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7.1.19 목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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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일어나선 안 되는 불행한 응급상황

치과 치료 중 일어날 수 있는 정말 불행할 수도 있는 초 응급상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거의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동의하겠지만 아마도 치과 기구나 재료 등이 입안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목구멍이라 하면 음식물이 들어가는 식도가 있고, 폐로 이어져 숨을 쉬는 통로인 기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넘어간 기구나 재료가 목구멍을 통해 식도로 들어가면 그나마 큰 문제없이 괜찮지만, 가끔 운이 지독히도 나빠서 기도를 막기라도 하는 날에는 정말 심각하고 불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ㅠㅠ

기도로 치과 기구나 재료가 넘어가는 경우는 정말 응급상황 중에서도 초 응급상황입니다. 빨리 기도 확보를 해주어야 하며, 최악의 경우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ㅠㅠ

이비인후과에 가면 병원 입구에 가끔 동전이나 구슬 등을 진열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아이들이 실수로 삼켜서 이비인후과에서 꺼낸 것들입니다. 이처럼 기도로 기구들이 흡입되는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러버댐(rubber dam) : 치과 치료중 기구의 기도흡입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입 안으로 넘어가기 쉬운 치과용 기구들은 항상 주의 깊게 다루어야하며, 치과치료는 가능한 한 모두 러버댐을 사용 서 막아주거나, 혹은 가느다란 치실 등으로 기구를 묶어서 혹시 입안에 떨어 뜨려도 삼키지 않도록 해 주기도 합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는 작은 기구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처럼 실을 묶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시술 받는 환자분 또한 항상 기구가 입안에 떨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치과 치료 중에는 입으로 숨 쉬는 것을 절대 금해야 합니다.

신경치료 할 때 긁어내는 작은 침(file), 금니나 도자기 크라운, 교정용 브라켓, 치과용 드라이버 등이 가장 흔하게 삼킬 수 있는 것들인데... 간혹 가다 저게 어떻게 목구멍으로 넘어 갈수 있을까 ? 라고 생각되어지는 크기의 엄청나게 큰 틀니도 삼킬 수 있습니다. ㅡ.,ㅡ;;

어떤 치과에서는 치아를 씌우는 crown에도 이렇게 고리를 만들어서 끈을 매달아 놓기도 한답니다. 조금 오버스럽긴 하지만 만일을 위한 예방차원 이라면 충분히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ㅡ.ㅡ;;;

예전 대학병원 수련의 시절에 어떤 선생님의 환자가 교정용 장치인 브라켓을 삼킨 적이 있었습니다. 환자분이 갑자기 심하게 기침을 하고 얼굴색이 하얗게 바뀌는 바람에 다들 너무 놀라 곧바로 흉부 x-ray를 찍었는데, 다행히 기도로 넘어 가지는 않았었지요. (정말 많이들 놀랬습니다...헉헉 ㅠㅠ)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화장실에서 응가를 통해 나올 거라고 환자분께 안심시켜 드렸는데, 다음에 내원하여 다시 x-ray를 찍었더니 교정 장치는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다행이지요....응가로 배설된 것입니다. ^^;;;

어쨌든 치과 내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과의사나 환자분도 항상 주의를 해야겠지만, 만약 일어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정확한 응급 처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치과 기구들이 기도로 넘어갔을 때 증상과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일단 얼굴이 창백해지고 구토 및 기침을 합니다.
2. 급성으로는 호흡곤란이 생기고 질식의 위험이 있으며 후두 부종 및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만약 기구가 날카로운 경우라면 늑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날수도 있습니다.
4. 치과의사 및 의료진은 즉시 하임리히 마뉴버(Heimlich maneuver)를 시행하여 이물질을 제거 하는 데에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이송합니다. 혹시 의식이 없다면 인공호흡을 할 수도 있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을 때 이렇게 기도 합입을 일으킬만한 위험도가 특히 높은 환자들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술 마신 환자
2. 장애 환자
3. 겁이 너무 많은 환자 또는 어린이
4. 민감하거나 구토 반응이 심한 환자
5. 비만 환자

등등 이러한 환자들이라면 치과치료를 받을 때 특히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부족한 것이 안전사고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달려라꼴찌  gnathi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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