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셔 생기는 애주가들의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생길 수 있다. 술과 상관없이 당뇨병‧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에 관련돼 생기는 비알코올 지방간이 대표적이다. 최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비알코올 지방간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알코올 지방간은 흔한 질환이라 안일하게 여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간경변과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한국인에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대체로 높으나, 진단 후 40%만이 지방간
발은 눈과 머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 발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발에는 우리 몸 전체 25% 정도에 해당하는 52개의 뼈가 있다. 여기에 60개의 관절과 214개의 인대‧38개의 근육과 무수한 혈관이 발을 구성하고 있다. 발은 매우 정밀하고 복잡하게 이루어진 중요 신체 부위다. 한편 발의 구조적 복잡성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발에는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주상골’이라는 뼈가 있다. 드물게 이 주상골 옆에 특이한 뼈 하나를 더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부주상골’로 불리는 이 뼈는 태어날 때 뼈
미국 바이오기업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의 T세포 치료제 ‘에브발로(Ebvallo)’가 세계 최초로 재발성·불응성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EBV) 양성의 이식 후 림프증식성질환(Post-Transplant Lymphoproliferative Disease:PTLD) 치료제로 유럽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다수의 해외 의학전문 매체에 따르면, 유럽 집행위원회(EC)는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2세 이상 재발성·불응성 EBV 양성 PTLD 환자 치료를 위해 '에브발로'(성분명:타벨레클류셀)를 19일(현지
병원 간호사와 택시‧버스 기사 등 교대 근무자들의 자살사고 위험성이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와 임원정 교수 연구팀은 교대 근무자들의 교대 근무 패턴에 따른 자살사고 위험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7~2018년까지 11년 동안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에 축적된 자료를 통해 우울증이나 심각한 내‧외과적 질환이 없는 3만3,047명의 건강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과 자살사고 사이의
폐경 전 비만도가 높은 여성일수록 예후가 나쁜 양성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경 이후 여성 비만도에 주목했던 서구권 연구와 다르게 폐경 전 여성 비율이 높은 국내 유방암 특성을 다룬 연구로 주목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팀은 폐경 전 여성 비만도와 암 예후와의 상관관계를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보통 폐경기 여성에게 비만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으로 손에 꼽힌다. 에스트로겐은 폐경 전 난소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된다. 하지만, 폐경 후에는 주
원자력병원(원장 홍영준)은 20일부터 1주 간 병원 1층 로비에서 생명의 새 힘나라 병원학교 학생들의 미술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원자력병원은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 의지를 북돋아 빠른 학교 복귀를 지원하고 일반인들의 병원학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병원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와 재료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 그림과 조형물 등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특히 4개월간 함께 이어 그린 협동 미술 작품을 전시했다.김동호 병원학교장(소아청소년과 과장)은 “힘든 치료를 받으면서도 학
인체 단백 '넥틴-4' 생산을 억제하면 기도 염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발현이 조절돼 천식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이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세포 접합 단백 ‘넥틴-4(Nectin-4)’가 기도 염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20일 발표했다.넥틴-4는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 물질이 세포 내로 들어올 때 관문 역할을 하는 폐기도 상피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세포 성장과 종양 증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국내 파킨슨병 환자가 10년새 2배 늘면서 파킨슨병 진단체계부터 약물, 비약물 치료, 돌봄시스템 등에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전문 의학회를 통해 나왔다. 19일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에 따르면, 대표적인 신경퇴행질환인 파킨슨병 유병률이 인구 고령화로 급속히 늘어 2012년 약 6만명에서 2022년 약 12만명이 됐다. 이 학회는 무엇보다 현재 파킨슨질환 분류체계가 실제 진료 현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MDS 이웅우 홍보이사(을지의대 교수)는 "파킨슨병과 비전형파킨슨증인 파킨슨플러스
겨울철 한파가 몰아치면 당뇨병 환자 입원은 1.45배 늘고, 사망은 2.02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를 근거로 겨울철 한파 발생 이후 3주 동안 발생한 당뇨병 환자 입원과 사망 자료를 분석했다.연구팀은 시계열 자료 분석을 위해 ‘준포아송 회귀모형’을 이용, 도시‧농어촌지역을 포함 전국 권역별로 한파와 당뇨병으로 입원‧사망한 연관성을 추정하고, 메타분석을 통해 전국 추정치를 산출했다. 한파는 권역별로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 평균 기온이
수면 중 걷는 행동을 보이는 ‘수면보행증’은 흔하게 ‘몽유병’으로도 불린다. 수면보행증은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수면장애 질환으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인기까지 호전 없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성인기에 시작된 수면보행증은 다른 수면 질환으로 인해 유발됐거나, 수면보행증이 아닌 다른 수면 질환을 오인한 것일 수 있다. 병원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수면보행증의 대표 증상은 수면 중 몽롱한 상태에서 일어나 걷거나 달리는 것이다. 이때 부적절하게 흥분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은 발병 후 운동‧언어‧인지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 마비가 발생한 부위에 시리거나 저리는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병성 통증’도 뇌졸중 후유증 가운데 하나다. 통증이 만성화되면 수면장애나 정서 장애까지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와 관련, 대뇌 운동피질을 자극해 뇌졸중 후유증인 신경병성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로 나와 주목된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김용욱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와 하버드대학교의과대학 신경과 마이
고환은 음낭이라고 부르는 피부낭에 있는 남성 고유 생식 기관이다. 고환은 생식 세포인 정자를 생산‧배출하고, 남성 호르몬 대부분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고환은 남성 건강과 직결된 부위다. 고환과 음낭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비뇨기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 비뇨의학과를 찾아야 한다. 고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고환염과 부고환염‧고환염전(꼬임)‧전립선염‧정계정맥류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고환과 부고환염은 소아나 청소년에게 요로 기형을 일으킨다. 성인은 성병이나 결핵균에 의해 생긴다. 극심한 고환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은 아랫배와 옆구리
폐경 전 유방암 환자들에게 일차적 치료제로 흔히 처방되고 있는 타목시펜이 자궁내막암을 포함한 자궁질환의 위험을 3.8배나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목시펜은 유방암의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가장 흔하게 복용하는 약제 중 하나다. 대개 5년에서 10년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복용하게 된다. 폐경이 된 여성들이 타목시펜을 복용하면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은 있었지만 폐경 전 여성의 자궁내막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는 없었던 만큼 유방암 치료에서 타목시펜 처방 가이드라인의 정비가 필요해보인다.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가 유방암 수술 '연간 1,000례'를 돌파했다. 이에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는 19일 세미나실에서 유방암 수술 연간 1,000례 돌파를 기념한 기념식을 가졌다. 유방암센터장인 박우찬 교수는 “지난 11월 중순 유방암 수술 건수가 연 1,000례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달성해 이제는 유방암 진료가 제 궤도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 정진한다면 유방암 진료를 선도하는 날이 오리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유방암센터는 매년 1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스타틴을 대체할 동맥경화·심근경색 신약 개발의 단초가 될 연구 결과를 내놔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동맥경화 약물은 체내 콜레스테롤 생성을 막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 유일하다.스타틴과 같은 항지질약제 외에 동맥경화·심근경색 예방에 효과가 입증된 약이 현재 없다보니 신약 개발을 위해 의약계에서는 새로운 표적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왔다.동맥경화는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좁아진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으로 급사까지 이르게 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심장내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암종별 사망자 수’ 통계 자료를 보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체 암 사망자의 10.9%로 국내 암 환자 사망률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대장암을 1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90% 이상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치명적인 암이지만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만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는 긍정의 신호이기도 하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발병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대장용종’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용종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발생률의 70~90%를 줄이고, 사망률은 50% 이상
파킨슨병 환자에게 위장관계 장애가 많이 생긴다. 이 가운데 ‘삼킴곤란’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영양실조와 흡인성 폐렴을 일으켜 사망률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90% 정도는 삼킴곤란으로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률 증가와 삶의 질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알려진 삼킴곤란의 원인이 대뇌 내 자발적 움직임의 시작과 제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조체의 도파민성 뉴런 퇴행과 연관돼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엽 교수와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
관절은 우리 몸에 중요한 연결고리다. 몸의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관절이 망가지면 눕고 앉고 걷는 등 기본 동작이 힘들어지고,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편안한 노년을 위해 관절 건강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위 인대와 근육은 비정상적으로 수축한다. 관절염 환자들은 추운날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변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관절염으로 병원 진료를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 송성문 선수가 국립암센터를 방문, 암 투병으로 지친 환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15일 두 선수가 연말을 맞이해 소아청소년암 병동을 방문, 완화의료 환아들에게 직접 사인한 야구공과 쿠션담요를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성인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 환자와 보호자에게 디저트를 전달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22년 시즌을 끝내고 23년을 준비하는 와중에 시간을 내어 국립암센터를 방문한 김혜성·송성문 선수는 “투
영하 10도에 가까운 날씨와 눈 내리는 날이 이어지며 스키나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설원 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동안 스릴과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겨울 스포츠들은 활강 속도가 빠른 만큼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2019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스키장 안전사고 중 92.6%가 라이딩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생긴 사고로, 그중 절반이 넘는 이들이 뼈와 인대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무릎 쪽에 부상을 입을 경우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