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중국에서 태아의 사체를 말리고 갈아서 만든 캡슐을 국내로 밀반입하여 판매하고, 이를 보약으로 먹는 한국인들을 고발했다. 또한 국내에서 태반을 유통하는 것도 보도되었다. 관련기사 : http://bit.ly/niva4x
 
과거에는 치료 목적으로 사람의 태반을 약으로 쓰기도 했단다. 우리 조상들도 몸에 좋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여 사람 장기를 먹기도 했다고 하니... 인육 캡슐은 그 보다는 나아졌다고 해야하나?

관련글 : 프레시안 이상곤 한의사의 글 http://bit.ly/oOm03P (태반) http://bit.ly/pe2sCw (사람 쓸개)
 
21세기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각종 언론과 광고에서 '뭐가 몸에 좋다.'는 거짓선전들 때문이다. 이는 오래 전부터 내려온 악습인데, 이들이 근거로 삼는 것을 보면 한의약 관련 고서들이 많다. 국가가 한의약을 육성하겠다고 나서고, 동의보감이 현대에도 의학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포장되니 소비자들이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않을까? 그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어떤 식품이 어느 장기(뇌, 장, 폐)에 좋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뇌가 나쁜 것도 여러 가지 원인과 기전이 다르며, 장도 어떤 사람은 너무 빨리 움직여서 문제이고 어떤 사람은 너무 느리거나, 너무 민감하거나 너무 둔하거나,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식품이 정말 어느 장기에 좋으려면, 그 식품이 지능이 있거나 초능력이 있어서, 몸에 들어가서 알아서 작용을 해야 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아주 상식적인 생리작용을 정부와 언론, 광고업자, 지자체, 농민, 식당과 한의원들이 모두 나서서 허위/과장광고를 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여기에 세뇌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인육을 갈아 캡슐로 먹는 행태의 기반에는 바로 이런 시대에 맞지 않는, 한의학 고서에서 유래한 보양문화가 있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이런 인육캡슐이나 각종 희귀 동식물을 잔혹하게 잡아먹는 1등 국가가 한국과 중국인 이유는 그 과거에 쓰여지고 시행된, 고서 속 의술에 대한 환상 때문이란 것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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