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뇨‧야간뇨‧잔뇨감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유사…5년내 발견 시 99% 완치

전립선은 노년 이후 남성 삶의 질을 좌우한다.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전립선은 20g 무게의 작은 생식기관이다. 사정할 때 정낭에서 나온 정자에 분비액을 공급, 액체 상태로 활발히 생식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립선은 남성이 노화하면서 생물학적 소임을 다한다. 하지만 만성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전립선암 등의 질병은 중장년 남성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로 변할 수 있다. 전립선 기능이 떨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여러 이상 증상을 일으킨다.

대표 전립선 질환으로 전립선암과 전립선염전립선비대증이 손에 꼽힌다. 이들 전립선 질환은 연령층을 묻지 않고,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젊은 남성은 전립선염, 50대 이상 중장년은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발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가운데 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이다. 전립선암은 위대장간 다음으로 많이 생기는 남성 5대 암이다. 서양에서는 이미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고, 우리나라 역시 서구화된 생활로 전립선암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약 9%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나 고농도 남성호르몬 불균형을 비롯해 나이비만유전가족력식습관, 유해 물질 노출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립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모호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뇨 증상 또는 통증이 나타나면 병기가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립선암 예방과 치료를 위해 조기 검진이 필수인 이유다.

전립선암 증상들은 대부분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비슷하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빈뇨야간뇨잔뇨감급박뇨 등의 배뇨장애가 생기고, 소변을 볼 때 통증과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전립선암 치료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한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마취 상태에서 요도에 방광내시경을 삽입한 후 전립선 조직을 긁어내는 수술 방식이다. 하반신을 마취하고. 고주파 전류가 흐르는 내시경을 삽입해 전기에너지를 사용, 비대해진 조직을 제거한다.

전립선암은 5년 안에 발견되면 99%가 완치하는 비교적 생존율이 높은 암질환이다. 무엇보다 꾸준한 검진을 통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베드로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염승희 원장은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육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과일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이때 고령층의 경우 단백질 섭취를 일방적으로 제한하면 근육 감소로 인해 내분비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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