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수준과 의료수준은 비례한다는 세상의 공식에서 많이 비켜가 있는 나라, 쿠바의 의료탐방기 이다.  

쿠바는 1인당 국민소득은 약 1000달러 정도인데, 의료수준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우선 의료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부터 살펴보자.



(기대수명이 쿠바, 한국, 영국, 미국이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신생아 1000명당 5년 이내의 사망 수 역시 쿠바와 한국, 영국이 비슷하고- 오히려 제일 오른쪽의 미국은 세 나라보다 더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의료 정보기술 역시 최첨단을 달린다. 1992년에 이미 전자의료정보 네트워크를 탄생시켰고, 19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보급됨에 힘입어 각 주의 주요병원과, 의대, 의료연구소를 연결시키고 연구결과, 논문 등의 정보를 '무료'로 보급했다.

백신 개발 기술역시 깜짝 놀랄 정도로 발전해 있었다.. '합성형'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을 200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GSK와 판매 계약도 이루어냈다. 인터페론 생산 등 기타 분야에서도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었다. 현재 라틴 아메리카 최대 의약품 수출대국이며, 생명공학분야 특허는 500개가 넘는다.

쿠바의 의료는 하이테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쿠바의료의 최대 강점은 의료가 저소득계층이 이용하기 쉽다는 점에 있다. '패밀리닥터&지구진료소'라는, 한국에 비교하면 '공중보건의&보건소'에 해당 되는 제도가 활발히 전개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민 1인당 의사 수를 많이 늘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쿠바는 여기, 자국민의 의료복지 향상에만 그치지 않고- 세계로 의료 자원봉사를 나가고 있다.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파키스탄이나 베네수엘라에 그 당시, 동맹국이 아님에도 'Humanity'의 가치를 내세우며 오지로 의사들을 파견했다. 여러모로 의료 강국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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