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피부과 문익준 교수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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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콜라겐'이 줄면 피부의 탄성이 사라지면서 피부 노화가 초래된다고 알려진 까닭에 먹는 콜라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먹는 콜라겐이 정말 피부에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그렇게 말하기는 실제 조금 어렵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문익준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아산병원'에서 "콜라겐을 섭취했을 때 그게 바로 콜라겐 상태로 흡수가 돼서 피부로 전달되지 못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문 교수는 "콜라겐이 소화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 같은 단백질에 전구체로 잘게 분해가 되어서 흡수가 되었다가 그게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그 중 아주 일부분만 피부로 전달이 되어서 피부에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세포에게 전달되고 그 세포가 아미노산 등을 다시 조립을 해서 콜라겐으로 만들어서 피부 콜라겐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문익준 교수는 "콜라겐을 100만큼 먹는다고 했을 때 피부에 과연 얼마나 전달되는지 참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문 교수는 "그 이유는 피부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는 장기, 근육들도 다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다"며 "그런 곳에도 콜라겐이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가 먹으면 바로 피부로 간다고 기대를 하기는 좀 어렵다"고 한계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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