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질환과 관련 높아…관리 중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유전자를 의미하는 게놈’(genome)의 합성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유전 정보까지 포함한 미생물 군집을 말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 작용과 약물에 대한 반응 조절, 신진대사 등 다양한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여성 질 내에 서식하는 다양한 미생물은 질 내 건강과 관련이 깊다. 질 내 유익한 미생물은 질 산성도를 유지하고, 염증을 억제한다. 건강한 질 내 산성도인 pH 3.8~4.5에서는 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균이 생존하기 어렵다.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은 유해균 침입을 막아 비뇨생식기 감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가 무너져 유익균이 감소하고, 건강한 질 내 산성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유해균이 증가한다. 질 속에 어떤 종류의 미생물이 많이 존재하는가에 따라 질 건강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건강한 질 내에는 우점종으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가 많이 분포한다. 락토바실러스는 질 내 환경을 산성화시켜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질 내부를 보호한다. 락토바실러스가 우세한 환경이 무너지면 다양한 미생물이 발현해 ‘질 내 세균불균형’(vaginal dysbiosis) 상태가 된다.

대표 질환이 세균성 질염이다. 세균성 질염의 유병률은 인종과 생활 환경에 따라 다르다. 아시아 여성은 20~30%로 알려져 있다.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다양한 병원성 혼합 혐기성 유해균이 발현된다. 질 내 바이러스 감염과 요로골반염, 성병 감염, 불임조산유산, 임신합병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단순 포진바이러스와 자궁내막염, 융모양막염 등의 위험이 커진다. 유산조산, 임신중독증, 자궁 내 성장지연 등 여성 질환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주제로 현재까지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세균성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 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해 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임기 여성은 질염이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임산부는 조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검진을 통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GC지놈 송주선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최근 여성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아직도 산부인과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들이 많다빈번하게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을 방치하면 임신과 출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질 건강이 걱정되는 여성이라면 한 번의 검사로 질 내 환경을 확인하고 관리 방법까지 원스톱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그린바이옴 Lady’ 검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