 정상크기와 비슷하게 회복한답니다.

그러니까 간수치가 100 정도로 계속 높더라도 우리의 간은 여전히 자~알 버티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간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속으로 계속 골병이 들고 있는 것이지요.

 * 상식코너 *
대개 GOT (AST)는 간 이외에도 몸의 여러군데서 나오지만서도, GPT (ALT)는 대개 간에서만 특정적으로 생산됩니다. 따라서 간수치 중에 더 중요한 것이 무어냐고 고른다면 당연코 GPT가 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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