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등학교 친구들 극성으로 페이스북을 개통했다.  어느 웹전문가가 이야기 했듯이 이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시대는 가고 SMO(Social Media Optimization) 시대가 온것 같다. 즉, 나와 상관없는 키워드 중심의 검색보다는 나와 관련이 있는 관계 중심의 메시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렇듯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어쩔수 없이 SMO 시대를 준비하는 변화를 시도할수 밖에 다른 대안이 없을 듯하다.

 2001년도에 40대 초반에 대학교수로 재직하다가 부교수 5호봉에 대학을 떠나 개원을 결정할 당시 지금 돌이켜보면 왜그리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지금 뒤돌아 보면 40대 초반이면 한참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는 스스로를 산전수전 다 겪고 나오는 정년퇴임 임박한 교수쯤으로 착각했던것 같다. 개원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이시간을 10년후에 뒤돌아 보면 어떨까? 역시 50대 초반이야 말로 청춘이었다고 생각될것이 자명한데 또다시 개원 당시처럼 스스로를 인생 말엽의 노의사 쯤으로 느끼고 있으니 정신적으로 노쇠해가고 있는 나자신을 깨닫게 된다.

할랜드 샌더스는 65세에  KFC를 창업했고, 레이크록은 53세에 맥도날드를 창업했다고 한다. 피카소는 91세까지 그림을 그렸고 톨스토이는 88세까지 작품활동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가 95세가 되었을때 어느 신문기자가 그에게 아직도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습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그때 카잘스는 "왜냐하면 내 자신의 연주 실력이 아직도 조금씩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나이들어 인생을 살면서도 세월에 주눅들지 않고 오직 나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고 살수있다면 우리도 인생을 이들 선각자들 못지않게 더 활력있고 의미있게 살수 있을것 같다.   
 


페이스북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가입메뉴를 보고 가입하자 마자 오래전에 정년퇴임하셨던 은사님으로 부터 친구로 가입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는것을 깨닫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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