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하면 이름과 다르게 매우 부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적이라기보다는
나에게 없었으면 하는 그런 느낌... 뭐 부정적이군요.
아마도 사랑니 뽑을 때 아프다고 하는
그렇게 알려져 있는 선입견들 때문이겠죠.
뭐 실제로 사랑니를 뽑고 부어서 또는 아파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사실인 부분도 많죠.
어쨌거나...

그런데 이런 사랑니를 가진 경우에
교정치료를 하면 사랑니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정치료를 하면 사랑니를 꼭 빼야 할까요.
아니면 혹시 소구치를 발치하고 교정치료를 하면 사랑니를 안 뽑을 수 있을까요...
소구치도 빼고 사랑니도 빼면 8개나 이를 빼야하는 건가요 그럼 문제가 되는 거 아닌가요?
등등...

이런 질문 중에서 간혹 소구치를 뽑고 사랑니를 세워서 쓸 수 있는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은 작은 어금니 4개를 뽑고 교정치료를 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랑니가 누워있는 게 보이시죠.

과연 이 사랑니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교정치료유무와 관계없이 판단하는 게 일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누워있는 사랑니가 앞 치아에 부담을 주면서
충치발생가능성을 높인다든지
치관주위염을 발생시킬 확률이 높다면 뽑는 게 좋겠죠.




발치 교정 치료 후 모습입니다.
예전보다 매복된 정도는 덜 해 보이지만
세워서 사용하기엔 불가능해보입니다.
그리고 어금니가 앞으로 나와서 공간이 좀 여유로워 보여도
여전히 앞니의 충치유발 가능성이나
치관주위염의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기에
발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비록 이 경우는 좀 극단적으로 누워있긴 했습니다만
대부분 매복된 경우에는 사랑니를 쓰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똑바로 난 경우라면
즉 일반적으로도 발치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스러운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발치교정 후에 사랑니를 뽑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죠.

이런 것도 유지 장치 및 재발에 관련하여 치과의사마다 견해가 좀 다르긴 하다는 것도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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