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기사를 보았다가 '...응?'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뭔가 요상하다'라는 느낌을 받은 이유는 [
이 에어로빅 같았습니다.

제가 기사를 읽기 전 생각했던 에어로빅은 '유산소 운동'이었기 때문에 뭐가 맞는 것인지 알쏭달쏭해졌죠.  



에어로빅 그리고 에어로빅 뭐가 다른가

우리가 흔히 유산소 운동이라 부르는 운동들은 영어로 하면 aerobic exercise가 됩니다. 그리고 에어로빅이라 부르는 운동은 aerobics가 되고 유산소 운동과 유연성 운동 그리고 근력 운동이 결합된 형태의 유산소 체조 정도의 의미와 정의를 갖는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둘이 겹쳐지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데일리메일의 (
한 주간 블로그 포스팅 된 글들을 보면 유산소 운동이 아닌 '에어로빅'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 둘 사이에 차이는 있으니까요.


's' 하나가 불러온 오해

결국 원문 기사에서도 풀지 못한 답은
연구결과를 찾아보고서야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3,000여 명의 대상자 중 이런저런 조건과 여건에 맞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은 196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이라는 집단으로 나누어져 그 결과를 분석한 연구였습니다. 에어로빅이 아닌 유산소 운동이었던 것이죠.

거기다 이 유산소 운동조차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심폐 능력과 운동 능력을 측정해서 주어진 강도(최고 산소섭취량의 75% 강도)에서 운동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즉, 연구진이 (효과적인 운동 강도라 여기고 정해 놓은) 운동 양과 강도에서 운동을 한 것이고, 운동이 지속되는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운동 중 심박수와 운동의 양을 체크하고 목표치에 도달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운동의 양과 강도는 근력 운동만 하거나 둘 다 한 사람들에서도 계획되고 조정되었습니다. 기사의 뉘앙스처럼 '헬스클럽 다니면서 근력 운동'을 하거나 '체육관 밖에서 에어로빅'한 것이 아니라 정교히 설계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비교한 것이었습니다.



'뭐 새삼...'이라 할 일은 아니지만


사실 이전에도 이렇게 '유산소 운동만'하는 것이 체중감량이나 대사적인 상태의 개선 등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는 지속적으로 발표되어왔던 것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세세한 측면에서 이 연구의 경우 연구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새삼스럽지 않음에도 이제껏 대부분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권장되는 이유 또한 이 연구에도 나타나 있는데 복부지방, 내장지방 그리고 혈중지질치의 개선이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하더라도 근육량을 포함한 제지방량의 향상은 근력 운동을 하는 경우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1. 원래의 연구결과에는 에어로빅(aerobics)이라는 말은 한. 글. 자. 도. 없다.  
 2. 혈중지질(콜레스테롤), 혈당, 지방간, 내장지방 및 복부지방 개선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경우 유산소운동만이라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효율 측면에서 그렇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하고, 개인의 체력과 건강수준에 따라 선택할 문제라 보는 것이 좋다.
 3. 근력과 근육량 등의 개선을 위해서는 근력 운동 또한 당연히 필요하고, 종합적인 건강의 개선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즉, 고지혈증이나 대사질환, 비만이 심하지 않은 정도로 있는 사람은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