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진료 현장을 대거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부는 수리된 사직서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의대 교수들은 모두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도 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박차관은 “일각에서는 오는 25일이 되면 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달이 지나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
큐로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산 CAR-T치료제 '안발셀'을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제도 대상에 신청을 넣음에 따라 국산 CAR-T 치료제 시대가 앞당겨질지 관심이 모인다. 안발셀은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 대상 임상 2상시험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라진 완전관해에 도달한 비율(CRR)이 67.1%였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CAR-T 치료제들의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가장 우수한 완전관해율이다.큐로셀은 22일 식약처에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제도 대상 지정에 안발셀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발셀은 차세대
심방세동(AF)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뇌졸중 위험을 대폭 증가시키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심방세동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항응고제는 ‘비(非) 비타민K 길항제(NOAC)’이며, 기존의 비타민K 길항제(VKA)보다 뇌졸중 예방 및 출혈 안전성 면에서 우선 권장된다.현장에 도입된 지 10년이 넘은 NOAC 제제지만 해결돼야 할 문제는 남아있다. 어떤 제제를 어떤 환자에게 사용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 중 하
25일부터 의대교수 사직 현실화 우려에 더해 지난 19일 결정된 20개 상급종합병원의 신규 환자 치료 감축 계획에 대해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이 의대교수들에게 의료현장을 지켜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중증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5일 이후에도 부디 의료현장에 남아 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40개 의대에서 3,000~4,000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법상 의대 전임 교수는 사직서를
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면 치매 환자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로 외래를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지지만 합병증이 갑작스레 발병할 경우 제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대한치매학회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회관에서 개최한 2024년도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양동원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은 치매 치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외래를 기반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현 사태 이전과 이후 별 차이는 없다고 했다. 양 이사장은 이날을 기점으로 이사장 임기를 마쳤다.양 이사장은 “치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을 지켜오던 필수과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을 최대 50% 범위에서 줄여 뽑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발표한데 더해 당직을 서던 교수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이 교수 사회를 뒤흔든 것으로 보인다.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서 환자를 살린다는 자부심으로 밤샘 당직에도 눈을 부비며 외래 환자 치료에 매달려 왔지만 앞서 세상을 떠난 동료 교수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이대로 버티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대책 없는 대응에 오히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세게 왔다. 한 마디
진성적혈구증가증은 골수의 체세포 돌연변이가 골수 기능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시켜 적혈구를 과다 생성하는 희귀 난치성 혈액암이다. 골수 내 비정상적 혈액 세포의 생산으로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전증, 색전증 등 심장계 합병증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골수섬유증,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같은 악성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에는 혈전증 예방과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이며 저렴한 치료 비용을 가진 '하이드록시우레아'가 전세계적으로 1차 표준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고 내성이 발생할
탈모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건강이슈이지만, 탈모를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흔히 탈모하면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를 생각하지만, 그냥 두면 저절로 회복되는 '휴지기 탈모'도 존재하며,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빠르게 머리가 벗겨지는 자가면역질환 '원형탈모'도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이솔암 교수는 유튜브 채널 '원주연세의료원'에서 "휴지기 탈모는 갑자기 머리가 전체적으로 확 빠졌다가 일정 시간을 거쳐서 천천히 돌아오는 현상"이라며 "주로 스트레스나 영양결핍, 출산, 다이어트와 같이 최
청명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다. 봄은 운동하기 좋은 날이다. 따뜻한 봄날이면 축구‧배드민턴‧야구 등 각종 운동 동호회는 운동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 국민생활체육조사’ 자료를 보면, 우리 국민들 가운데 2022년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비율은 11.3%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운동 종목별로 보면, 남성은 축구 동호회 활동이 33.2%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배드민턴 동호회 가입이 22.3%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겨우내 추운 날씨 동안 운동을 안 하다 갑자기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불린다. ‘우울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다고 자각하기도 쉽지 않다. 우울증은 조기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2년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는 100만을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연령층이 35만여 명으로 전체 환자의 35.9%를 차지했다. 누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우울감이라는 감정을 경험한다. 이런 우울감은 누구나 느낄 수
벚꽃‧목련‧라일락 등 봄꽃은 만개하고, 날씨는 청명한 봄날이다. 봄이면 꽃구경에 들뜬 기분으로 봄나들이에 나서고 싶다. 하지만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으면 사정은 다르다. 눈‧코는 가렵고 재채기‧콧물‧코막힘에 고역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가족력 영향이 크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대부분 가족력이 있어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50%,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는 75% 확률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항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다.
평소에 없던 이유 모를 기침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천식이다. 국내 천식 유병률 증가 수치를 보면 3.2~ 4.7% 정도로 어린이와 고령층에서 늘고 있다. 기침과 함께 가슴 통증, 이물감,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 다른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호흡기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천식은 기도 과민성 증가를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미세하고 작은 자극에도 기도 수축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고 넓어지는 과정이 생기는 질환이다. 천식 진단은 특징적인 증상과 가변적인 호기 기류 제한
정부가 6개 국립대 총장들이 요구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 시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했다. 다만 의대 정원 증원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는 불가하다고 밝혔다.정부는 19일 오후 ‘의대 정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8일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들의 2025학년도 의대생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의대 정원이 증원된 32개 대학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 모집할 수 있다.32개
서울대병원은 병리과 박성혜 교수가 지난 13일 개최된 제68차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 및 학술심포지엄에서 ‘JW중외 학술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JW중외 학술대상은 여의사들의 의학 연구를 독려하고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중외제약과 한국여자의사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주어진다.박성혜 교수는 신경병리 및 소아병리 분야에서 희귀난치질환의 병리생태를 밝힌 공로를 인정받았다.실제 이번 심포지엄에서 박 교수는 중심 신경세포종의 기원과 발생기전 분석 결과를
다음 달부터 내원 환자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되지만 정부 차원 안내나 지침이 없어 개원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19일 요양기관 본인 확인 강화 제도 보완까지 시행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대로면 현장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5월 20일부터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지만 "대국민 홍보는 전무"하고 의료기관을 위한 "기초적인 지침도 없기" 때문이다.대개협은 "차트에 확인 사실만 기록하면 되는지 아니면 환자에게 신분증을 들고 머그샷을 찍게 하거나 지문 조회를 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지침이 하나 없다. 아
의과대학 증원을 전면 재논의하는 것만으로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전공의들 사이에서 열악한 수련 환경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던 정원 재조정만으로 전공의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한국소비자연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공의 수련-노동 환경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패널 토의에 참여한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송명제 조교수(제18·19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는 전공의들이 그동안 열악한 수련 환경을 견디며 일했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등으로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2단계 하향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이같은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일본 등 대다수 국가도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한 상황이다. 이번 위기단계 하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JN.1 변이가 1월 말부터 현재까지 계속 우세해 단기간 유행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과, 코로나19의 치명률·중증화율이 지속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일부 의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조정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19일 오후 2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한 후 3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특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6개 지방국립대 총장은 대정문 건의문을 내고 각 대학에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에서 100%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정부가 국립대
시야장애 개선과 호흡재활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치료기기 3호와 4호가 탄생했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치료적으로 개입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뉴냅스의 인지치료소프트웨어(VIVID Brain)와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소프트웨어(EasyBreath) 2종을 국내 제3, 4호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두 디지털치료기기는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VIVID Brain’은 뇌 질환으로 인한 시야장애 환자에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을 찾아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여러 암종에 존재하는 YAP 단백질은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YAP 단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