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소아과 요일별 청구 현황 분석결과 공개
지난 상반기 소아과 진료건수 가장 많은 요일 ‘월요일’

동네의원을 비롯해 병원급, 종합병원급의 '소아과 오픈런' 현상이 월요일에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소아청소년과 요일별 청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의료기관 한 곳당 평균 청구건수가 가장 많은 요일은 월요일이 117.5건, 일요일 99.7건, 금요일 89.3건이었다. 

소아과 오픈런 현상은 동네의원만이 아니라 병원급과 종합병원급 기관의 소아청소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병원급과 종합병원급 기관의 소아청소년과 평균 청구량도 월요일이 각각 182.3건, 65.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상급종합병원 청구량은 수요일이 17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아과 오픈런 현상이 가장 심각한 요일이 월요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소아과 오픈런 현상이 가장 심각한 요일이 월요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특히 월요일 환자 쏠림 현상은 최근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요일 평균 청구량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117.5건이었으며, 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의료이용이 저조했던 지난 2020년 56.6건보다 2.1배 수치였다.

또 일요일 평균 청구건수는 99.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청구기관이 6만 개소 이상인 것과 대조적으로 일요일 청구기관 수는 평일의 3분의 1수준인 1만7,000개소에 불과한 까닭이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의료기관 종별 소아청소년 청구 현황을 살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일요일 평균 청구량이 118.3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일요일에 운영하는 기관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의료기관 1곳당 평균 청구량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성인응급실과 소아응급실을 포함한 응급의학과 청구 명세서 중 만 12세 미만 소아진료를 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일요일이 85만6,5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요일 65만5,1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주말 진료 공백을 응급실에서 일부 메우면서 진료량도 평일에 비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월요일 소아과 오픈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휴일 진료 강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휴일에 아픈 아이가 진료 받을 병원이 없어 애태우는 부모들을 위해 주말 진료 의료기관이 확대된다면 불안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의료이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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