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으로 쌍둥이나 가족 전체의 유전 연구는 학술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 가족 연구의 경우 부모의 정보를 가지고 자신이 어떠한 정보를 부모 중 누구에게서 받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환경이 다른 곳에서 성장한 쌍둥이 연구의 경우 어떠한 질병이 환경적인 요인인지 유전적인 요인인지 설득력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족을 대상으로 풀 시퀀싱을 수행하고 그 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 살펴 보려고 한다. 소개될 두 가족은 모두 4명의 구성원으로 되어 있으며, 한 가족은 현재 가족중에 어떠한 질병도 가지고 있지 않은 솔렉사의 전 CEO인 존 웨스트(John West) 가족과 밀러신드롬 자녀를 가진 유타 대학의 린 조디(Lynn Jorde) 교수의 가족이다. 먼저 생각해볼 문제 : 이들은 유전정보 및 신상
안전벨트를 맨 채 운전하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면?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중 누가 더 많이 다칠까요? 뚱뚱한 사람이 지방이 더 많으니까 쿠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덜 다치게 될까요? 과연 다치는 부위는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이 같을까요 다를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실험 연구 결과를 말씀드릴까 합니다.조금 엽기적(?)인 연구방법!연구의 내용도 독특하지만 연구 방법은 더욱 눈길이 갑니다. 우리가 보통 자동차 충돌 실험을 하면 사람과 비스무레하게 생긴 인형을 가지고 하지요. 당연하겠지만 실험 좀 하자고 진짜 사람을 태워서 사고를 낼 수는 없을테니까요.문제는 그 인형이 뚱뚱한 인형 vs 날씬한 인형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이란게 뚱뚱해지면서 지방이 주로 쌓이는 특정 부위가 있기 때문에 인형으로
최근들어 암의 발병 요인 중 중요한 원인으로 감염 요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생활습관이나 유전적 소인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적어도 20% 이상의 암이 감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생겨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간흡충과 담도암, 주혈흡충과 방광암, 말라리아와 버켓림프종 같은 암들은 이미 감염과 암 발병의 관계가 잘 밝혀진 예들이다. 이와 더불어 작년 사이언스에는 뇌종양(malignant glioma)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내용의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1) 여기서는 SV40이나 cytomegalovirus 같은 바이러스들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2004년 미국에는 갑작스런 말라리아 유행이 있었다. 미국을 강타한 말라리아 유행은 보건당국의 악몽
방송국의 안전불감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때때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며 심지어는 출연자가 어이없게 사망한 적도 있었다. 일전에 떡먹다가 죽은 성우 장정진씨가 생각난다. 최근에 무슨 예능프로그램을 하나 우연히 봤는데 아이돌 걸그룹 멤버들하고 김태우가 닭장을 짓고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가 보다 하고 봤는데 인상적이었던 것 하나는 섬섬옥수 젊은 여자애들에게 목공일을 시키는데 배짱도 좋게 제대로 된 안전장구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미지 출처: http://img.kbs.co.kr/tvnews/2010/1269210243.jpg명색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니 만일 이들이 다치거나 하면 본인이나 소속사에게 피해가 클 것이란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출연료 비싼 걸그룹 멤버들을 동원해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칫솔질 교육을 받으신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치태염색약이 있습니다. 칫솔질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에 치태(플라그)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치태염색약은 이 치태를 염색시켜서 잇솔질이 어디가 잘 안되는지 스스로 알 수 있도록 합니다. 지금부터 신기한 치태염색약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치태염색약은 위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볼까요?아리따운 20대 초반 여성이십니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한 상태죠. 보기도 깨끗하죠?가벼운 마음으로 치태염색약을 사용해 보겠습니다.입안에 알약을 넣고 열심히 녹였습니다.혀로 치아표면에 구석구석 발라주는 느낌으로 녹입니다.알약이 다 녹은 후 물로 입을 헹궜습니다.(별일이야 있겠어요? 보통 이렇게 생각하시죠)허걱! 이게 왠일인가요? 치아 사이사이 닦이지
우리나라는 2000~2001년 홍역 대유행이 있었습니다. 홍역 예방 접종률이 점점 낮아지면서 학생들의 항체양성률도 덩달아 낮아졌기 때문에 홍역 대유행이 곧 있을 것을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2001년 홍역 예방 접종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예상보다 빨리 유행이 시작되었다는 것이죠...-.-; 요즘은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 속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것 역시 몇 년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일입니다...ㅠ.ㅠ이번 주 방송 주제를 예방접종으로 준비하면서 외국의 자료를 확인해보니까 국가에서 예방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더군요. 그에 반해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노력을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의사들이 왜 그런 노력을 안 할까?'생각해봤습니다.
의과대학 4학년의 여름방학 때 오른 무릎을 다친 일이 있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가다 넘어졌는데 약간 긁히기만 했는데 다음날 족구를 하다가 '꽈당'하고 넘어졌다. 오른무릅이 좀 아프기는 했지만 그런데로 버틸만 해서 버티다 다음날 정형외과 선배에게 봐달라고 했다. 우측 무릅의 십자인대가 손상 받은 것 같으니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으... 내시경을 이용한 십자인대 제건술을 시도했는데(마취 중이라 나는 몰랐지만), 여의치 않아 무릎을 열고 다른 근육의 인대를 떼어 후방십자인대로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수술 후에 고열과 무릎통증이 너무 심했다. 무릎에서 나오는 관절액이 고름처럼 나왔다. 수술중 또는 수술후 감염, 그래서 다시 무릅 세척을 위한 수술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달 동안 누
서울대학교 공대 교수인 황논문 박사가 쓴 『 몰입 』이라는 책을 읽었다. 실제로 몰입적 사고를 통해서 50년 이상 아무도 풀지 못한 난제를 풀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100% 활용하고 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우울을 고질병 처럼 안고 사는 현대인에게 '몰입'을 통해 인생을 획기적으로 바꿔보자는 제안을 하는 내용이었다. 몰입을 통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한 나로서도 그의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개원하고 뒤돌아보니, 의대에서 조교수-부교수 9년 세월을 통해 거침없이 써서 발표했던 많은 논문들은 몰입의 결과로 이룬 결과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원하고 나서는 그 긴 세월동안 한편의 논문도 써서 발표 할 수 없었으니 교수와 개원의의 길이 그만큼 다르기 때문인
예전부터 어르신들이 자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나이 먹으면 밥심으로 사는겨~~!!! 밥 굶으면 죽는겨~!!!'이런 말씀 하시는 어르신들이 정말 과학적 또는 생리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말씀하시는건 아니겠지만 사실 상당부분 일리 있는 말씀 입니다. 밥, 즉 탄수화물은 내 몸이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기 때문이죠. 밥은 대표적인 탄수화물 음식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밥 심, 즉 '탄수화물'은 단백질에 버금갈 정도로 '신'적인 존재입니다. 탄수화물이 이렇게 신봉되는 가장 큰 이유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중 운동 능력과 직결된 영양소가 바로 탄수화물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지구력이 필요한 마라톤 같은 운동에서부터 100m달리기 같은 급격하게 큰 에너지가 필요한
유당은 우유에 함유된 이탄당(disaccharide)으로, 유당분해 효소인 lactase가 부족하면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소장에서 삼투현상에 의해 수분을 끌어들임으로써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유당불내증이라 한다.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가 유럽인들은 목축을 일찍이 시작하면서 우유를 먹어도 소화가 잘 되도록 진화했지만, 아시아인들은 농경이 주이기 때문에 우유에 대한 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우유를 먹으면 설사하는 사람이 많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것이다. 집단에서 유전적 변이에 영향을 주는(유당 분해가 잘되는 등)것은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자연선택 외에도 유전적 다양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유전적부동(ge
무릎 정도 높이의 수풀이 우거지고, 적당히 더운데다 비가 자주와 수풀에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스와질랜드의 산자락은 진드기(tick)이 서식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환경이다. 그 때문인지 여기서 키우는 개들은 매일매일 잡아줘도 잡아줘도 끝없이 진드기들을 달고 나타난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세 마리의 강아지들 중 유달리 한 녀석만 유달리 많은 진드기들을 달고 나타나는 것이었다. 각종 약물 투약도 똑같이 하고, 성별도 동일하고, 나이도 엇비슷하고 체격도 비슷한데 한 녀석만 유달리 많은 진드기를 달고 나타나는 것이 신기했다. 다른 두 마리의 개들은 진드기가 있어봐야 겨우 몇마리 붙어 있을 뿐인데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 녀석은 밥도 똑같이 먹이는데 유독 좀 비실비실하다. 그러면 여기서 드는 한
개원준비에 몰두하면서 이런 일, 저런 일을 겪다보니 이게 결혼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가지 공통을 나열하자면...1. 꿈은 럭셔리. 현실은...결혼을 할 때 다들 좋은 집에 번쩍거리는 새 가구를 들여다 놓고 살고 싶을 겁니다. 뭐 사실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꿈은 꿈이요, 현실은 현실. 적당히 타협하게 되지요. 꿈은 온갖 장비며 인테리어 다 새걸로 멋있게 하고 싶지만 결국은 중고장비와 저렴한 시설이 섞여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2. 여한없이 써 보기도 한다.'이 때 아니면 언제 내가 써보냐'는 마음도 비슷합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이것 저것 살 때, 그리고 신혼여행때의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내 돈이 아니고 다 빚이지만 정말 많은 돈이 통장에 있으니 말이죠. 어차피 나갈 돈
해부학 만화책 ‘해랑선생의 일기’를 내셨던 정민석 교수님이 한겨레신문에서 운영하는 과학 뉴스, 비평사이트 ‘Science on’에 ‘꽉 선생의 일기’를 연재를 시작하셨습니다.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하셔서 의과대학을 졸업 후 아주대 의대에서 해부학을 가르치면서 의학 학습명랑만화를 그리시고 계십니다. 독특하게도 대한해부학회지에 ‘일반인을 위한 해부학 만화’라는 논문을 기재 하기도 하셨습니다.예전에 그렸던 만화들은 본인의 홈페이지(끝으로 연재 시작 인터뷰 내용을 잠깐 소개합니다.만화 ‘꽉 선생의 일기’는 어른 만화입니다. 저의 아바타인 꽉선생은 노는 것을 좋아하고, 술처럼 몸에 해로운 것을 즐깁니다. 게을리 연구하면서도 많이 뽐낼 궁리를 하며, 따라서 다른 과학인과 대학원 학생을 등쳐먹습니다. 이처럼 공짜를 좋아
오늘도 공중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어김없이 숙변 제거 광고를 만났다. 응가를 하면서 천천히 읽고 있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광고 어구에 혀가 절로 내둘러진다. 아침에 쾌변을 못 보고 자주 가스가 차는 분, 평상시 또는 술 마신 후 묽은 변을 자주 보는 분, 변이 검거나 가늘며 잔변감이 있는 분, 피부가 거칠고 여드름, 기미로 고민하는 분... 이 항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대한민국인이 과연 몇 %나 될까. 숙변이란 없다숙변으로 돈 버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숙변은 오래된 변으로서 장벽에서 계속 부패하여 독소 및 가스를 배출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근원이 되는 것’이라고 떠든다. 만약 오래 묵은 변이 진짜로 우리 뱃속에 있다면, 어쩌면 가능해 보이기도 하는 떡밥이다. 문제는 숙변이라는 개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면서 겉에 걸쳤던 자켓이 한낮에는 조금 부담스러운걸 보니 본격적인 봄날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이맘때 즈음 되면 올 여름을 대비한다는 명목(?)하에 너도나도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다이어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헬스클럽이지요. 한 겨울 동안 조금 한산하던 헬스클럽은 이제 슬슬 북적거리기 시작합니다. 헬스클럽안에 최고 인기 종목인 런닝머신은 직장인들 퇴근시간 후 면 눈치를 보며 줄을 서야만 사용할 수 있는 귀하신 대접을 받게 되죠.젊은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초,중,고생부터 불혹의 나이를 맞은 어르신들 까지…. 대한민국은 몸 만들기 광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몸매, 나의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경쟁력이란 생각몸짱, 쵸콜릿 복근, 꿀벅지 등등… 열심히 노력하
흔히 “간이 콩알만해졌다”, “간도 크다” 등과 같이 간과 비교하는 비유적 표현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실제로 간에 질병이 생기면 크기가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합니다.그렇다고 놀라거나 배짱이 좋다고 간의 크기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간이 커지는 대표적인 경우는 간에 지방이 끼기 시작하는 겁니다. 지방간이라고도 하는데 여러 가지로 몸에 좋지 않습니다. 또 간이 작아지는 경우는 간염이 심하거나 간경변 등이 생겼을 때 크기가 작아질 수 있고, 간의 일부를 수술하여 떼내는 경우도 크기가 작아지는데 물론 건강에 아주 좋지 않습니다. 차라리 놀라거나 베짱이 좋은 것은 바로잡기가 쉬울 텐데 간의 크기가 변하는 것은 건강생활의 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지방간은 현대화된 생활습관 때문에 증가하는 질병입니다. 현재 지방간
예전에는 오랫동안 항해를 해야 하는 선원이나 해적들은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잇몸에서 피가 나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빈혈이 생기고,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괴혈병이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이런 괴혈병은 야채나 과일을 먹지 못 해서 비타민C가 부족해 생기는 질병으로 요즘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괴혈병이 있을 비타민C를 복용하면 낫지 않던 상처가 아물고, 빈혈이 좋아지고, 잇몸에서 나오던 피도 멎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정말 대단한 영양 성분이죠. 그래서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는 연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여태까지 나온 연구 결과들을 보면 부족할 때 보충해주면 확실히 좋은 효과를 보이
지난주 금요일 저녁 한양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건강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 첫 날이었는데요.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를 초청하여 E-Health의 전망과 과제라는 제목의 세션에 패널로 참여했는데요. 한양대 이병관 교수님의 사회로 국립암센터 박기호 선생님, 한양대 박성복 교수님, 양광모 헬스로그 대표님, 이온(헬스 커뮤니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엔자임의 자회사입니다)의 이병일 대표님, 광운대의 이종혁 교수님과 함께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마치고 나서는 일부 패널분들과 한양대 앞에서 부대찌게에 소셜 미디어와 Health 2.0을 섞어서 먹고는 나왔습니다. 행사장은 다소 썰렁했습니다. 그래도 늘 이런 행사에 적극적이신 엔자임의 이혜규 대표님이 끝까지 열심히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늘 캐쥬얼하게 입고 오셨는데, 처음엔
며칠전 뜨거운 논쟁을 불러온 오리기름. 많은 분들이 오리기름은 끓여도 뜨겁지 않다(?) 또는 뜨거운 기름을 입에 넣어도 아무렇지 않다(?)는 증언을 해주셨습니다. 관련 댓글들만 모아서 보면...대다수가 끓는 오리기름이 안뜨겁다고 말하시고 일부는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다수결로 보면 오리기름은 끓는채로 먹어도 됩니다. ㅎㅎ이 논쟁을 보고 마바리 선생님은 간단한 실험 영상을 만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만, 제가 그렇게 부지런하지 못해서 ... 하지만, 주말에 오리고기를 먹으러가서 간단한 실험을 했습니다.하남에 있는 유명한 오리고기집입니다.군데 군데 장작에 고구마 구워먹을 수 있고요. 연기가 좀 많이 나서 저는 별로 안좋았습니다만, 애들은 신기해 하더라고요.한쪽에서는 오리 훈제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
오리기름 때문에 난리가 났군요. 댓글을 보니 오리고기 기름은 그렇게 뜨겁지 않다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네요. 주로 오리고기를 구우면서 받는 기름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끓는 기름을 먹었는데 입이 데지 않았다, 쏟았는데 화상입지 않았다, 그냥 먹어도 된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보면서 '경험이 사실이라면 왜 그럴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펄펄 끓는 기름이 뜨겁지 않을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오리 기름이 상대적으로 덜 뜨거웠다는 경험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추론만으로 왜 그랬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어제 오리고기 먹었는데 그 기름 받은 것 한 번 만져볼 걸 그랬어요. ^^ 제 추측으로는 이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돼지고기랑 비교를 해보죠. 오리고기는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