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에는 ‘미란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 등이 있습니다.

Q 위염을 오래 앓으면 위암이 된다는데 사실인가요?

 
A 위염에는 ‘미란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 등이 있습니다.

‘미란’이란 말은 ‘썩거나 헐어서 문드러짐’이란 뜻으로 미란성 위염은 출혈과 염증을 동반한 위염으로 위 점막이 약간 붓기도 합니다. 표재성 위염은 위 점막 표면에 생긴 비교적 가벼운 염증이지만, 심하면 위 점막 일부가 훼손되기도 합니다. 미란성이나 표재성 위염은 위암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점막이 위축돼 얇아지고 혈관이 투명하게 보이는 위축성 위염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축성 위염에 ‘장상피화생’이 나타나면 위암이 잘 생깁니다. 장상피화생이란 위 점막의 위액 분비샘이 없어지고, 위 점막에 작은 돌기가 생기며, 붉은 점막이 회백색으로 바뀌는 소견이 있습니다.

위축성 위염의 증상은 윗배 불쾌감, 트림, 복통 등이어서 증상만으로 병을 진단하기는 어렵고, 위 내시경을 해야 합니다. 위축성 위염이 있다고 당장 특별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 요인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한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10% 이상에서 암이 발생하며, 위암으로 진행하는데 16년-24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한편 위궤양도 일반적으로는 위암으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위에도 대장처럼 용종이 생길 수 있지만 크기는 몇 mm에서 1cm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위 용종은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시경으로 제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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