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비급여인 고가 항암신약과 신의료기술 관련 비용을 국가 예산이나 국민건강증진기금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암관리법‧국민건강보호법‧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3법의 개정안은 암 치료를 위한 고가 신약과 신의료기술 관련 비용을 국가 예산 또는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법에서는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수준 등에 따라 암 치료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지원대상과 지원 한도액이 제한적
# 30대 남성 A 씨는 택배 물류창고에서 밤샘 야간작업을 한다. 일하다 짬이 나면 담배를 태우며 잠깐씩 쉰다. 퇴근 후에는 주로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 출출함과 허기를 달랜다. 잠은 낮시간에 잔다. A 씨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 그러던 A 씨는 최근 몇 개월 동안 명치 쪽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화가 안 되는 듯, 속이 불편하고 이따금 급체가 올 때도 있었다. A 씨는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가 싶어 병원에 찾아갔다가 뜻밖에 ‘심근경색’으로 진단받았다.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해 주는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
생활습관 변화와 급속한 고령화로 ‘고혈압’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도 고혈압에서 안전하지 않다. 젊은 나이에 고혈압으로 진단받는다면 원인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뇌출혈‧심부전증 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혈압은 혈액이 동맥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고혈압은 동맥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다. 18세 이상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다. 고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원인 질환이 밝혀져
수술로 암을 절제한 3기 대장암 환자에게 APE-1 발현이 높으면 현재 표준치료 항암요법이 아닌 다른 항암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이 병원 외과 김진수 교수가 논문을 통해 APE-1 발현이 높은 대장암 환자에게 수술 후 항암요법을 시행할 때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고 14일 발표했다.김진수 교수는 “3기 대장암 환자는 옥살리플라틴 제제를 포함한 FOLFOX(폴폭스)라고 불리는 보조적 항암요법을 시행하는데 APE-1 발현이 높은 일부 환자에서는 옥살리플라틴의 효과가 미비할 수
남성 생식기관인 ‘전립선’은 호두알 정도 크기로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전립선은 전립선액을 분비해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운동능력을 높여주는 등 남성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하던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질환에 노출된다. 가장 많이 생기는 질환이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은 전립선 주변으로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성인 남성 절반 정도는 평생 한번 이상 전립선염을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병한다. 전립선염은 원인이 세균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세균성 전립선염’과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구분한다. 비세균성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호스피스·완화의료 표준교육과정Ⅱ(실무교육 20시간)를 운영해 24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이번 교육은 통증 등 말기증상관리의 실제, 임종 돌봄 및 돌봄프로그램의 실제, 환자 및 가족과의 의사소통, 전인적 평가와 돌봄계획 수립,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의 직종별 토의 등 호스피스 실무에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진행됐다.한편 연명의료결정법 시행규칙 제20조 제1항 호스피스전문기관 지정기준에 따라 호스피스 전문인력은 법정교육으로 표준교육Ⅰ(이론교육 40시간)을 이수한 자에 한
채식 위주의 식이습관을 가진 전립선암 환자들은 육식 위주의 식이를 하는 환자보다 질병의 진행 및 재발 위험이 절반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임상종양학회는 오는 16~18일 열리는 2023년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3)에서 발표될 '채식과 전립선암 진행 위험과의 연관성 연구(원제: Associations between plant-based diets and risk of disease progression in men with prostate cancer)' 결과에 주목했다.비비안 리우(Vivian Liu) 등
우리 몸에서 고관절은 몸통과 다리를 연결한다. 가장 크고 중요한 관절로 평생 쉬지 않고 일한다. 고관절은 서 있든, 앉아 있든, 누워 있든 언제나 체중 그 이상의 과도한 힘으로 항상 힘을 받는 관절이다. 고관절에 골절이나 질환이 생기면 참을 수 없는 통증을 겪게 된다.고관절 통증은 무릎 관절이나 다른 관절 통증보다 더 극심하다. 고관절 통증을 겪는 환자들은 ‘죽을 만큼의 고통’이라고 표현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고관절이 상해 서지도,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환자들의 극심한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나이가 들어 퇴행성 관절염
과거 ‘간질’(癎疾)로 불렸던 ‘뇌전증’은 발작을 일으키는 오해와 편견이 더해져 환자들의 고통이 더 가중되는 질환이다. 최근 운동선수와 연예인들이 연루된 병역기피에 뇌전증이 악용되며 사회적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은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뇌전증 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제정된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뇌전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뇌전증 환자는 모두 14만8,293명이었다. 뇌전증 환자 가운데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가 전체 20%로 나타
오는 28일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과 신치료제 접근성'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한국희귀질환재단은 28일 오후 1시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세계희귀질환의 날(Rare Disease Day)'을 기념해 '제5회 한국희귀질환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럽희귀질환연합회(EURODIS)는 지난 2008년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2월 마지막 날을 세계 희귀질환 날로 지정했다. 지금은 미국을 비롯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이날을 희귀질환 극복의 날로 제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희귀질환재단에서
입춘(立春)이 지났다지만 아직 겨울의 복판이다. 여기에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다.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인플루엔자(독감)와 감기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이 우려된다.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의 면역력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젊은 층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아 특별히 면역력 관리에 나서야 한다.최근 통계를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코로나19 사망률과 치명률이 높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만9,331명으로 59.6%를 차지한다. 인구
‘구강암’은 입술과 볼‧혀‧잇몸‧입천장, 입안 바닥에 생기는 암을 통칭한다. 구강암은 증상이 비교적 평범해 늦게 발견되는 암이다. 흡연‧음주를 즐기는 남성에게 상대적으로 발병률이 높다. 암 병변이 얼굴에 있고 입 안에 있어 수술은 그만큼 더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 구강암 환자의 수술 치료 범위를 결정하면서 암 범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와 관련, 수술 전 구강암 평가에 초음파와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포함한 영상 검사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이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많은 퇴행성 뇌 질환이다. 고령에서 많이 발병하는 ‘특발성 파킨슨병’은 60세 이상에서 1%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를 보면, 파킨슨병 환자는 2015년 대략 10만 명에서 2019년에는 12만5,000여명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파킨슨병은 중 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움직임이 둔해진다. 떨림증상으로 파킨슨병 환자 삶의 질은 현저하게 떨어진
각막 및 백내장 굴절수술 분야의 권위자인 차흥원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가 3월 7일부터 김안과병원에서 진료한다.김안과병원은 13일 차흥원 교수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차흥원 교수는 1982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병원에서 인턴, 안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으며, 1989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와 수술을 담당해왔다.각막과 백내장 굴절수술 분야를 전공한 차흥원 교수는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한국각막질환연구회 회장과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이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각막 분야 연구에 주력하
얀센이 요로상피암 치료에 최초(first in class) FGFR 억제제로 개발한 '발베사(성분명 얼다피티닙, 개발명 JNJ-42756493)'가 국내에 치료 옵션이 부재한 다양한 FGFR 변형(FGFR alterations) 고형암에서 대체 약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인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13일 현재까지 '발베사'의 국내 치료목적 사용승인 건수는 총 82건이다.발베사는 작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FGFR2 또는 FGFR3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로서,
전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R+/HER2-)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 1차 치료에서 '키스칼리'의 위상이 최근 달라졌다. 한국노바티스는 키스칼리(성분명·리보시클립)가 지난달 27일 개정된 유방암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NCCN Guidelines)에서 CDK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HR+/HER2- 폐경 전·후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에 관계없이 최상위 등급인 카테고리 1(Category 1)로 권고돼 처방 변화가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NC
기술의 발달로 ‘불치’란 딱지를 뗀 암이지만, 여전히 위중한 질환이며 그 치료의 길은 고난하다. 특히 제 때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는지, 치료 후에는 어떤 관리를 해야 하는지 등 환자와 그 가족들은 여전히 불안감과 정보에 목말라 있다.중앙대병원이 최근 이러한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디지털암센터(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 D-CAM Center)’를 열어 주목 받고 있다.중대병원 ‘디지털암센터’는 암 환자의 진단 및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치료, 심리치료, 치료 후 케어 등 암 유형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1월 30일부터 해제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더해 다른 바이러스까지 동시다발로 퍼지면 ‘멀티데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작년 가을 코로나19 유행 속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트윈데믹은 시작됐다. 여기에 설 연휴 이후 갑작스럽게 시작된 북극발 강추위까지 더해지면서 멀티데믹 유행 위험이 높아졌다. 감염병이 복합적으로 유행하는 ‘멀티데믹’으로 비슷한 질병에 동시 감염되면, 감염병별 구분이 어려워 진단은 늦어질 수 있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생기는 빠른 맥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두근거림과 흉부 불편감을 호소한다. 심하면 어지러움과 호곤란이 함께 온다.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고령화와 함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야 심방세동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와 박찬순 전임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환자 181만5,330명을
#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김모(50대) 씨는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다가 얼마 전 부인으로부터 신장이식을 받았다. 혈액형이 맞지 않는 이식이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다행히 이식 후 경과는 좋아 건강을 찾고 가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한편 이식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거부반응에 관한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식한 신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거부반응에 대한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자들은 거부반응 검사와 진단을 병원 전문의를 찾아 진행해야 하기에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