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르다티 코리아, 희귀난치성 질환에 특화된 ‘유사파마’ 인수 합병
다발성 캐슬만병 및 고암모니아 혈증 치료제 국내 마케팅 맡아
고위험성 신경모세포종, 쿠싱증후군 등 희귀질환 치료제 국내 도입 예정

90년 역사 이탈리아 제약기업 '레코르다티'가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레코르다티 코리아는 27일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레코르다티 한국 지사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로의 출범과 함께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레코르다티의 한국 시장 진출은 영국 제약사 유사파마(EUSA Pharma) 인수 합병을 통해 이뤄졌다. 희귀난치성 질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유사파마를 인수하며 유사파마 코리아의 법인명을 레코르다티 코리아로 변경했다. 

레코르다티 코리아는 다발성 캐슬만병(multicentric Castleman’s disease, MCD) 치료제 실반트(성분명: 실툭시맙), 고암모니아 혈증(Hyperammonemia) 치료제 카바글루(성분명: 카르글루민산) 마케팅을 맡을 예정이며, 이외에도 고위험성 신경모세포종(Neuroblastoma),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 등 희귀질환에 대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레코르다티 코리아 이연재 아시아 대표는 “레코르다티는 유사파마 인수합병을 통해 본래 전문성이 있었던 대사, 내분비 희귀질환(Rare Disease) 제품에 희귀 소아암과 혈액질환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며, “레코르다티 코리아는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지만 치료 옵션은 제한적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및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희귀질환은 유병률이 매우 낮아 정확한 진단 및 원인 분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어렵게 진단받더라도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고 사회적 인식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며, “레코르다티 코리아는 올해 희귀질환 치료제 실반트를 중심으로 다발성 캐슬만병에 대한 질환 인식을 높여 숨겨진 환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질환을 조기부터 잘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 전했다. 

레코르다티는 1926년에 설립되어 이탈리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제약 그룹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럽, 중동,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일본 및 일부 남미 국가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희귀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 치료 영역에서 독점 및 라이선스 하에 있는 혁신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레코르다티의 2022년 매출은 18억5,330만 유로(한화 약 2조5,542억원)로, 영업이익 4억3,730만 유로(한화 약 6,027억원), 순이익 3억1,230만 유로(한화 약 4,305억원)를 기록했다.

레코르다티는 모든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는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믿음 하에 희귀질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행동하며, 레코르다티 희귀질환재단을 설립해 질환 교육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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