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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면 심근 경색의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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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patitis B virus 감염이 Lymphoma risk를 높인다.

Hepatitis C virus 감염에 따른 Non-Hodgkin's Lymphoma[NHL] 증가에 대한 연구결과는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이번 연구는 Hepatitis B virus 감염과 lymphoma risk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여서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603,58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중 9%에 해당하는 53,045명이 HBsAg 보균자였으며, 133명이 NHL에 걸렸다. HBsAg(-)에 해당하는 나머지 대상자 중에서는 905명이 NHL에 걸렸다. NHL incidence를 비교해보면, HBsAg(+) 그룹에서는 십만 명당 19.4명, HBsAg(-) 그룹에서는 십만 명당 12.3명에 해당한다. HBsAg(+) 그룹의 NHL에 대한 hazard ratio[HR]는 1.74(95% Confidence interval [CI], 1.45 - 2.09)에 해당하였다. 특히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에 대한 HR은 2.01로 가장 높았으며, 그 이외 NHL 아형에 대한 HR은 1.65였다. 물론, 이번 연구결과가 HBV가 NHL의 원인인자로 작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HBV 감염과 NHL 발병간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일 뿐이다. 하지만, NHL 위험을 낮추고 이미 NHL 발병한 환자들의 치료성과를 높이며, NHL 치료 후 완전 관해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서의 HBV 치료는 고려될 만 할 것 같다. 이 연구의 추가 결과에서 Hepatitis B Positivity는 follicular NHL, T-cell NHL, Hodgkin's lymphoma, multiple myeloma, 그 외 다양한 leukemia 들과는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원제 : Hepatitis B virus infection and risk of non-Hodgkin lymphoma in South Korea: a cohort study
출처 : doi:10.1016/S1470-2045(10)70167-4
링크 :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_ob=ArticleURL&_udi=B6W85-50P9VRX-1&_user=10&_coverDate=08/03/2010&_rdoc=1&_fmt=high&_orig=search&_sort=d&_docanchor=&view=c&_acct=C000050221&_version=1&_urlVersion=0&_userid=10&md5=93c4759a000c3328a66fa956f8d3f455



치매 진단 후 첫 1년, 사망률 높아
 
BMJ에 기고된 영국의 cohort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매 진단 받은 노인들은 같은 연령대의 치매 없는 노인에 비해 진단 받은 첫 1년내 사망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1990년부터 2007년 사이 353개의 1차 진료기관에서 치매(20.7% with Alzheimer's disease, 15% with vascular dementia, and 64.3% with nonspecific dementia)를 진단 받은 60세 이상의 노인(mean age, 82.2 years) 22,529명(67.9% female)을 대상으로 치매가 없는 사람 112,645명과 매칭해 비교 분석을 했다. 치매를 진단받은 60-69세 노인의 median survival은 6.7년(interquartile range 3.1-10.8)으로 90세 이상이 될 경우 1.9년(0.7-3.6)으로 떨어졌다. 사망률은 진단 후 첫해에 가장 높았고 (relative risk 3.68, 95% CI 3.44-3.94) 그 다음 해에는 2.49 (2.29-2.71)로 떨어졌다. 치매 발생률은 여성과 60-79세 사이의 소외 지역에서 사는 인구에서 높았다.

원제: Survival of people with clinical diagnosis of dementia in primary care: cohort study
출처:BMJ 2010;341:c3584
링크: http://www.bmj.com/cgi/content/abstract/341/aug05_2/c3584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NDM-1 박테리아 등장

유럽에서 발견되어 벌써 몇명의 감염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새로운 항생제 내성 기전을 가진 NDM-1(New Delhi metallo-β-lactamase 1) 박테리아가 세계 보건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NDM-1은 carbapenem을 비롯한 현존하는 모든 항생제에 저항성을 보이며 Gram negative enterobacteria인 E-coli와 K. pneumoniae에서 발견되었다. NDM-1 박테리아는 인도의 병원 두 곳에서 처음으로 동정되었으며 carbapenem에 대한 내성 유전자 bla NDM-1을 가진 것으로 PCR에서 조사되었다. 현재 NDM-1 박테리아 발견 건수는 남인도의 Chennai 44, Haryana 26, 영국 37이며 기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73건으로 총 180건이다. 인도에서 영국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가 빠르게 확산된 이유는 의료관광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에 나타난 NDM-1의 경우 인도에 의료관광을 갔다 감염되어 돌아온 환자에 의해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NDM-1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이쪽 지역으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환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의료관광이 활성화되고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라 이런 상황이 불안하기만 하다. 의료 관광으로 온 환자들은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힘들기에 항생제 내성 발생 방지에도 힘을 써야하며 더불어 내성 박테리아 유입에 대한 대비도 해야할 것이다.

원제: Emergence of a new antibiotic resistance mechanism in India, Pakistan, and the UK: a molecular, biological, and epidemiological study
출처: 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 doi:10.1016/S1473-3099(10)70143-2
링크: http://www.thelancet.com/journals/laninf/article/PIIS1473-3099%2810%2970143-2/abstract



적대적 성격을 가진 사람은 혈관벽이 더 두꺼워져

Type A 행동 패턴은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이후로 성격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었다. 저자들은 심혈관 질환의 예측 인자로 알려진 Carotid a. IMT와 성격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5,614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신뢰(trust), 솔직함(straightforwardness), 이타성(altruism), 타인의 부탁에 대한 순응도(compliance), 여린 마음(tendermindedness)의 다섯 가지 성격 항목을 설문 조사해서 성격을 분석하고 baseline IMT와 3년 후 follow up IMT를 측정했다. Covariates로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인 허리둘레, 혈압, LDL, HDL, triglycerides, 공복혈당과 인슐린, 흡연 상태와 고혈압약, statin, 당뇨약 복용 여부를 확인했다. 적대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 온화한 성격을 가진 사람보다 IMT가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고, 다섯 가지 성격 항목 중 솔직함(straightforwardness)과 타인의 부탁에 대한 순응도(compliance)가 낮을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적대적 성격이 강한 성격 분석 하위 10%는 IMT가 기준 수치보다 두꺼울 위험성이 40%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의 IMT는 남성의 IMT보다 얇지만, 적대적 성격을 가진 여성의 IMT는 적대적 남성의 IMT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와 여성의 IMT가 성격과 더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자는 이번 연구에서 성격이 IMT에 미치는 effect size가 흡연, 혈압약, HDL cholesterol과 비슷한 것으로 나와 적대적 성격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로 인식하고 환자의 적대적 성향을 개선하는 intervention에 대해서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제: Trait Antagonism and the Progression of Arterial Thickening. Women With Antagonistic Traits Have Similar Carotid Arterial Thickness as Men
출처: Hypertension Published Online on August 16, 2010 doi: 10.1161/HYPERTENSIONAHA.110.155317
링크: http://hyper.ahajournals.org/cgi/content/abstract/HYPERTENSIONAHA.110.155317v1



기온이 떨어지면 심근 경색의 위험 커져

기후 변화에 편승해 기후와 건강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기온 변화가 단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 연구는 기온의 변화가 단기적으로 심근 경색의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England와 Wales의 15개 도시에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84,010명을 대상으로, 1도의 기온 변화가 이후 한 달 동안 심근경색의 위험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하루 평균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이후 한 달 이내 심근경색의 위험이 2%(95% CI 1.1%-2.9%)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고 2-7일, 8-14일 후에 각각 0.6%, 0.7%로 심근 경색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온이 올라가는 것은 심근경색의 위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또한, 75세에서 84세에 이르는 노인과 이전에 관상동맥 질환을 앓았던 사람은 기온 저하에 더욱 취약했고,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사람은 영향을 덜 받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겨울철 전체 사망률이 올라가는 이유를 일부 설명해주며, 기온이 떨어질 때 심근경색에 취약한 계층에 그 위험을 미리 알려 심근경색을 줄이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원제: Short term effects of temperature on risk of myocardial infarction in England and Wales: time series regression analysis of the Myocardial Ischaemia National Audit Project (MINAP) registry
출처: BMJ 2010;341:c3823 doi:10.1136/bmj.c3823
링크: http://www.bmj.com/cgi/content/full/341/aug10_1/c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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