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에서도 나와 주셨고... CGV 영화관에 쪼꼼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가고 싶어 했을... (완전 내 주관대로 해석 ;;) 씨네 드 쉐프... Cine de Chef - 압구정에 (
비가 온 탓인지... 공사 중이었던 탓인지... 주차장은 이미 꽉 찬 상태... 발레 파킹 이란 글자가 무색할 지경... 뭐 나름 다행 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들어가니 얼마 전에 리뉴얼 오픈을 했다는데, CGV 압구정 신관 1층은 여전히 공사 중이라 어수선하다... 지하 5층에 영화관이 있다는 시실이 놀라웠지만... 여튼 씨네 드 쉐프는 지하 5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빙글빙글 내려간다....
여튼 영화 예약 시간은 6시 반... 내가 도착한 시간은 6시... 저녁 시간이었는데... 6시 반 영화를 먼저 본 후에 식사를 하도록 되어 있단다...
예전에 골드 클래스를 갔을 때 기억에... 라운지에서 앉아서 사진도 찍고 놀았던 기억이 나서... 살짝 일찍 도착할 수 있게끔 길을 나선 것이었는데...
결제를 하고 나니... 안내를 해 주는 곳은 다름 아닌 텅. 빈. 영화관......... 기다리는 공간 없이 그냥 영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으니 영화관에서 앉아서 기다리시란다...
의자는 푹신하고 좋긴 했는데... 왠지 뭐랄까 뻘쭘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살짝 허기지기도 하고... (팝콘 파는 데가 없다니!!) 그래서 잠시 후퇴 ;;
그래도 텅 비어 있으니까 신나서 방방 뛰어도 보고... 사진도 찍었음 ^^
대충 영화관의 모습... 좌석 수는 한 60개 정도 될까?! 사람들이 다 찰 일이 없겠지만... 의자 자체는 완전 편하심 ;;
그렇게 잠깐의 방황을 마무리 하고 영화 시간에 맞추어 들어오니... 어느새 사람들이 들어차 있다... 토요일 저녁이긴 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 있어서 솔직히 놀랐음... 적어도 1인당 10만 원 이상은 내야 하니... 둘이서 온다면 ;; 그런데 뭐 가족끼리 온 사람도 있고, 노부부도 있고 여튼.......
역시나 골드 클래스처럼 음료 한 잔이 주어진다... 뭐 버튼 누르면 달려오는 서비스 또한 유사했다...
일 전에 방문했던 골드 클래스와 비교해 보자면... (신도림 골드 클래스 방문기...
아무도 없기에 화장실 조명도 좋고... 난 블로거니까 아무도 없겠다... 기록의 의미로... 열씨미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 저 사진 보니 완전 옹색하게 보이네 ;;
방금 영화를 봤던 영화관 입구도 한 번 찍어 본 후... 옆의 레스토랑으로 고고...
복도를 끼고 돌아가면 역시나 아담하지만 세련된 느낌의 레스토랑이 나온다...
저녁이니까 메뉴는 저녁 식사로... 디너 코스는 6만 원 부터... 물론 단품도 판매하지만... 그렇게 매력적인 가격은 아니다... 각각 코스마다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이 달랐기에... 부담 없이 그냥 6만원 코스로 주문해 주었음...
기본 세팅...
가장 먼저 나온 빵... 생긴건 저래도 맛은 있음 ;;
카프레제...
역시나 빵...
대충 요렇게 나오다가... 이제 선택한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
애피타이저로 선택한 요거트 blabla salad... 조기 아래 하얗게 보이는 것이 요거트...
그리고 봄야채를 곁들인 계절해산물 샐러드... 새우가 들어가니 먹기가 요게 쪼꼼 더 나았음...
그리고 메인 요리가 쭉쭉쭉 나온다... 먼저 안심구이... 한우 최상급 이라는데... 됐고... 생각보다는 양이 많아서 괜찮았음... 물론 맛도 있었다...
그리고 다른 것도 먹어보자고 주문한 양갈비 구이...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저 갈비에 붙어 있는 것을 떼어 먹기가 좀...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지양해야 할 메뉴 인 듯.....
그래도 양갈비 특유의 냄새 혹은 질긴 질감 등을 느낄 수 없어서 괜찮았다는 평을 내리겠음...
치즈케과 커피가 곁들여진 디저트까지... 쭉쭉쭉 코스 요리가 진행이 되었음...
뭐 어느 곳에서나 맛있다고 평가하고 잘 먹는... 내 입맛인지라..... 역시나 이 곳도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주방과...
홀의 모습... 샹들리에와 와인 셀러가 상당히 인상적...
세금을 포함해서 6만원 이니까...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식사만 하러 오긴 쪼꼼 그렇고... (물론 영화를 보지 않고도... 식사만 할 수도 있단다...)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한다면... 4+6=10만원... 역시나 특별한 날 방문해 주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래도 한 번 쯤 기분 내기에 정말 매력적인 장소라는 느낌이 들었음... 마음 같아서야 죄다 대여해서 동영상이라도 틀고 프로포즈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난 가난한 서민이니까 ;;
재미있었던 영화로 시각을 만족시키고... 또한 감성이 풍부해졌으며... 최고급 자재(?) 들로 꾸민 영화관에서 몸도 호사를 누렸고... 옆의 레스토랑에서는 미각이 충족 되었으니... 뭐... 이 정도면 충분히 즐거웠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