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를 보다보니 재미있는 기사가 있습니다.
[기획취재] '천차만별' 성형 수술비 '5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 스포츠신문
연예인 지망생 K최근 단돈 5만원에 새 얼굴로 다시 태어나 동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소속사가 최근 개업한 성형외과와 거래를 트기로 하면서 첫번째로 성형 수술을 받는 K에게 쌍꺼풀 수술에 사용한 의료용 실 값만 내도록 하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 덕분이다.
위 기사는 성형 수술 가격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딱 꼬집어 이야기하지는 않고 있지만 결론은 성형수술 비용이 고무줄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 재미잇는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보톡스 5만원·쌍꺼풀 20만원' 미용시술 가격 덤핑, 병원들 '속앓이' - 메디컬투데이
28일 미용시술을 진행하는 의원들에 따르면 쌍꺼풀 수술이 20만원, 피부 시술인 IPL 시술의 1회 가격이 2만5000원, 보톡스가 5만원인 의원들이 속출하면서 많은 의사들이 과도한 가격경쟁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위 기사가 송고된 포털 다음에는 많은 댓글이 붙었습니다. (하단 이미지 참조) 대부분은 저렴하게 시술해주는 병원이 어디냐는 질문입니다. 의료 제도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비자들은 같은 시술이라면 저렴한 곳을 찾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병원은 가격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애 대놓고 가격을 공개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지난 9월 안과의사회는 불법 환자유치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강남 B안과 K원장을 영구제명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안과의사회 윤리법규 제3조 3항 (영리 목적의 환자 유인행위를 한 경우 회원을 제명할 수 있다)를 위반했기 때문인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관련 기사 : 안과의사회, 불법 환자유치 K원장 '영구제명'- 청년의사)
오늘 뉴스들을 보다 보니 영구 제명된 K원장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비보험 진료 특히 피부 성형, 라식 등의 분야에서 가격 할인은 일부 병원에서만 있는 일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K원장이 제명된 것은 남들보다 더 심했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넓은 의미에서 남들이 안하는 일을 한 것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병원이 환자 아닌 환자를 보면서 생길 수 밖에 없는 일들입니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의학적 처치라 의사와 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그들은 넓은 의미의 의료소비자라고는 할 수 있지만 고전적 의미의 환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미 일부 클리닉에서는 이들을 환자가 아닌 고객으로 정의하고 부른있다고 하니 이런 이야기도 뒷북인 듯 합니다.
그렇다면 '영리 목적으로 환자 유인을 금지'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불필요한 진단 기준을 만들어 새로운 질병을 만드는 것이든 없는 병을 환자에게 씌우는 일이든 지금도 환자를 만드는 일은 의사가 윤리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이고 감시해야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환자와 다르게 본다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인체에 위험을 가할 수 있는 일을 권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규정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는 것이죠.
의료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력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모든 가격 정보는 공개되었다는 점도 규제 효용성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부분입니다. 취업생같이 피부, 미용, 성형, 라식 등의 처치를 많이 필요로 하는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경험담과 가격 정보가 자연스럽게 공유됩니다. 일부에서는 브로커가 활개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럽게 가격정보가 공개됩니다. 이 흐름을 막기는 어렵다는 것도 과거의 규칙을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또한, 외국 환자 유치와의 형평성 문제도 생각해봐야합니다. 해외 환자를 유치를 위해 한국 의료를 그렇게 홍보하고 비용 절감을 이야기합니다만, 아무도 환자 유인으로 인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자국민 보호를 위해서 국내에만 규제를 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변명이겠죠. 이미 의료 소비자는 합리적 소비를 결정할 판단력을 가지고 있고 설령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와 노력을 해야지, 효과 없는 규제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국내 의료 환경이 보험 환자만으로는 병의원 경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개혁적인 변화는 의료계나 정부나 꺼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수가 현실화로 정말 질병을 가진 환자를 소신 것 진료해도 경영에 문제가 없어진다면 비보험 미용, 성형 등의 분야는 가격을 공개하고 심지어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생기더라도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서비스의 질이 유지되고 합리적인 비용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제 조건인 수가 현실화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문제의 열쇠는 의사가 가진 것이 아닙니다. 이 상황이 지속될 수록 환자와 의사 사이가 멀어지고 동료 의사들 간에도 협력 보다는 경쟁 관계로 변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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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이제는 올려야 한다
Tracked from 동글로그6 삭제탈많고 말많은 2010년 의료비 수가 협상이 마무리 됐다. 하지만 이번 수가협상 역시 뒷맛이 깔끔하지 않은, 누구도 만족시킬수 없었던 수가 협상이었음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수가협상에서 항상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의 협상이다. 건강보험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상 사용자와 소비자간에 가장 큰 불만을 야기해 왔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약제비 4000억원 절감을 전제조건으로 의사협회는 3.0,..
2009/12/30 09:39 -
사각턱과 주름 고민 해결! 보톡스와 필러에 대해서 알아보자!
Tracked from 턱시도 삭제사각턱, 주름 고민 끝! 보톡스 시술과 필러 시술에 대해 알아봅시다! 쁘띠(petit, 작다는 의미의 프랑스어) 성형은 보톡스와 필러로 나뉩니다. 보톡스 시술은 '보툴리눔'이라는 약제를 주사해 눈가의 주름을 개선하고, 일시적으로 사각턱을 갸름하게 교정해줍니다.'채우다'란 의미를 가진 필러(filler) 시술은 실리콘, 콜라겐, 히알루론산, 칼슘성분 등 다양한 물질을 주입해 꺼진 이마, 팔자 주름, 다크 써클을 개선하고, 코를 높이거나 눈 밑 애교살을..
2010/01/15 16:39


























댓글을 달아 주세요
비급여 진료비 공개 논란은 사실상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우선 비급여 가격 고시제가 조만간 시행됩니다. 이미 치과계 등 비급여 주력과에서는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고,이로 인한가격 하락 우려 등이 공론화 된 상황입니다.(임플란트 가격은 10만원 이상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복지부에서 가격 할인을 환자유인행위로 연결시켜 보는 것에 대해 거의 포기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치과협회에서 있었던 토론회에서 복지부 관계자가 "가격 폭에 여유를 두도록 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구체적인 내용이 이미 공개된 상황입니다.
2009/12/30 09:38관련링크 : 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7320 (비급여 수가 고지제 관련)
관련링크 : 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7103 (임플란트 가격 인하 관련)
이미 비급여 가격 규제는 없다고 봐야 겠죠. 이제 과도한 가격경쟁(?)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입장에서는 행복한 시대인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진료수가 현실화는 별도의문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보험료 올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트랙백으로 보냅니다)
동글로그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습니까?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2009/12/30 10:04이미 과도한 가격경쟁의 시대에 접었다고 봐야겠죠~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보니 오래간만에 리플 달았었네요 ^^;;
2009/12/30 16:07그건 그렇고 비급여 수가 고지제가 비급여과(성형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별로 무관심 한 것 같네요. 흐음. 아마 보톡스나 필러 등 성형이나 라식, 라섹 수술 등 정형화 된, 즉 타 병의원과 비교가 가능한 과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과도한 가격경쟁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로 옵니다.
2009/12/30 11:36가격을 낮추면 뭘로 낮추겠습니까?
병원은 인건비 보다는 재료비로 가격을 낮추는데
보톡스를 싸구려로 씁니다.
병원 의사들에게 물어보면 가격 낮춰달라는 말 들으면 그렇게 해준다고 합니다,.
단 미국산 보톡스 대신 중국산을 쓴다더군요.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 보톡스 맞은 적 있지요?
그때 주름이 다 안 없어졌는데
제가 만난 성형외과 의사들 다 그러더군요.
저거 중국산 써서 저렇다면서...
보톡스 시술 지방에서도 10만원 이하로 해준다고 하는건
다 중국산 쓰는거라 보면 됩니다.]
위 기사는 거래 트기로 해서 행사겸으로 한 것이라 말이 5만원이지
일반인이 가면 더 비싸겠지요.
괜히 저런 기사를 보고 낚여서 다들 병원에 가서
어디는 5만원에 한다던데... 라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결국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옵니다.
괜히 경제학 용어로 디플레이션 스파이럴 이라는게 있겠습니까.
따라서 최소한의 가격 제도가 들어가야 한다 봅니다.
사실 뻔하지 않습니까. 원가가... 그 원가보다 더 싸다면 도대체 무슨 물질을 넣는다는 건지...
의사협회에서 그런 약에 대한 가격을 감안하여 최저 수가는 이정도 라고 못 박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다들 먹고 살지.. 안 그러면 의사들 구조조정은 뻔하고
대형병원밖에 살지 못하여 가격만 왕창 올라가는 그런 악순환이 찾아올거라 봅니다.
제살 파먹기의 끝은 어디일까.. 개업의사란 존재의 재 조명이겠지.. 나아가 의사란 직업의 가치일테고.. 모든건 시간이 말해줄테지. 구한말의 기차장이란 직업이 그랬던 것 처럼. 의대에 가려는 입시생들아.. 다시 한번 잘 생각하고 들어가라.. 한번 들어가면 달리는 기차처럼 되돌릴 수 없으니.
2009/12/30 11:57글이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는군요.
2009/12/30 21:35비보험 진료의 경쟁(흔히 말하는 미용시술)과 진료수가는 별로 관계가 없는데 그걸 억지로 이상하게 끼워맞추셨군요.
계속 진료수가와 상관없는 비보험 진료 얘기를 하시다가
왜 갑자기 그게 진료수가가 인상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되는지요?
두가지가 전혀 상관이 없고 더불어서 진료수가가 낮다고 해도 비보험진료를 아무 과에서나 할수 있는건 아닌데요. 소아과에서 성형시술이나 피부과 시술을 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물론 일부 병원에서는 ipl기계를 들여와서 피부관련 시술을 하기도 하지만요.
그건 이 글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이구요.
하여간에 글이 이상하게 결론내려졌군요.
하고 싶은 얘기는 전문지식, 진실, 상식과 현실은 매우 다르다는 겁니다.
2010/01/03 22:05참고로 저는 성형외과 전문의입니다.
1. 비보험수가는 각병원, 의사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5만원으로 해도 불법은 아닙니다. 그래서 5만원으로 책정하는 그 순간 나의 결정이 다른 의사와 사회에 주는 의미를 제고하고 실행해야합니다.
2. 미용관련 수가를 비보험 수가라고 고급스럽게 저도 표현하고 싶습니다만, 많은 의사와 비의사 모두 가격, 견적으로 얘기할때 통탄합니다. 제가 대학병원에 있어도, 제 얼굴 직접보고 깎아달라고 하는게 요즘 현실입니다. 직종에 무관합니다.
3. 레이져, 보톡스, 콜라겐 그리고 각종 대체물질은 이미 기계구입가, 재료대는 회사가 정해놓고 구매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주시하시면 그 대상은 피부과 성형외과를 주타겟으로 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회사는 많이 팔수록 좋으니까 의료인에게 다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관련한 교육프로그램(핸즈온)과 수익증대에 대한 유혹을 해옵니다. 대한유방학회 2009년 라이브서저리 심포지움은 유방확대술이었다고 합니다. 대학병원에서 외과에서도 유방확대술 한답니다. 가정의학과에서 지방흡입술 한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사회시간에 배웠듯이 의사에겐 독점권이 경제적 이익에 의미가 있습니다만, 독점권은 의사수 과잉(한의사, 치과의사 합하면 과잉입니다), 의료전달체계 정립 부족, 저의료수가로 인해 없어진듯(?) 해보입니다. 결국, 내과계도 마찬가지겠지만 "다국적의약업체"의 승리에 부채질만 더하고 수익은 1~2년 지나면 그대로고 체면 구겨지고 손가락질 당하고 제살 깍아먹기일 뿐입니다.
4. 정부의 복지 선심 행정, 무한 경쟁체제, 의료인의 자정 부실, 과잉 의료인이 문제입니다. 의사는 사람을 치료하고 나를 믿고 일하는 사람과 같이 일한다면 결국 사회의 리더입니다. 우리가 개탄하고 방법을 제시하고 고쳐나가는 방법이 가장 나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개원의 폐업에 이 무슨 우아한 얘기냐 하겠습니다.
안이한 개원도 문제겠지만, 마켓팅 없는 개원은
요즘 같은 시대에 무모한 도전입니다. 그런데,
이에대한 도나 사회적 약속은 없고,
의료가 생존경쟁과 비즈니스 속에서
원칙을 지키시는 분은 더 악물고 일해야 하고
요즘같은 현실에서 손가락질까지 받아야 하는
현실이 속상합니다.
더 나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