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으로 이어지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연결 고리를 청소년 때 끊을 수 있을까. 아직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아토피피부염 전문 의료진들은 올해 4월 청소년에게 보험 급여가 이뤄진 아토피피부염 신약 '린버크'를 통해 그 가능성이 보인다고 목소리를 냈다.한양의대 피부과 고주연 교수와 경북의대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지난 30일 한국애브비가 선택적, 가역적 JAK억제제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 Upadacitinib)의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보험 급여 적용을 계기로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
머리가 아픈 ‘두통’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정도에 해당하는 80%가 연간 1회 이상 두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일상을 괴롭힌다. 한편 두통이 자주 생긴다고 방치하거나 자가 진단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두통은 원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다양하다. 두통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두통은 뇌의 기질적 원인 유무에 따라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 두통은 기
근골격계 수술을 하는 정형외과도 붕괴 위기가 머지 않았다. 수술 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로 변하면서 수술을 하려는 의사들이 사라지고 있다.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위기감에 학회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정형외과의 현실을 폭로했다. 정형외과학회 정홍근 이사장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지나치게 낮은 정형외과 수술 수가로 수술할수록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수술을 포기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원가보다 낮은 수가로 대다수 병원에서 수술적 치료를 이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5월 30일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을 맞아 임직원과 함께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환자를 응원하는 ‘다발성경화증 환우와의 연결(MS Connections)’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매년 5월 30일은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로 다발성경화증국제협회(MSIF, MS International Federation)가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인식 및 치료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했다. 다발성경화증은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대표 자가면역질환으로 평생에 걸쳐 증상의 재발이 반복되고 재발이 반복될 수록 장애가
국민의힘 이종성·정진석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주관하는 ‘희귀·난치성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음악회 '봄 길'’이 3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식을 개선하고, 희귀·난치성질환 환우 가족과의 화합, 소통을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음악회에는 희귀·난치성질환 환우 및 형제·자매 등으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 희귀질환 환우 예술가 강태용 해금연주자, 서울의대 정형외과 조태준 교수와 질병관리청 희귀질환관리과 이지원 과장 등이 소속된
대전충남권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했다. 충남대병원은 병원이 위탁운영하는 대전 세종 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식이 오늘(30일)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열렸다고 밝혔다.이날 개원식에서는 손민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및 대전광역시장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와 가족에게 집중재활치료와 생애주기별 통합복지서비스(치료, 교육, 돌봄) 등 공공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필수 진료과목으로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치과 3개 진
올해 하반기부터 2세 미만 소아의 입원진료비 본인부담이 면제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 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세 미만 입원진료비 본인부담률은 기존 5%에서 0%로 낮아진다. 다만 선별급여와 비급여 등은 본인부담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현재 일반 환자가 입원했을 때 본인부담률은 20%이지만 15세 이하 소아는 5%, 신생아는 면제돼 왔다.이번 개선안은 2세 미만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1인당 진료비 등이 높아 심각한 저출산 상황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들의 약물치료 시 PARP억제제인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mCRPC는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암세포가 남아 진행된 단계로, 이 단계에서 남성호르몬에 노출되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호르몬을 거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현재 mCRPC 표준 약물치료는 탁셀계 항암제와 '아비라테론'(제품명 자이티가), '엔젤루타마이드'(제품명 엑스탄디) 등을 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이다. 하지만 화학요법치료는 호르몬 치료에 비해 부작
한국노바티스는 IL-17A 억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의 고용량인 코센틱스우노레디펜 300mg/2mL(코센틱스 300mg)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5월부터 적용된다고 30일 밝혔다.급여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만성 중증 판상 건선,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중증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특정 기준으로 투여 시 적용된다. 건선의 경우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증 판상 건선 환자 중 ▲판상 건선이 전체 피부면적의 10%이상 ▲PASI 10 이상이면서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사
진행성 위암의 약 80%를 차지하는 HER2 음성 위암은 지난 20년간 신약 개발의 불모지였다.항암화학요법에만 의존하며 정체기에 머물었던 해당 분야에 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은, 지난 2021년 6월 면역항암제 최초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하면서부터다.옵디보는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와 병용해 환자의 생존기간에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하며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지 2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비급여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다행히도 이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가수 겸 국악소리가로 유명한 김태연 양이 대한결핵협회 홍보대사에 위촉됐다.김태연 양은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최종 4위를 수상하며 전 연령층에 소구력 짙은 마음의 울림을 전한 바 있다. 지난 4월 단독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결핵협회는 지난 26일 가수 겸 국악소리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태연 양을 대한결핵협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며 향후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할 수 있는 결핵퇴치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30일 밝혔다.결핵협회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인지도 높은 홍보대사와의 협업을
노년에 매운 음식을 즐겨 먹으면 인지기능 저하를 부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림대의대 동탄성심병원 김지욱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의 매운 음식과 섭취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매운 음식과 뇌 건강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65∼90세 노인 196명을 대상으로 매운 음식 섭취가 대표적인 뇌질환인 치매(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했다.참가자 가운데 113명은 인지기능이 정상이었고, 나머지 83명은 치매는 아니지만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됐다.이후 연구팀
국내 의료진이 인공지능 기술과 라만 분광법을 활용해 혈액 한 방울로 동맥경화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이 집중된다. 동맥경화는 동맥혈관 내벽에 지방이 들러붙어 동맥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으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 진행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를 검출해 위험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심장내과 강수진 교수팀이 동맥경화 동물모델을 통한 전임상 시험에서 비표지 표면 증강 라만 분광법(SERS)과 인공지능 통계처리 기술을 활용해 동맥경화의
# 직장인 엄모(30) 씨는 최근 휴가를 내고 시력교정술을 받았다. 고교 때부터 안경을 썼던 엄 씨는 무역회사 영업일을 하면서 거래처 방문으로 운전할 일이 많았다. 운전대를 잡고 있다가 김이 서린 안경알을 닦는 일은 번거로웠다. 교통 신호를 여러 번 놓치기도 했다. 사고도 두려웠다. 엄 씨는 각종 검사와 안과 전문의 상담을 거쳐 ‘스마일라식’을 받았다. 엄 씨는 시력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시력이 안 좋은 불편을 해소하거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시력교정술을 받는다. 하지만, 과거 시력교정술의
아이들은 활동성이 왕성하다. 아이들은 충치 예방‧치료 외에도 조심할 것이 많다. 바로 외력으로 입안이 찢어지거나, 치아가 부러지고 빠지는 등의 부상이다. 특히 봄철과 여름철에는 활동량이 더 많아지면서 구강외상에 주의해야 한다.위 앞니는 유치열기와 영구치열기, 즉 유치와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가장 많이 손상되는 치아다. 치아가 유치열기에 본래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빠져버리는 탈구성 손상이 빈번하다. 영구치열기에서는 치아 머리부분이 깨지는 치관 파절이 많이 발생한다.집 안에서 다치기도 한다. 아기들은 기어서 돌아다니다가 이를 바닥에 부딪
유전상담서비스의 법적 제도화가 한걸음 내딛게 됐다. 유전상담 지원근거를 담은 희귀질환관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 이를 통해 국내 유전상담사가 더 많이 양성되고 유전상담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잘못된 유전상담과 정보로 출산을 포기하거나 인위적으로 임신을 종결시키는 일은 줄어들 전망이다. 국회는 지난 25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발의해 대안입법으로 본회의에 오른 '희귀질환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희귀질환관리법은 5월 23일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2월 세계희귀질환의 날로 변경하고, 희귀
전 세계적으로 3초마다 발생하고 있는 골다공증 골절.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 남성 5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최소 한 번 이상의 골절을 경험한다.골다공증 골절은 재골절 발생 위험이 높고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국내외 골다공증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환자를 골절 위험에 따라 세분화하고 골절이 매우 임박한 환자군을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Very-High-Risk Group)'으로 분류해 맞춤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특히 골다공증 치료제 중 유일하게 골흡수 억제와 골형성 촉진이 동시
여성들이 월경 관련 이상 증상을 느끼면서도 산부인과를 방문해 전문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망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엘 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가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국내 2040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여성의 월경 관련 증상과 이에 따른 일상 생활 영향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국내 2040 여성 1,000명 중 99.4%는 한 개 이상의 월경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월경 관련 이상 증상은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월경
국내 연구진이 실내에 떠다니는 공기질의 미생물 정보를 이용해 환경성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된다. 고려대학교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소장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 교수)는 실내 공기질의 미생물 정보를 이용해 환경성 질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윤원석 연구교수(실내공기 생물학적 유해인자 건강 영향평가사업단장)가 전국 다중이용시설의 미생물분포를 조사해 국가 미생물 망을 구축하고, 건강 유해 미생물에 선제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시작됐다.연구팀은 ‘실
‘경추척수증’은 목에 있는 척수(중추) 신경이 눌려 전신감각 이상과 운동신경‧반사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경추척수증은 ‘목중풍’으로도 불린다. 경추척수증이 뇌졸중이나 뇌출혈로 부작용으로 생기는 중풍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경추척수증의 대표 증상은 손‧발 감각 이상으로 젓가락질과 글씨쓰기, 단추 채우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 걸을 때 균형을 못 잡아 자주 비틀거리거나 넘어지기도 한다. 횟수가 잦다면 반드시 경추척수증을 의심해야 한다.증상은 진행 단계별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다른 신경질환과 구별이 쉽지 않다. 발병 초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