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이마와 미간에 주름이 잡히면 스트레스를 받아 외모 콤플렉스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눈썹을 찡그리면 나오는 미간 주름은 다른 사람들에게 화난 얼굴로 보이거나 근심이 있어 보이는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간 주름은 눈썹 주름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눈썹 주름근은 눈 위에 있는 깊은 층의 작은 얼굴 근육이다. 눈썹 주름근이 수축하면서 그 사이에 위치한 미간에 세로 방향의 주름이 나타나는 것이다.

미간을 자주 찌뿌리거나 인상을 쓰면, 미간 주름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다 주름이 이미 생겼다면 일상생활에서 습관을 개선해도 주름을 없애기는 힘들다. 이때 미간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고, 가장 보편적인 ‘보툴리눔 톡신’으로 치료한다.

보통 ‘보톡스’라는 상품명으로 많이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혐기성 세균인 보툴리눔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일종의 신경 독소다. 신경 독소가 신경 세포로 주입돼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이완되고 크기가 줄어든다. 이 같은 기전을 바탕으로 근육 수축으로 생긴 주름을 펴는 원리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빠르고 간단한 시술 방법과 짧은 수술 시간, 다양한 부위에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수요가 높다. 효과는 보통 3개월 정도 지속된다. 가시적인 효과가 점차 사라지면 더 짧은 주기로 보툴리눔 톡신을 반복 시술받는다. 이때 우리 몸은 보툴리눔 톡신에 들어 있는 복합단백질에 항체를 생성하고,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을 위해 보툴리눔 톡신 속 복합 단백질 성분을 정제한 순수 톡신인 ‘제오민’을 이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틀레이 성형외과 고주영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기 전 의료진이 톡신 내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내성이 생기지 않는 순수 톡신을 사용하는지 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피부와 건강 상태에 맞는 시술 주기와 적정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