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배용수 교수 연구팀이 종양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면역원성이 강화된 수지상세포가 인터류킨-33에 의해 새롭게 분화됨을 발견하고 그 분화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수지상세포는 병원체 또는 외부항원을 포획한 뒤, T세포에 항원을 제시하여 항원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강력한 항원제시세포이다.수지상세포 중에서도 제1형 수지상세포(이하 cDC1)가 세포독성 T임파구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수지상세포는 오랜 기간 항암 세포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두고 연구되어
한양대 화학공학과 김도환 교수와 포스텍(POSTECH) IT융합공학과 박성민 교수, 숭실대 화학공학과 정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질병 치료가 가능한 ‘생체친화성 가교형 이온전도체 기반 유연 신경 인터페이스 소재’를 개발했다.해당 소재는 체내에 장기간 부착해도 면역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어 향후 난치성 배뇨장애에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과민성 방광과 같은 난치성 배뇨질환은 지속적인 신경자극 치료가 필요해 신경 인터페이스 소재의 장기적 구동 안정성 확보와 체내 면역반응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최홍수 교수팀이 회전자기장을 이용한 자성나노입자의 체인 분해 자기구동 메커니즘을 연구하여 암세포 내 자성나노입자의 침투와 자기 온열치료 효과를 강화하는 방법을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자기장을 이용한 자성 치료제 전달체에 대한 연구로 향후 암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제 전달 분야에서 치료제 전달률과 치료 효과를 더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되어 암 치료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성나노입자는 일반적인 형태의 균일 자기장에 노출되면 자기장 방향으로 긴 체인을 형성하게 되어 암세포나 종
UNIST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이 암세포 리소좀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고 약물 내성이 극복 가능한 항암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리소좀은 사용이 불가한 세포소기관을 용해시켜 재활용하는 소기관으로 리소좀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기존의 약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일정한 규칙으로 배치되는 자기조립을 통해 ‘마이셀(Micelle) 구조’를 이루는 물질을 개발했다.마이셀 구조는 안쪽에 기름과 친한 부분을 품고 바깥쪽에 물과 친한 부분으로 둘러싸인 공 모양을 말한다. 이런 마이셀 구조는 생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팀이 국내 노인의 결혼 만족도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연구팀은 한국고용정보원이 2006년부터 수집한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특성 및 다양한 사회 환경적 요인과 같이 관찰되지 않은 교란 요인을 제거하는 분석 방법으로 한국판 인지기능검사(K-MMSE) 결과를 사용했다.분석 결과, 낮은 결혼 만족도를 경험하는 노인일수록 인지기능이 낮아지거나 낮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었다.이는 불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이 만성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동해 일상적인 정보 처리 작업과 관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뇌인지과학과 백세범 교수 연구팀과 NYU 신경과학과 최우철 박사가 뇌의 선천적 인지 기능들이 학습이나 훈련 없이 신경망의 구조적 특성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학습을 거치지 않은 어린 개체들의 행동 관찰로부터 수량 비교 능력은 두뇌의 선천적 기능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러한 능력이 학습 없이 발생하는 원리에 대한 설명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두뇌 모사 인공신경망 모델을 활용해 학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심층신경망 구조에서 시각적 수량 비율 및 차이 정보의 인지
심근경색을 면역 반응 조절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정윤기 책임연구원과 이주로 박사 연구팀이 가톨릭대 의대 박훈준·박봉우 박사와 함께 세포사멸이 유도된 섬유아세포로부터 유래된 나노소포체를 활용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의 새로운 심근경색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이에 따라 심근에 영양 및 산소 결핍이 생겨 심장 기능 부진을 일으키는 허혈성 심장질환이다.연구팀은
남성이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을 자주 섭취하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이 2013∼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7414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의 섭취량과 대사증후군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엔 식이섬유ㆍ칼륨ㆍ비타민 C 등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가 적게 든 것으로 확인됐다.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을 많이 사용하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식품으로 제과 빵, 스낵, 과자, 컵라면, 냉동 피자 등 가공 정도가 특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세포분자의과학교실 신송엽 교수 연구팀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부 방정규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천연항생제라고 알려진 항균 펩타이드(antimicrobial peptide)의 양친매성 특성을 모방한 새로운 저분자 천연항생제 모방체의 개발에 성공했다.이번에 개발한 양친매성 화합물은 내성균에 대항해 강한 활성을 보이면서도 독성이 적고 효소에 안정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기존의 합성 항생제를 대체할 차세대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공동연구팀이 개발한 항균 펩타이드 모방체는 데옥시티미딘(deoxythym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류영렬 교수 연구팀과 라이프치히 대학, 미국 뉴햄프셔 대학 공동연구팀이 정지궤도 위성과 차세대 위성을 활용, 대륙 규모에서의 광합성량과 폭염, 가뭄 등 스트레스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식생 광합성량을 다양한 시공간 규모에서 이해하는 것은 대륙 규모, 글로벌 수준에서의 탄소 순환과 동인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이전 연구들에서는 극궤도 위성을 활용하여 계절 단위, 연 단위에서의 식생 광합성량과 원인을 분석하였지만 일주 규모에서의 광합성량 변동을 확인하는 것은 근본적인 관측 조건의 제약이 있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 이성수 박사 연구팀과 광주과학기술원 화학과 서지원 교수 연구팀이 내성균인 그람 음성균에 강한 항균 활성을 보이는 펩토이드 기반 새로운 항균 약물을 개발하고 그 효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공동연구팀이 개발한 항균 약물은 인공 펩타이드 유도체인 펩토이드 골격을 기반으로, 박테리아의 세포막과 특이적으로 잘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이 펩토이드 약물은 적정농도에서는 적혈구 등 인체 세포에 대해 낮은 독성을 보이는 반면, 박테리아의 여러 타깃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대부분을 파괴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KBSI 이성
해열진통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영하의 자연환경에서 독성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극지연구소 저온신소재연구단 김기태·안용윤 박사와 한림대 환경생명공학과 김정원 교수 연구팀은 물에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질산염을 넣고 얼렸을 때 독성화합물인 벤조퀴논이민류가 생성되는 과정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벤조퀴논이민류는 아세트아미노펜보다 25배 높은 독성을 가진 물질이다.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이 초고순도의 물이 아닌 북극에서 채취한 물로 실험했을 때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질산염 두 가지 성분이
KAIST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화학과 이희승 교수 공동연구팀이 탄수화물 나노입자에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빌리루빈을 결합해 염증성 장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장 내 당질층을 모사한 탄수화물 나노입자에 생체 내에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빌리루빈을 결합해 ‘항염증 탄수화물 나노입자(Anti-inflammatory Glycocalyx-mimicking nanoparticles)‘ 수십 종을 합성하고 이를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적용했다.세포막은 다양한 형태의 당 사슬 집합체인 당질층(glycocal
POSTECH 생명과학과 · 융합대학원 김상욱 교수,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박민혁 씨 연구팀은 머신러닝을 이용해 임상시험 전 약물의 성공 가능성과 부작용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임상시험 전 단계까지는 동물 또는 세포주 등을 모델로 실험이 진행된다. 이러한 모델들과 사람의 체내에서 약물 표적 유전자의 역할과 발현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약물의 효능이나 독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그래서 그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 실험 결과와 달리 실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 김찬 교수팀이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합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갑상선 부작용과 항암치료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간암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합요법을 적용했다.그 결과 갑상선 기능 이상을 경험한 병합치료 환자 19.7%(41명)가 암이 줄어들거나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비율 즉, 치료 반응율이 58.5%로 높았고 무진행 생존기간도 21개월로 나타났다.또한 전체 생존율은 데이터 분석 시점까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아 환자가 장기간 생존해 있
국내연구진이 아동학대 등 스트레스 상황을 겪게 될 경우 올 수 있는 정신질환의 발병 원인을 규명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정원석 교수 연구팀은 아동학대 및 방임 등 아동기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되는 정신질환이 별아교세포의 과도한 시냅스 제거에서 기인함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뇌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별아교세포가 스트레스 호르몬에 반응해 과도하게 흥분성 시냅스를 제거하는 현상이 아동 학대 및 방임에 따른 정신질환 발병의 주요 원인임
파킨슨병 환자는 10대 암 발생 위험이 평균 37%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림대 성심병원 신경외과 김지희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2∼2019년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40세 이상 환자 8381명과 파킨슨병이 없는 40세 이상 3만3524명의 10가지 암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연구결과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가 한국인에게 흔한 10대 암에 걸릴 위험은 파킨슨병이 없는 사람보다 평균 37% 낮았다.위암·갑상선암·대장암·폐암·간암·혈액암의 발생 위험은 파킨슨병이 없는 사람 대비 각각 3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다이버의 경우 감압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천세종병원 연구진은 선천성 심장병 중 하나인 ‘난원공 개존(우심방 좌심방 사이 구멍)’을 가진 다이버가 그렇지 않은 다이버보다 감압병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다이버는 실린더에 넣은 압축 공기로 물속에서 호흡한다. 물속 깊이 내려가는 동안 압축 공기에 포함된 질소가 높은 수압으로 인해 혈액 속에 녹아 들어가고, 물 위로 오를 때 압력이 낮아지면서 혈액 속 질소는 미세 기포 형태로 기화되는데 이런 질소 기포가 전신에 퍼지면 통증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
환자의 뇌암세포에서 약물의 효능을 테스트하고 종양-기질 세포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가 개발됐다.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성균관대 박성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3D 종양 회전타원체 모델을 구축해 종양미세환경에서 쉽고 안정적으로 약물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다중 입구 회전타원체 생성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해당 생성기는 종양 회전타원체를 형성하기 위해 매달린 방울(행잉드롭)을 형성하는 중앙 주입구와 추가 약물이나 기질 세포를 회전타원체에 나르는 측면 주입구로 구성되어 사용된다.이는 단일 입구 생성기와 달리,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송상헌 교수팀이 유전성이 높은 전립선암을 조기에 예측하기 위한 ‘다중유전위험점수(PRS, Polygenic Risk Score)’를 개발, 현재 쓰이고 있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보완해 전립선암 조기 발견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립선암은 사람마다 타고난 유전 변이 상태가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일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빈도는 아주 낮다.이에 연구팀은 단일염기 다형성의 더 작은 단위로 쪼갠 유전자 변이의 종합적인 영향력을 취합하고, 점수화해 분석하는 다중유전위험점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