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터지면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라 부른다. 뇌졸중이 심각한 이유는 발병하면 영구 손상으로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기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뇌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뇌졸중’은 얼마나 빨리 최적화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 예후가 현격히 달라지는 응급질환이다. 발생 초기 조기 치료와 예방은 물론 치료시스템 고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의 필수 의료시설은 ‘뇌줄중집중치료실’(Stroke Unit)이다. 집중치료실은 뇌졸중
겨울은 피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계절이다. 그래서 차고 건조한 겨울이 본격 시작하면 피부 문제로 고민이 늘어난다. 특히 겨울철엔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쉽다. 이때 피부는 건조하고 피지분비는 왕성해져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 여드름은 분비된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에 쌓여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색소침착이나 패인 흉터 등을 남긴다. 여드름 치료는 피지분비를 줄이고, 무너진 피부 장벽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대표 시술로 ‘네오빔 레이저’가
정부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의료소비자가 직접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검사기관 6곳을 처음으로 인증했다. DTC 유전자검사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영양·생활습관·신체 특징에 따른 질병의 예방 등을 위해 받을 수 있는 유전자검사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 DTC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제 도입 뒤 평가를 통해 처음으로 DTC 유전자검사기관인 랩지노믹스·마크로젠·엔젠바이오·제노플랜코리아·클리노믹스·테라젠바이오 등 6개 기관을 인증했다고 30일 밝혔다.복지부는 유전자
조기 출산을 질 내 미생물 조성 변화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의 효용성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면서 조기 출산의 위험도를 미리 측정해 방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쓰리빅스는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과 같이 한국 여성의 임신 중 질내 유산균 종의 전이와 조산 예측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두 기관은 2019년 AI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질병 진단과 관리를 위한 연구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오믹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
암항원 없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기술이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관심이 주목된다. 인하대학교는 생명과학과 손세진 교수가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 기술의 혁신을 촉진하는 미생물 유래 고분자 기반 나노물질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암항원 없이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미생물 다당류 나노입자를 개발했다는 것. 이 치료는 암조직 내에서 미생물에 대항하는 강력한 면역반응을 불러일으키고 뛰어난 암 살상 효과를 지닌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전략이다.병원성 미생물이 암 환자에게 감
데뷔 이후 18년간 음원 수익금 정산을 받지 못해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다툼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가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9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가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기금 20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그동안 소아·청소년을 위해 꾸준한 후원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을 이어오던 이승기씨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환아를 치료할수록 적자인 어린이병원의 구조적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전공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의 건강보험 급여가 내년 1월 1일부터 축소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PARP 억제제 제줄라(성분명·니라파립)의 급여 적응증에서 재발성 난소암 4차 이상 치료를 삭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암 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28일 개정 공고했다.다만 공고 시행 전 제줄라 4차 이상 단독요법을 급여 범위 내에서 시행 중인 환자는 이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기존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이번 제줄라의 급여 기준 축소는 제줄라를 포함한 PARP
유방암은 대부분 유관세포에서 기원한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으로 부를 때는 유관(유선)과 유엽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암을 말한다. 한편 유방에 있는 많은 종류의 세포 가운데 어느 세포라도 암이 될 수 있다. 유방암의 종류가 다른 암에 비해 다양한 이유다. 유방암은 3대 여성암 가운데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0~4기 단계로 구분하는 유방암은 일찍 발견‧치료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 유방암 0기는 비침윤성 유방암(상피내암)으로 생존율 98.3%다. 1기는 종양 크기가 2㎝ 미만이면서 림프절로 전이가 없는 경우로 생존율 96.6%이
코로나19로 주춤세를 보였던 국가 주도의 암검진과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이 지난해 코로나19 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2021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첫 해인 2020년 암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의 수검률은 각각 49.6%·67.8%로 2019년(55.8%·74.1%) 대비 각각 6.2%포인트·6.3%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암검진과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각각 56.6%·74.2%로 코로나19 전으로 다시 회복됐다. 코로나19 영향 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영유아검
최근 ‘인듐’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간질성 폐질환을 호소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인듐에 의한 건강장해가 주목받고 있다. 인듐은 전자제품 액정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희귀금속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전하면서 인듐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다. 인듐은 두 얼굴을 지녔다. 첨단산업에 필수 품목이고, 폐질환 유발 가능성을 높여 목숨에 위협을 가하는 발암 물질이기 때문이다. 인듐에 직‧간접으로 노출된 노동자들은 불안을 감내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암살자’인 인듐이 유발하는 폐질환의 정확한
다리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환자는 대개 여름에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짧아진 옷차림에 미관상 신경 쓰이고, 더운 여름에 증상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는 겨울도 하지정맥류가 많이 생기는 계절이다. 큰 온도 차이로 혈관은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고, 이 과정에서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정맥 가운데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얕은 정맥을 ‘표재성 정맥’이라고 한다. 표재성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이는 것이 정맥류다. 주로 심장과 가장 멀리 있는 다
허리는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 부위다. 허리가 아프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 이런 허리 통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한창 일을 하는 청장년들 가운데서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허리 통증 가운데 ‘허리디스크’가 가장 많이 알려졌다. 허리가 아프면 먼저 디스크를 떠올릴 정도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전체 허리 질환 가운데 많지 않다. 한편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치료와 대응을 낳을 수 있다. 허리가 아픈 이유로 쉽게 디스크를 지목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허
동맥과 다르게 정맥은 양압이 항상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피가 역류할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해 판막이 존재한다. 한편 여성들은 임신 중 혈관 직경과 혈액량이 늘어나 판막 기능이 떨어지는 ‘판막부전’으로 역류가 생길 수 있다. 임신이 출산으로 종료되면 혈관 직경은 다시 작아지고, 혈액량도 줄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일부 여성은 혈관직경이 줄지 않고, 판막부전이 유지되면서 계속 골반 혈관에 피가 차는 현상인 ‘울혈’이 발생한다. 이 혈관 울혈은 생리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 변화에 반응한다. 울혈은 배란기 이후 주로 증가한
조직검사 없이도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암 진단을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침습적인 방법으로 의심 부위의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내 검사하는 ‘조직 생검’과 달리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암 진단 기술이다. 방사성의약품을 정맥에 주사해 영상진단 기기로 확인하는 진단기술이다.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이 결합된 형태로 이때 의약품 물질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질병 부위까지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포도당을 더 많이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TAVI Team)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효과가 좋은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의 연간 200례를 돌파했다. 2012년 첫 시술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타비 시술은 총 830례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대체로 노화로 인하여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판막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되고 심장은 온몸에 혈액 공급을 과도하게 하여 심장근육이 두꺼워진다. 이는 유출되는 혈액량의 제한으로 호흡곤란
2020년 암으로 신규 확진된 암환자는 24만7,952명이다. 이는 2019년 대비 3.6% 줄어든 것으로 코로나19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어들면서 매년 증가세에 있던 신규 암 환자 발생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8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및 2014∼2018년 지역별 암발생 통계를 발표했다.통계결과에 따르면 2020년 신규 암환자 수는 남자 13만618명, 여자 11만7,334명 등 24만7,952명으로, 2019년 25만7,170명 대비 9,218명
# 최근 김모(65) 씨는 이유 없는 심한 피로감과 호흡곤란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병원 검사 결과 지속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병원에서 주 3회, 한 번에 4시간씩 혈액 투석을 받기로 했다.신장은 우리 몸속 노폐물을 거르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신장 기능을 대신해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혈액 투석을 하거나, 신장을 이식해야 한다. 신장 이식은 이상적인 치료법이지만, 대기자가 많아 혈액 투석을 시행하는 경우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이혼한 ‘25~34세 남성’의 자살위험이 17.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은 경제활동인구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자살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2017년까지 자살사망자 전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교육 수준이 낮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이혼하면 자살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에서 같은 결과가 관찰됐고, 25~34세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특히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고, 몸에서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 가운데 하나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무릎 관련 질환 환자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대표 무릎 질환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2017년 376만3,950명에서 2021년에는 399만4,333명으로 4년 동안 6% 가량 증가했다.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져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외상이나 심한 충격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에 비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노
허리는 몸의 중심을 잡아준다. 허리가 아프면 움직이기 어려워할 만큼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 이런 허리통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한창 일을 하는 청장년들 가운데서도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국내 기관 보건의료 통계를 보면, 한 해 허리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40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0% 가량은 중‧장년층 환자로 퇴행성 변화에 따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대부분이다.허리통증 가운데 허리디스크가 가장 많이 알려졌다. 허리가 아프면 보통 허리디스크를 떠올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