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의 희귀질환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데, 국내 연구진이 약 10%의 희귀유전질환에 대한 환자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추가적으로 가능함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된다. KAIST는 의과학대학원 김진국 교수 연구팀이 희귀질환에 환자맞춤형 치료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Nature)에 최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김진국 교수는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9년에 RNA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희귀질환 환자 한 명에 대한 밀라센(milasen)이라는
유방암 아형과 수술 후 시기에 따라 국소·구역 재발 패턴이 다르며 40세 이하 젊은 환자는 40세 초과 환자에 비해 아형 간 재발 패턴의 차이가 더 크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유방암 재발 확인을 위한 추적관찰을 맞춤형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한별 교수와 보라매병원 외과 천종호 교수 연구팀이 2000~2018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6,462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아형에 따른 국소·구역 재발 양상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를 포
폐암 치료제 경쟁이 유한양행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렉라자보다 건강보험 급여결정까지 한발 앞서 있는 '타그리소'지만 유한양행의 공세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건강보험 급여까지 렉라자를 무상공급 하겠다는 유한양행의 발표가 급여결정을 앞두고 있는 타그리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2일 미디어 대상 '폐암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의학부 총괄 임재윤 전무는 표적항암제부터 면역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 등 항암 치료 분야를 이끌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배아·태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질환이 9개 더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배아·태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질환을 기존 200개에서 209개로 늘렸다고 12일 밝혔다.복지부는 그간 유전질환이 있는 가계, 관련 전문가 등의 요청을 검토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5차례의 고시 개정을 통해 배아 또는 태아 대상 유전자검사 질환을 63개에서 200개로 확대해왔다.이번 고시 일부개정안에는 린치증후군을 비롯해 뇌석회화를 동반한 Rajab 간질성 폐질환, 치사성 다발성 익상편 증후군, 에스코바증후군, HLRCC 신장암
김성훈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중환자 모니터링 분야 저명 학술지인 ‘JCMC(Journal of Clinical Monitoring and Computing)’의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를 담당하는 부편집장에 선임됐다.JCMC는 1985년 창간된 이후 마취과학, 중환자의학, 응급의학 등 환자감시 및 집중치료 의료기기에 도입되는 최신 공학 기술과 임상 적용을 다뤄온 SCI급 국제 학술지로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 출판 그룹에서 발행하고 있다.김성훈 교수가 임명된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는 생체신호를
국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자와 녹농균 카바페넴 내성 감염자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효과적인 새 치료 옵션이 이달 말 국내 출시돼 관심을 모은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12월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자비쎄프타를 이달 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비쎄프타는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인 ‘세프타지딤’과, 베타락탐계 항생제를 분해하는 효소인 베타락탐분해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항균력을 유지하는 ‘아비박탐’의 복합제이다. 자비쎄프타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건국대병원이 7일 스포츠의학센터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이번 개소식에는 황대용 의료원장, 유광하 병원장, 김형곤 진료부원장, 오경수 스포츠의학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 2015년 4월 개소한 이래 근골격계 질환에 따른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 부위별 전문 운동사 및 물리치료사의 1:1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으로의 빠른 복귀를 목표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해왔다.스포츠의학센터가 원내 4층으로 이전하면서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이전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중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환자 사망률을 22%나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송인애·오탁규 교수 연구팀이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가 있으면 중환자들의 사망률을 평균 22%까지 낮출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담전문의 제도는 중환자의학 전문의가 주 5일 이상 평일 낮 시간대의 중환자실에 상주하는 제도다. 환자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과 치료 방향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9년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 처음으로 전담
의사조력자살이 말기 환자의 존엄한 죽음을 위한 '최후의 선택'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재차 나오고 있다. 환자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보다 더 쉽고 비용이 덜 드는 의사조력자살을 택하도록 내몰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2일 인권교육센터에서 개최한 ‘조력존엄사(의사조력자살)의 인권적 쟁점과 대안에 관한 토론회’에서는 의사조력자살 논란을 일으킨 일명 ‘조력존엄사법’에 대한 찬반의견이 이어졌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는 호스피스완화의료가 가능한 질병이 제한되는 등 '웰다잉(We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그 발생률이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1~3% 정도로 드물지만, 기존 치료제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예후가 나쁜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특이하고 까다로운 변이로 치료에 난항을 겪던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치료에 경구형 표적치료제 '엑스키비티(성분명 모보서티닙)'가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엑스키비티는 투약 후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 17.5개월, 전체생존기간(mOS) 중앙값 24개월 등의 치료 성과를 확인하며 NCCN 가이드라인에서 표준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이에 국립암센터 혈액
고온다습한 여름 장마철은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다. 비가 오면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다. 이러한 외부 환경은 관절 내 압력을 높여 주변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악화된다.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내부와 외부 온도 차이가 큰 것도 요인이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가동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가 25도 이하인 곳이 많은데, 이 경우 외부 기온과 10도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러한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면 관절의 압력과 혈류량 변화가 평소보다 심해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고온다습한 여름 장마철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신속하고 간편한 HIV 치료제 '빅타비'의 장기 치료 데이터가 오늘(12일) 발표됐다. 5년간 복용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율이 98% 유지됐고, 약물 내성 발생율은 0건으로 치료 효과와 더불어 내약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HIV-1 치료제 빅타비(빅테그라비르 50mg/엠트리시타빈 200mg/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푸마레이트 25mg, B/F/TAF)의 5년 데이터에서 이같이 우수한 장기 효과를 보여줬다고 12일 밝혔다.빅타비의 5년 장기 데이터는 이전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nti-Retroviral
최근 신장암 환자 정 씨(남, 60세)는 왼쪽 신장에 4cm 크기의 내장성 신장암이 발견돼 순천향대부천병원을 찾았다. 내장성 신장암은 겉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장기 안쪽에 대부분의 종양이 위치하고 있어 보통 신장 전절제술을 한다. 하지만 정 씨는 왼쪽 신장을 모두 떼어내지 않고 부분 절제로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로봇수술과 로봇수술기를 정밀하게 다룰 수 있는 의료진의 술기가 더한 결과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로봇수술로 신장 전절제술이 필요한 ‘내장성 신장암’ 환자를 부분절제술로
여름 휴가철 바닷가나 산 등에서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을 흔히 입을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당기면서 화끈하고 따가운 증상은 일광화상이 발생한 신호이므로 그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그늘진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최영준 교수는 “초기의 일광화상은 차가운 물, 냉타올, 얼음찜질, 알로에, 무알콜 화장수 등으로 피부를 냉각 및 진정시킬 수 있다"며 "특히 차가운 우유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하는 것은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피부 장벽을 보호해 줄 수 있다"고 조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는 7월 26일 오후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뇌 건강증진을 위한 강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세계 뇌의 날(7월 22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건강강좌는 ‘뇌를 통해 보는 삶: 신경과 의사와 함께하는 건강한 뇌 여정’을 주제로 오후 4시 15분부터 6시 15분까지 2시간동안 진행된다.강연에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양광익 교수와 박종규 교수가 연자로 나서 ▲어지럼증 ▲코골이 ▲두통 ▲치매 등 4개 질환을 중심으로 다양한 뇌 건강 정보들을 제공한다.양광익 과장은 “뇌 질환의 진단부터 예방, 치료
건국대병원이 20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치매, 두통, 어지럼증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건강강좌는 세계 뇌의 날을 기념해 대한신경과학회 주최로 진행된다.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가 ‘치매, 아는 것이 힘이다’ 주제 강연을, 오지영 교수가 ‘두통, MRI를 찍어야 할까요?’ 주제 강연을, 김다영 교수가 ‘어지럼증, 귀가 문제인가요, 뇌가 문제인가요’ 주제 강연을 펼친다.이번 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문의는 건국대병원 대표번호(1588-1533)
국내 의료진이 오십견으로 통증이 가장 심한 염증기인 동결기에 기존 치료와 효과는 동일하고, 부작용은 적은 효과적 치료법으로 초음파유도하 상견갑 신경차단술을 제시했다. 노원을지대병원은 이 병원 정형외과 임태강 교수와 이종헌 전공의가 지난달 30일부터 코엑스에서 양일간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 수부상지학회(APOA HULS)에서 이같은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기 치료법을 제시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어깨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인 오십견은 통증 및 어깨운동 범위 제한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
최근 유럽의약품청이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등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약물과 자살 관련 부작용 사이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겠다고 공표한 데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제약 전문 매체인 피어스파마(Firece Pharm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럽에서 노보노디스크 GLP-1 약물의 자살 위험 가능성이 보고됐으며, 유럽의약품청(EMA)이 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아이슬란드에서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를 복용한 사용자의 자살 충동 사례
발기부전 증상으로 속앓이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는 고연령층 인구 증가와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사회적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 발기부전은 그동안 40~50대 중년 남성들 위주로 발생했다고 알려져 왔다. 이에 비해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기부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도한 음주‧흡연뿐만 아니라 비만 등 잘못된 건강 관리로 야기되는 문제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발기부전 환자들은 치료를 받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젊은 연령층의 발기부전 환자들은 자신의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11일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급여 등재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급여 적용의 의의와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가 지난 11일 '시빈코 급여 등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임상 데이터를 설명하고 있다.시빈코는 7월 1일부터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구체적으로는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만 18세 이상) 및 청소년(만 12세 – 만 17세)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에서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중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