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비만 이해도 향상…디지털 디바이스 활용 눈길

사진 제공=대한비만학회
사진 제공=대한비만학회

대한비만학회가 여름 방학 기간을 맞아 오늘(31일)부터 2주간 초등학교 3~6학년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제29회 즐겁고 신나는 건강 캠프(Fun&Run Health Camp)’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즐겁고 신나는 건강 캠프’는 아동의 비만 이해도 향상과 조절 능력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로 29회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보건산업진흥원의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한성대학교 창의융합대학, 고대안산병원 지원)과 함께 메타버스 및 디지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개별화된 관리를 수행하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캠프에 참가한 아동은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우고, 전문가들과 함께 일상 속 체육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첫째로 스마트 밴드를 착용하고 기상 시간‧일일 활동량‧취침 시간 등 정보들을 기록하고 확인함으로써 생활 속 건강관리 방법을 배우도록 한다. 

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식사 전, 후 사진을 업로드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고기 섭취량을 스스로 기록해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을 높이고, 좋은 생활 습관을 유도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매일 한성대학교 대학생들로 구성된 코치들이 제시하는 건강 관련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 목표 설정 능력과 성취도를 높일 전망이다.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건강 캠프 활동는 참가 아동들이 바른 생활 습관을 경험하고 유지하도록 돕는다.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개발 기반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캠프를 기획‧총괄한 대한비만학회 홍용희 소아청소년이사(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비만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비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대사증후군, 성조숙증 등의 각종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자존감 저하, 우울증, 교우관계의 문제도 야기할 수 있어 예방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과 이로 인한 합병증이 이미 심각한 상태로, 아이들의 각기 다른 생활 패턴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스스로 깨닫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지원한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원희 교수는 “소아청소년들이 스스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가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은 MZ세대인 아이들에게 맞는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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