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같더라도 개인의 ‘노화 속도’에 따라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60대 중반의 노쇠 정도로 10년 뒤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노쇠는 노화와 질병의 축적으로 기능이 감퇴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같은 나이라도 노쇠가 심하면 통상적으로 노화가 더 진행된 것으로 간주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연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장지은 교수, 미국 하버드의대 김대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만 66세 약 97만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66세 때
소아암을 극복한 뒤 어린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운동이다. 그러나 소아암 병력이 있는 청소년은 건강한 청소년과 비교해 신체 활동량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백희조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여요환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7년 시작한 국내 소아암 생존자 코호트에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184명과 성별, 나이를 맞춘 대조군 1,84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소아암 병력
#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정모(60) 씨는 최근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정 씨는 5년 전 백내장을 치료하면서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아 백내장을 치료했다. 하지만, 근거리 물체나 글씨를 볼 때는 여전히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안과 전문의는 정 씨에게 ‘알티플러스 삽입술’을 권장했다. 백내장 수술로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말 그대로 초점이 하나인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근거리‧원거리 가운데 꼭 필요한 거리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초점을 맞추지 않은 곳의 시력은 개선되지 않아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단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효과적인 치료가 없는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을 제시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과제로 신청한 ‘새롭게 진단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항암치료요법과 병용된 자가 혈액유래 활성화 혼합 림프구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임상연구가 승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책임자는 신경외과 김재용 교수이며, 신경외과 황기환 교수도 연구에 참여한다. 교모세포종은 매년 10만 명당 약 3~5명에게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성인에게 발생하는 원발성 뇌종양 중 가장 진행이 빠
날씨가 춥거나 과도하게 긴장하면 손이 떨릴 수 있다. 떨림 증상은 손뿐만 아니라 발‧다리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 떨림의 강도도 미미한 정도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까지 다양하다. 떨림은 이상운동질환에 속한다. ‘이상운동질환’은 얼굴 또는 팔다리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한 상태다. 이는 전신 움직임이나 행동이 느려지고 굳어지는 경우와 전신 움직임이 과도해 오히려 지나치게 나타나는 경우로 구분한다. 이상운동질환은 뇌 안에 있는 우리 몸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특정 뇌영역 이상으로 발생한다.떨림은 본인이 원하
원추각막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다가 결국에는 뒤틀려 시력에 지장을 주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이다. 각막확장증, 각막돌출증이라고도 불린다.원추각막은 시력교정수술의 부작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라식, 라섹수술 전 검사에서 잠복된 원추각막을 발견하지 못한 채 수술하거나 각막 절삭 시 잔여 각막량을 충분히 남기지 않아 각막이 지나치게 얇아지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우리 눈의 각막표면은 안구 내부의 압력을 견디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각막을 많이 깎을수록 각막상피에 분포된 각막신경 손상이 늘고 안압을 견디는
5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거울을 볼 때마다 미간에 생긴 일자 주름 탓에 고민이 많다. 갑작스레 찾아온 노안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마다 찡그리게 되다보니 생긴 주름이다. 미간 주름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유튜브로 종종 찾아보곤 한다. 주름은 근육의 수축과 움직임의 변화로 발생한다. 자신도 모르게 짓는 표정으로 눈가, 이마, 미간 등에 자극이 가해지게 되는데 근육의 수축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그대로 굳어 주름으로 자리 잡게 된다이런 경우 보튤리늄 톡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데, 눈, 입, 이마 등 얼굴에 있는 주름은 물론,
박셀바이오가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HCC'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13일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중대한 상황이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등에 놓인 환자에게 치료제의 품목허가를 받기 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박셀바이오는 Vax-NK/HCC로 현재 2a상 임상시험 연구를 진행성 간암 적응증으로 진행 중이다.이제중 대표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통해 더 많은 말기암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4월부터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복지 서비스 이용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2023년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마음안심버스는 기동력이 강한 장점을 활용해 외출이나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 아동 돌봄시설과 복지관(노인·장애인) 등 정신건강 복지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다. 센터는 2022년부터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며 총 88회에 걸쳐 3392명의 시민들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2022년 서울특별시 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들
오씸코리아(대표 최호근)는 오씸(OSIM)의 최첨단 AI 웰빙 안마의자 ‘유러브3’(uLove3, OS-8218)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23 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한 세계 최대 디자인 경연 대회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에 꼽힌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제품 디자인 부문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컨셉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오씸
도끼로 찍히는 느낌에 비견되는 강력한 전기 충격 없이도 악성 부정맥을 치료할 길이 열렸다. 효과적인 부정맥 치료 방법이지만 강력한 충격으로 통증을 동반하는 현재의 삽입형 제세동기의 단점을 극복할 아이디어가 최근 서울대병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서울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와 서울대 공대 김대형(IBS 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현택환 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 공동 연구팀이 부정맥 발생 부위를 진단해 큰 충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다채널 전기 자극 어레이’를 개발하고, 동물 모델을 통해 효과를
흔히 골절 위험을 높이는 암 '다발골수종'을 앓는 환자와 가족은 골절 위험을 낮추기 위해 따로 칼슘과 비타민D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정말 다발골수종 환자는 뼈 건강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을 별도로 챙겨 먹어야 할까? 답은 '아니요'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조형우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아산병원'에서 "다발골수종은 대부분의 경우 뼈의 골수에 암세포가 침범해 있기 때문에 뼈 파괴가 되거나 아니면 실제 골절이 생기는 환자가 굉장히 많다"며 "그래서 일반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때 골다공증 환자가 투약 받는 치료제를
목이 아프고, 전신 근육통과 열이 나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의심하기 쉽다. 요즘처럼 일교차 큰 봄철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다. 한편 감기인 줄 알았지만 오히려 갑상선 문제인 경우도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 ‘아급성 갑상선염’이 그렇다. ‘갑상선염’은 급성 세균성 감염에서부터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까지 다양한 형태의 염증 질환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 아급성 갑상선염은 많은 환자들로부터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을 앓은 병력이 관찰된다. 상기도 감염 후 갑자기 인후염과 같은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갑상선
봄은 미세먼지와 황사‧꽃가루로 인한 호흡기질환이 심해지는 시기이다. 특히 천식 환자에게 꽃 피는 봄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계절이다. 3년 만에 맞이한 ‘노마스크 봄’인 만큼 마스크 해제와 함께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에 노출되기 쉬워 올봄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국내 천식 환자는 코로나19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9년 135만 명대에서 코로나19 펜데믹(전 세계 확산)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66만명대로 2배 이상 큰 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외 마스크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4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24일부터 26주간 ‘아이 캔(I Can) 예방요법 챌린지’를 실시한다.‘아이 캔(I Can) 예방요법 챌린지’는 사노피의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A형 혈우병)’와 ‘알프로릭스(B형 혈우병)’로 치료 중인 소아 환자들이 정기적인 예방요법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습관 형성을 위해 기획됐다.A형 혈우병 환자의 경우 3~5일 간격, B형 혈우병 환자의 경우 7~14일 간격으로 정기적인 예방요법을 시행하면 출혈에 의한 손상을 예방하여 관절을 보호하고 궁
아토피 피부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혈액암이 있다. ‘피부 림프종’ 대표 질환인 ‘균상식육종(mycosis fungoides)’이 그것이다. 국내 전체 환자는 250여명으로 추정되고, 매년 15명 내외의 환자가 신규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균상식육종은 혈액 내 림프구의 80~90%를 차지하는 T 림프구 중 말초 T 림프구에서 기원하는 병으로, 피부에 처음 증상을 나타내다가 악성세포가 증식되면서 림프절, 혈액과 내부 장기로 퍼지는 혈액암이다. 이 병을 제대로 몰랐을 때, 곰팡이가 피부를 파먹는 모양의 병이란 의미로 균상
명지병원이 암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방사선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를 최신 ‘바이탈빔(VitalBeam)’으로 교체 설치하고 지난 11일 가동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바이탈빔은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암세포만 정밀하게 추적, 파괴하도록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정교하게 조사하기 때문에 주변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특히 방사선을 암세포에 집중 조사하는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SBRT)’와 CT나 MRI 등의 영상을 이용해 암세포를 탐지·치료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 방사선 조사범위 조절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와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혁신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원을 위해 ‘한국바이오협회 X 로슈 파트너링 오픈 이노베이션’ 참가 기업을 이달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한국바이오협회 X 로슈 파트너링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밍글(Global Mingl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아시아 지역 내의 다양한 외부 혁신 기회와 로슈 그룹을 연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최근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 전 보조요법 임상시험에서 병리학적 완전관해(pathologic complete response, pCR)와 생존 결과 사이에 연관성이 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는 임상시험에서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 또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의 대리(surrogate) 지표로 pCR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해 주목된다.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인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는 최근 항
성장인자를 함유한 전자기성 마이크로비드라는 약물 전달 플랫폼의 회전근개질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건국대병원은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제30차 대한견주관절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세계 18개국에서 참여한 해외연자 36명을 비롯, 전세계 석학들이 참여했다. 이번에 정석원 교수 연구팀이 받은 최우수 연제상은 견주관절의학회가 총 212개 초록을 심사, 최종 8개의 연구를 1차 선정하고, 학회 마지막 날 어워드 세션(Award Session)에서 최종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