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우리나라 의료 붕괴를 수습할 해법도 책임자도 안 보인다.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료개혁안이 그야말로 필수의료를 끝장내고 있다. 의대생 전체가 진급을 포기했고, 전공의가 대부분 사직을 해서 향후 6년간 배출할 신규 전문의도, 군의관도, 공보의도 없어진다. 이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의대 교수나 수련병원은 자연히 없어져야 할 존재들이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는 향후 10년 내에 기대하기는 어렵다. 세계적 수준이라던 K-의료와 K 바이오 산업의 종말을 고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망국적인 수준으로
차세대 신약으로 거론되는 엑소좀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이 전무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지난 23일 충북 청주 소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 이하 재단)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문지 기자단을 만난 재단 김종원 규제과학지원단장은 국내 기업의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해 규제당국의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국내 기업이 진행 중인 엑소좀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개발은 총 2건으로, 일리아스 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호주에서 심장 수술 후 급성신손상 치료제 1상 임상시험을 완료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교수들의 진료시간 단축 행렬에 ‘빅5병원’도 합류한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에 이어 일주일에 하루 수술과 진료를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교수 사직과 더불어 다음 주 하루 휴진을 예고했다. 더욱이 매주 1회 휴진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대학병원으로 진료 단축이 확산될 전망이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오후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매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단, 중증·응급환
“여러분 곁을 지키지 못하게 돼 대단히 죄송합니다”서울대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교수들이 오는 8월 31일 사직하겠다며 환자들에게 전원 가능한 병원을 안내한 공지문에 적은 문구다.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에 근무하는 교수는 단 둘뿐이다.소아신장분과는 소청과 세부 전문의 분야 중 하나로, 전국에 활동하는 전문의 수는 35명에 불과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소아 전용 투석실을 갖춘 병원으로 만성 콩팥병 등으로 투석을 받은 소아 환자 100여명 중 절반이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이들의 사직 날
지난 2021년 5월 이후 국내에서 제자리걸음이었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의 급여 기준이 3년 만에 확대될지에 관심이 모인다.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개최한 제1차(2월), 제3차(4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선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에 쓰이는 DVd(다라투무맙/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DKd(다라투무맙/카르필조밉/덱사메타손) 3제요법에 대한 급여기준 확대안이 각각 통과됐다.먼저 DVd 요법은 지난 2021년 5월 Vd(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는 본인일부부담(5/100)으로, 다잘렉스는 환자 본인이 약값을 전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와 함께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임신 준비 또는 희망 부부들 가운데 여성 나이 15~49세라면 소득기준과 거주지역과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은 난소 기능 검사(AMH)와 초음파를, 남성에게는 정액검사를 지원한다. 여성은 13만 원, 남성은 5만 원을 돌려받는다. 최근 난임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 전 검진으로 생식건강 위험요인을 알 수 있고, 난임을 일으키는 요인을
(주)지엔엠라이프의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GNM자연의품격'이 호주산 프로폴리스를 함유해 구강 항균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출시했다.이 제품의 주원료인 ‘프로폴리스’는 식물의 수지에 꿀벌의 타액을 섞어 만든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용성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는 입안에 뿌리는 소형 스프레이 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구강 항균 케어가 가능하다. 하루 3회 사용(1.5 ml) 기준, 총 플라보노이드 6mg을 함유하며 국내산 밤꿀, 자일리톨, 페퍼
파킨슨병 환자는 주종을 막론하고 알코올 섭취가 금기이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알코올 섭취가 금기인 이유가 있다.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는 유튜브 채널 '파킨슨TV'에서 "파킨슨병에서 기립성 저혈압이 잘 생긴다"며 "기립성 저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알코올 성분"이라고 짚었다. 성 교수는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갛게 되고 몸이 따뜻해지는데, 이것은 말초혈관이 확장돼 피가 보이기 때문"이라며 "결국 몸 안에 돌아다니는 혈액량이 줄어들다보니 기립성 저혈압은 악화되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그렇다면 알코올이 없는 '제로 맥주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계 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비뇨기계 종양의 경우 로봇수술 도입 이후 수술 성적이 좋은데다 양성자 및 중입자 치료기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료환경이 좋은 편이다. 더욱이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 효과 좋은 항암제들이 나오고 있어 진행성 비뇨기종양의 경우에도 좋은 치료 성적을 기대할만 하다. 이에 코리아헬스로그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이라는 연재를 통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에 대한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
나이를 먹으면서 연령대에 따라 사고로 부상할 수 있는 주요 위해요소가 다를 수 있다. 이른바 ‘생애 주기별 위해 다발 품목’이다. 가령 영유아기에는 침대에서 떨어져 다칠 수 있고, 고령자들의 경우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칠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소아‧청소년에서 자전거와 킥보드‧전동휠 등의 비율이 높아 요즘처럼 완연한 봄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때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탈 것을 타다가 넘어지거나 사고로 단순 타박상에 그치면 다행이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은 골절 양상이나 치료 과정‧예후가 성인과 다
고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보건복지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 및 가족에게 완화의료를 제공하고 국내 상황에 적합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체계를 개발하고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올해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됐으며, 1년간 지원을 받는다.박준은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소아청소년과는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 치료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려대학교 안암
혈관침습 간세포암종에서 면역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행 시 면역항암제 단독치료보다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23일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와 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김보현 교수, 양성자치료센터 방사선종양학과 김태현 교수 연구팀이 혈관침습 간세포암종에서 면역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행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혈관침범까지 진행된 간세포암종은 항암치료가 권장되지만, 아직까지 예후는 좋지 않다. 니볼루맙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의 일종으로 간세포암종에서 최초로 쓰인 면역항암제
진료협력병원이 내일(24일)부터 168곳에서 189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중 68곳은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7차 회의에서 이같은 비상진료체계 운영 방향을 밝혔다.복지부는 "정부는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진료협력 인프라를 확충하고 병원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며 "진료협력병원을 기존 168개소에서 189개소로 내일부터 확대 운영하며, 이 중 68개소는 암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지난 22일 오전 병원 안팎에서 ‘통증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 환자의 통증 관리 정보를 나누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센터는 병원 1층 로비와 외부 통로에서 ‘암성통증 바로 알기’,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알기’ OX 퀴즈를 실시하고, 참여자들에게 커피트럭 이용 쿠폰을 제공했다.병원을 찾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통증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호스피스완화의료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 질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김민승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열린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KMDS)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KMDS 연구자상 및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KMDS 연구자상은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진취적 연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우수한 연구에 대해 주어지는 상이다. 김민승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행 예측을 위한 위장배출속도 및 핵의학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파킨슨병의 진단을 위한 다양한 검사가 개발됐지만, 질병의 진행을 예측하는 검사의 부족으로 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 의미를 되새기며,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완치와 남은 치료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핑크리본’에 응원 메시지를 담는 사내 행사를 개최했다. 엔허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 및 판매 중인 ADC 항암 신약이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28.8개월로 기존 2차 치료제 6.8개월 대비 4배 이상 개선해 국내 허가 이전부터 의료진 및 환자에게
국립의대 교수는 물론 사립의대 교수들도 국가공무원법을 적용을 받는다는 정부 발언이 나오면서 향후 의-정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지난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발언에 대해 “박 차관이 전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의대교수는 일반 근로자와 다르게 볼 수밖에 없는 특수성이 있다. 다만 (현 상황을) 얼마나 특수하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법적)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의-정 간 법적
대한적십자사는 통영적십자병원에 지역의 의료취약지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누구나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누구나진료센터에서는 통영 지역의 특성상 도서 지역의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한산도, 욕지도 등 인근 도서를 직접 찾아가는 도서순회진료도 병행한다.이날 개소식을 위해 통영적십자병원을 찾은 김철수 회장은 "누구나진료센터 개소로 지역민의 건강을 보다 촘촘히 챙길 수 있게됐다“며 ”통영적십자병원은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개소한 통영의 누구나진료센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지만 치료제가 없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에 신약 개발이 빠르게 이뤄질 지 관심이 모인다. 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인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크다.GC녹십자는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MPS IIIA) ‘GC1130A’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와 패스트트랙 지정(Fas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교수들의 진료시간 단축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일주일에 하루, 수술과 진료를 모두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충북대병원은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충남대·충남세종대병원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5시 총회를 열고 주 1회 요일을 정해 외래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는 방안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한다고 밝혔다.전공의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