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치러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는 작년보다 1,791명이 감소한 수험생 50만8,030명이 시험을 치른다. 이날 날씨는 전국이 맑은 가운데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수능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엔 무엇보다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긴장과 스트레스로 아무리 쉬어도 몸 어딘가 피곤하고, 떨어진 체력은 쉽게 끌어올려지지 않는다. 몸은 잠을 자도 천근만근이다. 일부 수험생들은 낮 동안 공부하느라 쌓인 대사 산화스트레스를 제거하지 못해 교감
‘염증’은 우리 몸이 면역세포를 이용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감염체를 제거하고 막는 방어 역할이다. 한편 염증은 몸의 방어 반응이지만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생기면 ‘만성염증’이 된다. 발생 초기 만성염증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 변형을 일으키고, 면역체계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된다. 골관절염으로 불리는 ‘퇴행성관절염’이 대표 만성염증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인대에 손상을 일으켜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은
담도암 1차 치료에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국내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치료 경험이 없고 수술을 통한 절제가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 병용하는 조건이다. 이에 조기발견이 어렵고 재발률도 높은 담도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도록 허가됐다고 밝혔다.이번 허가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지난 1992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올해 9월 23일 기준 총 8,000건의 간이식을 한 서울아산병원의 치료 성적이 공개됐다. 이 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수술 성공률은 98%에 달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지난 9월 23일 간암으로 투병 중인 이 모 씨(남·47세)에게 아들(18세)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세계 최초로 간이식 8천례를 달성했고 그간의 간이술 수술 성공율이 세계 최고 성적을 보였다고 14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9월 말 기준 생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MET) 엑손 14 결손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에 대한 아시아 환자 데이터가 공개됐다. 텝메코(성분명: 텝포티닙) 객관적 반응률은 1차 치료에서 66.7%, 2차 치료에서 48.1%로 일관된 반응 데이터가 나왔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4%에 달하는 MET 엑손 14 결손 변이 환자는 평균 73세의 고령층이 주를 이루며 주로 4기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지난 10~11일 열린 2022년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비소세포폐암 MET 억제제 텝메코의 대규모 임상 연구
30세 이상 한국인 6명 중 1명이 앓는 당뇨병.(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 시트 2022' 자료) 인슐린 분비 또는 작용 이상으로 혈당수치가 높아지는 '당뇨병'은 심근경색·뇌졸중 등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인 심뇌혈관질환의 단초지만 혈당을 잘 관리하는 당뇨인은 그리 많지 않다. 홍영선 이대목동병원 당뇨센터장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만 치료를 받고 있다"며 "조절 목표에 도달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하다"고 현실을 짚었다. 이어 홍 센터장은 “당뇨병이 있는데도 모르고 있거나 알면서도 방치해 심각한 고혈당 및 급성 합병
매년 11월 14일은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정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17년 284만명에서 2021년에는 353만명으로 최근 4년 동안 무려 24.3% 늘었다. 당뇨병 환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섭다.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에 따른 만성합병증을 겪게 된다. 눈 망막에 이상이 생기는 망막병증과 신장에 이상이 발생하는 신장병증은 물론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당뇨병성 족부병증’(당뇨발) 등이 대표 당뇨 합병증이다.당뇨병
일상생활에서 ‘충치’(치아우식증)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만성 구강질환이다. 충치는 충치 세균 대사작용으로 만들어진 산 성분이 치아 표면을 손상해 구멍을 낸다. 치아 내부 신경을 자극하면서 극심한 치통을 겪는다. 초기 충치는 흰 반점 형태로 시작한다. 그러다 충치 정도가 심해지면 점차 갈색 반점으로 변하면서 치아가 손상된다. 충치 발생 정도는 개인별 구강 상황에 따라 다르다. 치아 표면은 개인 치아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이다. 치아 표면 오목한 부위가 더 깊고 좁은 형태면 충치가 더 잘 생긴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졌다. 골프와 테니스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다. 산을 붉게 물든 단풍놀이 구경으로 등산에 나서거나 지역 축제와 행사도 많다. 한편 외출이 많아지면 집에 있을 때 잠잠했던 ‘Y존 통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늘어난다. Y존 통증은 소음순 변형으로 소음순 비대증과 늘어짐 등을 겪는 탓이다. 조금만 걸어도 통증을 비롯한 여러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등산과 같이 하루 반나절 이상 걸어야 하는 외출은 힘들 수밖에 없다. 소음순은 여생 생식기 가운데 하나로 질 입구에 한 쌍의 날개
코로나19로 모이지 못했던 한-미 암 분야 석학들이 3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암 치료의 미래방향을 모색했다. 대한암학회는 10일과 11일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공동으로 롯데호텔에서 ‘제2회 AACR-KCA Joint Workshop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r' 및 암학회 추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진 이번 학술대회에는 1,000명이 넘는 암 분야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참석, 최신 암 연구결과와 접근법을 공유하며, 암 치료의 미래방향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댔
자살률 세계 1위 한국에서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우울증'에 대한 초대형 유전자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로부터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약 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초대형 한국인 우울증 유전자 연구 ‘코모젠D(KOMOGEN-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모젠D’ 프로젝트는 한국의 재발성 주요우울장애 여성 1만명의 유전자와 면담 데이터를 모집해 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찾고, 이를 통해 향후 우울증의 경과 예측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
# 65세 A 씨는 2년 전 타는듯한 속쓰림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받았다. 매일 약을 복용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여러 병원을 찾아 전전했다. 몸무게는 15㎏ 빠졌고, 극심한 통증에 병원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고통은 계속됐다. 그런데 최근 수술로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완치의 희망을 가졌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식도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흔한 질병이다. 가슴 쓰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긴 만성 관절염의 일종이다. 척추염증으로 통증‧부종과 뻣뻣한 느낌, 빨갛게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강직성으로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 척추뼈들이 같이 굳거나 일체로 자라기 때문에 등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한편 강직성척추염은 통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과 함께 전신 피로, 근육통‧관절통‧무력감‧우울감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큼 동반 증상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상의대 류마티스내과 김현옥 교수와 인하대의대 류마티스내과 임미진 교수는 지난
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눈이 붕어처럼 커지고,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눈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갑상선 안병증’이다. 갑상선 안병증은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안과적 질환이다. 갑상선 항진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20% 가량이 안구돌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일 때나 갑상선 기능저하증인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안구가 돌출되면 초기에 눈꺼풀 부종이 생기거나 놀란 눈처럼 보이는 위 눈꺼풀 후퇴가 비대칭적으로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서 안구는 더 돌출된다. 이때 결막부종과 안구건조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GSK는 다양한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응원하고, 임직원들의 ‘환자중심’(Patient Focused) 가치 실현을 위해 ‘페이션트 위크’(Patient Week)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한국GSK의 페이션트 위크는 ‘환자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Ambitious for patients)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GSK 활동의 중심에 환자를 두고, 직원 각자의 업무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 기획된 사내 행사다.페이션트 위크는 ‘나는 환자를 위해 일한다, 그리고
두 개의 심방과 심실로 이뤄진 심장에서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심방세동'의 대세 치료법 '냉각풍선절제술'이 이제 충북에서도 가능해졌다. 충북대병원은 이 병원 심장내과 김민 교수가 충북 지역 최초로 심방세동 환자에게 ‘냉각풍선절제술’을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질환으로, 고령일수록 발병율이 올라간다. 심방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혈액이 심방의 일부 구조물에 쉽게 정체돼 혈전이 잘 생겨 뇌졸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냉각풍선절제술은 국내 2018년 도입된 심방세동 최신 시
"부럽습니다." 지난 9일 대한의학유전학회가 '유전상담학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연 추계연수강좌에서 세브란스병원 강훈철 교수에게서 나온 말이다. 이날 강훈철 교수는 '유전상담학의 역사와 국내 전망'에 대해 강연을 펼친 울산대 최인희 교수에게 좌장으로서 모두가 인정하는 국내 제일의 유전의학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의 유전상담 인력에 대해 물었다.최인희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에서 유전상담 전담 간호사로도 활약해 병원 사정에 밝다. 최 교수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임상의학유전학센터의 유전상담사는 현재 총 4명이다. 그러나 유전상
‘비만 패러독스’(비만의 역설, Obesity Paradox)는 의학계의 대표 역설로 손에 꼽힌다. 질병으로 규정된 비만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늘려준다는 뜻이다. ‘비만의 역설’이 서양에서 1990년대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특히 암 분야에서 체중이 높을수록 생존에 긍정적이라는 결과가 계속 밝혀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비만의 역설을 입증하는 정확한 기전(매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아 가설에 그친다는 주장도 있다.한편 최근 국내 연구진이 위암 분야에서 비만의 역설을 다시 뒤집는 연구 결과을
입동(立冬)이 지나 추위가 시작되고 올해 김장철이 돌아왔다. 한 해 연중행사인 김장은 주부들의 관절과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고된 가사노동이다. 재료 준비부터 무거운 것을 나르고 손질하고 버무리는 과정에서 허리와 무릎뿐 아니라 손목‧팔꿈치 등 이곳저곳이 아프기 쉽다. 여기에 날씨마저 쌀쌀하면 몸은 경직돼 통증을 더 쉽게 느끼고, 부상 위험도 커진다. 김장 후 겪기 쉬운 통증과 불편함김장하다 보면 배추‧무 등 무게가 나가는 재료를 씻고, 절여 버무리고 옮겨 담는 고된 반복 작업을 한다.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중년 주부들이 체감하는 통증
단풍 끝물이다. 올해 단풍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가평군 화악산에서 시작해 전국을 붉게 물들이며 남쪽으로 진군했다. 이달 초 국토 최남단 제주도에 상륙한 올해 단풍은 마침내 마감을 앞두고 있다. 붉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형형색색으로 산을 물들인 단풍철을 즐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등산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의 정취를 감상하고, 건강을 위한 유산소 운동까지 겸할 수 있어 최적의 운동이다. 하지만 준비없이 무턱대고 산행에 나서면 뜻하지 않게 봉변을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등산 중 낙상 사고를 겪거나 무리한 운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