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은 사망 원인 4위 질환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뇌졸중 환자는 매년 10만5000명 가량 발생한다. 5분에 한 명씩 뇌졸중 환자가 생기고, 20분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뇌졸중은 노인에게 흔한 질병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더 많은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뇌졸중 발병 빈도는 높다. 이에 비해 뇌졸중 전조증상이나 예방법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나타나고 ‘4.5시간 골든타임’
‘웨스트증후군’(West syndrome)은 신생아 1만 명당 6명 미만에서 발생하는 희귀 뇌발달 질환이다. 웨스트증후군이 있으면 만 1세 이전 영아연축(Infantile spasm)과 간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에도 지적장애와 발달장애를 보이는 난치성 질환이다. 국내 연구진이 희귀 뇌발달 질환인 웨스트증후군의 새로운 원인을 밝혀 치료에 대한 희망의 길이 열렸다.고려대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한기훈 교수팀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김은준 단장, KAIST 석좌교수) 공동연구팀은 CYFIP2 유전자 단일 염
흡연은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 일백 가지 해롭고 이로움은 없다는 뜻이다. 담배는 건강에 다방면으로 악영향을 주는 원인이다. 담배를 피우면 암이나 고혈압 등 성인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특히 흡연은 남성들에게 성기능 장애인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다.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들에게 생기는 대표 남성질환이다. 이 가운데 발기부전은 주로 40대 이상 남성들에게 많이 생긴다. 과거 발기부전은 고령화에 따른 자연스런 신체 노화나 심리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무릎관절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생긴 약화와 연골 소실로 발생한다. 그동안 무릎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따라 발병시기는 달라진다. 여기에 ‘언제’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했는지에 따라 수술 후 통증이나 재활 치료 속도는 천차만별이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가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연골이 소실돼 부드러운 부분이 닳아 점차 없어진다. 부서진 연골 조각은 사라지지 않는다. 무릎 내부를 돌아다니며 염증을 일으키거나 관절 가장자리에 돌기처럼 불규칙한 뼈를 형성한
걷기는 심폐 지구력을 강화하고,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한다. 체중 감량에도 큰 효과가 있는 건강법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효과는 뇌를 젊게 단련시켜준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걷기는 어떻게 우리의 뇌를 단련시킬까?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다. 하지만,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엄청난 정보가 다리 근육에서 신경을 통해 대뇌신피질의 운동을 관장하는 감각령에 도달한다. 뇌로 향하는 정보 전달은 그 속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된다. 두 발로 걷는 동안, 뇌와 다리 사이에서는 복잡한 신호 교환이 쉴 새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관이다. 관상동맥에 ‘죽상동맥경화증’이나 ‘동맥경화증’으로 칼슘이 쌓이면 석회화가 진행된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석회화 빈도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아 심혈관 질환이 발병률이 높다.이와 관련, 만성 콩팥병 환자가 관상동맥 석회화가 있으면 콩팥 기능 악화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콩팥질환연구소 한승혁‧윤해룡 교수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 환자의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만성 콩팥병 악화 위험성이 최대 42% 증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매년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의 상징인 ‘핑크리본 캠페인’은 10월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최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은 분홍색 조명을 켜면서 유방암 예방과 인식 제고 필요성을 환기했다. 스페인은 해발 1,100m가 넘는 산 정상에 초대형 핑크리본을 펼쳤다. 유방암은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악성종양은 유방 안에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한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3.6%로 우수하다. 하지만 병기가 진행되면 생존율이 떨어진다. 자가진단과 정기검진을
가을철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부 컨디션은 나빠진다. 특히 급격한 온도 변화와 함께 여름철 못지않은 강한 자외선은 피부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피부는 수분을 보호하지 못해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하면 얼굴에 잔주름이 쉽게 생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노화가 가속되는 것이다. 가을철 이 시기엔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가을‧겨울엔 피부장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신체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30대
과거 여성들은 다양한 이유로 산부인과 방문을 어려워하거나 여성질환 치료에 소극적이었다. 심지어 생식기관에 불편감이나 문제가 있어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오히려 많았다. 이에 비해 요즘 여성들은 성생활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다. 여기에 여성질환에 대한 치료와 생식기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기도 하다. 산부인과 병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환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여의사 산부인과 전문의 운영과 계획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임신중절수술, 더 나은 성생활과 생식기 기능 문제 해결을 위한 질
‘발기부전’과 같은 남성 성기능 문제는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기도 부담스러운 고민꺼리다. 툭 터놓고 의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보다 속으로만 혼자 끙끙 앓고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 발기부전은 강직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지속적인 발기상태가 유지되지 않아 만족할만한 성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3개월 이상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하다. 발기부전을 만만하게 생각해 쉽게 속기도 한다. 발기부전을 겪고 있으면 인터넷 등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보양식’이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넘어가
# 충북 청주에 사는 직장인 이모(38) 씨는 종일 지끈거리는 두통으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평소 두통이 잦았던 이 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이 움츠려든 탓으로 돌렸다. 진통제로 통증을 달래가며 지냈지만, 얼마전부터는 약을 먹어도 두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병원을 찾은 이 씨는 검사를 받고 뜻밖에 ‘거북목증후군’으로 두통이 생겼다는 진단 내용을 들었다. 요즘처럼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가을 환절기에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한다. 이때 혈압 변화가 심해져
‘ADHD’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아마도 학교 수업 시간에 교실을 뛰어다니는 남자아이의 모습일 것이다. 이에 비해 ‘성인 ADHD’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회의 시간에 홀로 공상에 빠지고 중요한 미팅을 깜빡하고, 흡연‧음주 욕구에 매번 굴복하는 성인 ADHD 환자의 모습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성인 ADHD의 증상은 아동 ADHD와 다른 모습으로 발현된다. 여기에 더해 개인 특성으로 이해되기 쉬워 당사자조차 질환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 발병률은 약 4%다. 한국에서도
‘망막앞막’은 망막 표면에 불필요한 새로운 막이 생기는 질환이다. 계속 진행되면 변형시와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대표 노인성 안질환이다. 초기 증상이 없어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화가 주요 요인으로 손에 꼽히는 40대부터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또, 한쪽 눈에 망막앞막이 생겼다면 다른 쪽에도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치료 후에도 꾸준한 안과검진이 권장된다.망막은 눈에 들어온 빛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조직이다. 시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망막에 질병이 생겨 손상되면
나이가 들어도 청년처럼 활기차게 사는 ‘젊은 노인’들을 가리켜 ‘욜드’(Yold, Young Old)라고 부른다. 최근 욜드라는 말이 유행이다. 젊게 살려는 노년층의 욕구가 욜드 유행을 몰고 왔다. 한편 청춘처럼 즐기려면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 시니어들이 욜드족을 꿈꾼다면 체력이 바탕이 되는 근육량을 늘리고 근력을 키워야 하는 것은 필수다. 젊게 살고 싶다면 근육량 유지가 필수근육은 에너지원을 만들고 태운다. 세포를 움직여 신체활동을 원활하게 만들기도 한다. 신체를 지탱하고, 체중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폐동맥 고혈압’은 급사 위험이 높은 심혈관 질환이다. 폐동맥 압력이 높아져 폐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병이다. 여러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지금까지 사망률이 높고 발병 원인도 명확치 않아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이와 관련, 국내 연구진이 폐동맥 고혈압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유전자 경로를 밝혀 주목된다. 이 경로를 목표로 약제를 개발하면 폐동맥 고혈압의 치료 성적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박찬순 전임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인준 교수 공동연구팀은 ‘Sox17’ 유전자로 인해 유발되는
고강도 신체활동이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는 '관상동맥 석회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강도 활동자는 ‘1,500 MET-min/주’를 달성한 강도로 3일 이상 활동하거나, '3,000 MET-min/주‘를 달성한 걷기 또는 왕성한 강도 활동의 조합으로 7일 활동하는 사람을 의미한다.MET는 신진대사 해당치(Metabolic Equivalent Task)로 활동 후 휴식 때 필요한 에너지나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고강도 활동은 더 많은 MET를 요구하게 된다.중간 활동자는 하루에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이 기존의 접촉자 조사 방법보다 병원 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민형, 박윤수 교수팀은 원내에 설치된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eal Time Location System, RTLS)의 효용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질환의 2차 전파를 차단하고 고위험 접촉자를 확인하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에 구축된 RTLS는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확진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해 누락 없는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연구팀은 기존의 인
요즘 들어 개인 의뢰 유전자 검사 서비스(Direct to Consumer Testing, DT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는 ‘23andMe’라는 회사를 비롯해 Ancestry.com, MyHeritage 등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나의 혈통에 대해 그리고 건강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회사들이 여럿 있다. 23andMe는 2006년에 설립된 회사로 미국 DTC 시장에서 인지도가 제일 높은 회사 중 하나다. 하지만 23andMe는 2013년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로부터 광고한 내용대로
안타깝게도 불안을 다스리기는 쉽지 않다. 인간의 두뇌는 이성보다 본능을 따르기 때문이다. 불안한 감정은 즉각적으로 공포와 관련한 두뇌 부위인 편도체를 자극한다. 여기에 불확실성에 대한 부정적인 상상이 보태지면, 급기야 최악의 상황을 마치 현실처럼 인식하게 하는 괴물로 돌변한다. 호흡곤란과 떨림‧두통‧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등을 동반하는 공황장애가 바로 그것이다.살면서 누구나 안고 가는 감정이 ‘불안’이다. 욕망이 해결되지 않는 한, 인간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억지로 싸워 이기려들기보다
치열이 고르지 않으면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한국인 절반 이상이 부정교합이지만 대부분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외모에 영향을 주거나 음식물을 씹는 과정에서 불편하지 않다면 잘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교합은 치아 본연의 역할인 음식물을 씹는 것뿐 아니라 대인관계와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준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부정교합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정교합은 유전으로 생기기도 한다. 또 성장환경이나 생활습관‧자세, 기타 질병을 원인으로 발할 수 있다. 부모가 부정교합이 있다면 자녀에게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