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진료비 1765억원…5년 새 1000억 가까이 증가

최근 5년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증가세는 미미한 반면 진료비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진료비만 1,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1년 중증 아토피성피부염이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로 적용되면서부터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토피 피부염(L20)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분석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아토피 피부염 진료인원은 지난 2018년 92만487명에서 2022년 97만1,116명으로 5.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3%다.

(자료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8~2022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진료 데이터')
(자료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8~2022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진료 데이터')

2022년 기준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자 가운데 9세 이하가 28.0%(27만1,613명)로 소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이어 20대가 16.7%(16만1,711명), 10대 15.5%(15만837명)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아토피 피부염 진료인원은 1,889명으로 2018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9세 이하가 7,6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료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8~2022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진료 데이터')
(자료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8~2022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 진료 데이터')

최근 5년간 늘어난 아토피 피부염 진료비는 1,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진료비 증가는 중증 아토피성피부염(L20.85)이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로 적용된 2021년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토피 피부염 진료비는 지난 2018년 823억원에서 2020년 960억원으로 16.72% 증가한 반면 산정특례 적용이 시작된 2021년에는 전년 대비 51.53% 증가하면서 1,45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1,765원으로 2,000억원에 달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18만1,770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103.2%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이진욱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에 시작돼 다양한 자연 경과를 보이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소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