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는 해외와 국내의 언론을 통해 발표된 최신 의학 뉴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매주 400개가 넘는 새로운 소식 중 흥미로운 것들을 간추려 알아보겠습니다.


10. 멘톨 향 담배, 더 해롭다고 미 식약청 밝혀
photo by Michael Bentley from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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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 소아과학회, 유아용 카시트 가이드라인 발표

어린이의 안전이 많이 좋아졌지만, 자동차 사고는 여전히 아이의 사망 원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자동차 탑승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에는 1) 2살까지는 후방향 유아용 카시트를 쓸 것, 2) 후방향 유아용 카시트가 아이 체격에 맞지 않으면 전방향 유아용 카시트를 쓸 것, 3) 유아용 카시트가 맞지 않으면 보조 카시트(부스터)를 쓸 것, 4) 13살 이전에는 뒷좌석에만 탈 것 등입니다. 이러한 단계적 변화는 안전을 위해 가능한 늦추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말했습니다.
[Full text : Pediatrics]


2. 신생아, 마취 크림보다 설탕물에 통증 덜 느껴

마취 크림보다 설탕물이 신생아의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330명의 건강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이중맹검법을 이용해 리도카인 마취 크림, 설탕물, 마취 크림+설탕물을 먹이고 정맥 주사를 찔렀습니다. 아이가 찡그리는 정도를 점수화하여 통증의 양상을 분석했더니 마취 크림을 바른 아이보다 설탕물을 먹인 아이가 통증을 더 작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고, 설탕물과 마취 크림+설탕물 그룹 사이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통증을 잘 조절하는 것은 신생아 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자는 말했습니다.
[Abstract : Pediatrics]


3. 만성 중이염 아이, 미각이 떨어져 비만 된다?

만성 중이염으로 고막에 튜브를 삽입한 아이 42명과 중이염이 없는 아이의 미각을 비교했더니 중이염이 있는 아이는 건강한 아이보다 단맛, 짠맛에 대한 미각이 떨어졌고, 미각을 느끼는 역치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체질량 지수도 중이염이 있는 아이가 건강한 아이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저자는 중이염으로 미각을 전달하는 신경이 손상되고, 떨어진 미각을 보상하기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비만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Arch Otolaryngol Head Neck Surg] [한글기사]


4. 구강 청결제, 미숙아 위험 크게 낮춰

임산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병을 많이 앓지만, 치료를 잘 받지 않습니다. 잇몸병을 앓고 있던 임산부를 대상으로 구강 청결제를 이용한 49명과 물을 이용한 155명을 비교한 결과 구강 청결제가 조산의 위험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을 이용한 임산부는 조산율이 21.9%였지만, 구강 청결제를 사용한 임산부는 6.1%에 불과했습니다. 저자는 치주염은 잇몸뿐만 아니라 몸 전신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조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구강 청결제의 효과를 확신하기 위해 대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IADR 89th General Session]


5. 청력에 문제 있지만, 정상으로 아는 대학생 많아

본인의 청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청력에 이상 있는 대학생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청력에 자신 있는 대학생 56명을 대상으로 청력 검사를 했더니 약 1/4의 학생이 10dB 이하의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저자는 대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대학생들의 청력 손상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며, 최소한 입학과 졸업 때 청력 검사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참고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대학생이 iPod나 MP3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Abstract : Int J Audiol] [한글기사]


6.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심근경색으로 손상된 심장 근육 회복시켜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심근경색으로 손상된 심장 근육에 주입해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가 발표 되었습니다. 심근경색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손상된 근육이 회복되지 않아 심부전 같은 후유증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악화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심근경색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사용된 치료법은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단순히 혈관에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 근육에 직접 주입한 것으로 만병통치약으로 광고하는 줄기세포 치료법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Abstract : Circ Res]


7. 불규칙한 운동과 성관계, 심장 질환의 위험 높여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지만, 이러한 운동이나 성관계 등이 거꾸로 심장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되었던 14개의 문헌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가끔 하는 운동이나 성관계는 심근 경색과 같은 심장 질환의 위험을 2~5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면 그 위험률이 30~45% 정도 낮아짐을 알 수도 있었습니다.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갑작스러운 변화는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겠습니다.
[Abstract : JAMA] [한글기사]


8. 긴장하면 혈압 올라가는 백의 고혈압, 30분 혈압측정으로 진단할 수 있어

긴장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백의 고혈압과 진짜 고혈압을 구분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중요한데, 현재는 24시간 자동 혈압 측정법이나 자가 혈압 측정으로 백의 고혈압을 진단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30분 동안 5분 간격의 자동혈압 측정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백의 고혈압은 원래 정상 혈압이지만,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고혈압으로 진단받아 불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연구로 30분 자동 혈압 측정법이 유효성이 입증되면 불필요한 치료를 받는 사람이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bstract : Ann Fam Med]


9. 명상하면 혈관이 건강해진다

명상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흑인을 대상을 1년 동안 정기적으로 명상한 결과, 명상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서 체중, 중성지방, 이완기 혈압이 의미 있게 감소하고 혈관 기능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심리적 스트레스는 대사증후군 환자의 혈관 기능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알려졌는데, 연구진은 정기적인 명상이 대사증후군 환자의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APS 69th Annual Scientific Meeting : Abstract 1639]


10. 멘톨 향 담배, 더 해롭다고 미 식약청 밝혀

2010년 퇴출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맨톨 향이 나는 담배가 올해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FDA가 담배에서 멘톨향을 제거하는 것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리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위원회에 보고된 연구와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멘톨향이 나는 담배는 쉽게 시작할 수 있고, 끊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소년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도록 하는 문제도 있었는데, 멘톨이 단순히 담뱃맛을 좋게 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니코틴 대사를 조절하는 작용도 있었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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