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합병증으로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큰 불편감을 주는 림프부종을 해결할 새로운 재생의학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 연구팀이 기존 수술방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재생의학에서 찾아 림프절 지지체 개발을 했고, 그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종양 절제 수술 시 전이를 막기 위해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게 되면서 그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다리가 붓고 무거워지며, 통증과 감염이 생기면서 암 환자는 삶의 질이 떨어지고 고통에 시달리게 된
고혈압 환자가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를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약 60% 감소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목표혈압(140/90mmHg) 이하로 관리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나승운 교수, 병리과 김정분 기사장,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보건과학연구소 이민우 교수)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 8천여 명의 고혈압 유병률 과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추적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고혈압 병력이 20년 이상 지속됐을
척추는 마치 기둥처럼 우리 몸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가 하면 잘못된 자세와 신체의 노인성 변화로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도 쉽다. 일부 척추가 정상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 빠져있는 ‘척추전방전위증’도 척추질환 가운데 하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매년 20만 명 정도가 병원 진료를 받는 척추질환이다. 위쪽 척추가 그곳에 인접한 아래 척추와 정상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 밀려나간 상태를 말한다. 허리 아래쪽 부위 4번 요추에 많이 생긴다.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며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
고혈압은 위험한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혈압을 전 세계 인구를 위협하는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선정했다. 국내 20대 이상 성인 3명 가운데 1명이 고혈압 환자다. 특히 해마다 늘고 있어 20~30대 젊은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고혈압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701만 명이었다. 이는 2017년 602만명에 비해 4년 동안 16.5%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30대 연령층 증가율은 각 44.4%와 26.6%로 평균 증가 폭 보다 크게 높았다. 한편 고혈
우리 몸에 있는 방광은 신장에서 보내는 오줌을 저장했다가 일정량이 차면 배출하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이다. 소변뿐 아니라 체내 노폐물을 소변에 실어 밖으로 내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 방광은 대기 압력이나 기온 변화에 민감한 장기로 여러 염증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가장 흔한 방광 질환은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스트레스와 불안‧우울감을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비뇨기 질환이다. 특히 방광염 환자의 95% 정도는 여성이다. 방광염은 방광에 오는 ‘여성의 감기’로 불리기도 한다. 방광염에 자주 걸
연중 5월 산은 초록이 더 짙다. 꽃과 나무들은 겨울 동안 품고 있었던 건강한 기운을 5월에 한껏 발산한다. 여기에 야외활동하기에 최적인 기온까지 더해 5월 등산은 어느 계절보다 몸과 마음에 좋다. 여기에 지난 4일부터 등산객에게 징수하던 사찰 관람료도 면제됐다. 한편 날씨도 풀렸으니 가볍게 산에 가볼까 생각하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등산은 운동 강도가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다. 실제 등산 중 사망까지 이르는 사고는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다. 특히 5~6월은 기온차가 클 수 있어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각별한 주의
루푸스환우회인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루이사) 김진혜 회장이 50개국 1,500명에 달하는 류마티스내과 의사들이 모인 'LUPUS & KCR 2023'에서 환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 의사가 주치의라면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촌철살인을 날렸다. LUPUS & KCR 2023은 15번째로 열리는 세계루푸스학회 심포지엄과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심포지엄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세계루푸스학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열린 환자 세션에서 루푸스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나비효과로 수족구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한달 새 영유아 수족구병 환아가 3배 넘게 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한달 전(15주차)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유아에서의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 당 환자 수)은 올해 15주(4.9~15) 4.0명, 16주 5.0명, 17주 7.5명, 18주 11.0명, 19주 13.8명이었다. 질병청은 "코
30대 이른 나에 성인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은 '유전적 영향'에 의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와 이현석 전문의 연구팀이 30대에서 60대까지 성인 당뇨병 환자 1만3,48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위험을 비교하고 생활습관에 따른 유전적 위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9일 발표됐다.성인 당뇨병(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
골다공증 전문 의료진들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예방과 질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약제의 '지속 급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현행 약제 급여기준인 1년 기간으로는 충분한 골절 예방을 달성할 수 없어 최소 3년은 치료가 가능하도록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대한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인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용준 교수는 지난 18일 개최된 제35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11차 SSBH(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 정책토론회에서 "다른 만성질환들처럼 골다공증도 투여기간 제한 없는 지속치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중단해도 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신장이식이다. 그러나 이식된 신장이 우리 몸 면역체계로부터 공격받지 않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면역억제제를 장기복용 할 경우 오히려 감염, 악성종양, 당뇨병, 고지혈증, 신독성을 유발, 환자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소량 혹은 복용하지 않더라도 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 '면역 관용' 상태를 확인 하는 것은 신장이식 환자에서 매우 중
대개 봄철이면 입맛이 좋아진다. ‘입맛 돋는다’고 표현한다.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과 냉이 등 봄나물도 풍성하기 때문이다. 한편 나이가 들수록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갑작스러운 우측 복통이 소화불량, 더부룩함과 함께 오면 ‘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담석증은 쓸개와 담관‧간으로 이뤄진 담도계 안에 불포화된 결정이 점차 커져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순수 콜레스테롤석과 혼합석으로, 색소성 담석은 흑색석과 갈색석 등으로
소아중환자실(PICU)과 중환자실 전담전문의(intensivist) 도입이 우리나라 소아중환자 사망률 감소에 기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중환자실이 늘기는커녕 소아중환자 치료를 담당할 소아청소년과 의사마저 사라지고 있다. ‘시설과 인력’ 등 자원 투입이 소아중환자 치료를 위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조중범 교수 공동 연구팀은 우리나라 소아중환자 발생률과 사망률 추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국소진행성 혹은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화학요법과의 병용으로 무진행생존(progression-free survival, PFS) 혜택을 입증하며, 3세대 EGFR TKI 기반의 다양한 병용요법을 통한 환자별 맞춤치료의 포문을 열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타그리소가 3상 임상인 FLAURA2 연구에서 이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발표했다.FLAURA2 연구는 국소진행성 혹은 전이성 EGFR 변
50개국 1,500명에 달하는 류마티스내과 의사들이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LUPUS & KCR 2023'에 참가,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한다.'LUPUS & KCR 2023'은 15번째로 열리는 세계루푸스학회 심포지엄과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심포지엄으로, 세계루푸스학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LUPUS & KCR 2023'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참석,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다양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물론 루푸스에 대한 인식제고 및 접근성 향상을
5월 17일은 소아암재단이 신경섬유종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세계 신경섬유종증 인식의 날(World Neurofibromatosis Awareness Day)'이다. 신경섬유종증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신경계, 뼈, 피부에 발육 이상을 초래하는 희귀질환으로, 밀크 커피색 반점(cafe-au-lait-spot)이 특징적이며 겨드랑이/서혜부 반점, 홍채에 작은 과오종인 리쉬 결절 등이 나타난다. 특히, 신경섬유종증 1형에 대한 정확한 임상 진단은 보통 10세 이전에 가능하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증상이 심화되는
5월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거나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가깝게 오르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게 나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급격한 기온 변화는 근육이나 혈관 수축을 초래한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작은 충격에도 염증과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관절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것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관절의 무리한 사용으로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닳아 발병하는 증상으로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에
노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근육량과 근기능은 줄어드는 한편 지방량은 늘어나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내과 정창희·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이 20세 이상의 간이나 심혈관 등에 질환 발생 이력이 없는 1만3,612명의 건강검진 수검자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삼성서울병원은 전립선비대증 최첨단 치료기술인 인공지능(AI) 로봇수술 장비 아쿠아블레이션(AQUABEAM Robotic System)을 최근 도입, 첫 수술을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비는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Procept BioRobotics)에서 개발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대부분 약물 치료를 받으면 증상 개선이 되나 이미 중증 이상인 환자들은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아쿠아블레이션은 빠른 시간 내 당일 통원 치료와 낮은 합병증으로 수술을 고려하던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1억원에 달하는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 치료제 '스핀라자'에 대한 정부의 급여 투여 승인이 허가 되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고스란히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스핀라자의 급여 투여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현재 스핀라자 급여 개정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같이 일이 벌어지면서 SMA 환자들은 급여 기준이 환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조정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도 떨고 있다. 17일 SMA 환우들로 구성된 'SMA 청년 스핀라자 공동대응 TF'에 따르면, 현재 치료가 중단된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