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의과대학 생화학과 서지혜 교수 연구팀이 신장암 세포의 이동을 촉진하는 종양 핵심 분자가 SAMHD1 단백질이라는 것을 규명했다. SAMHD1이 신장암을 악성화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이다.SAMHD1에 관한 기존 연구는 에이즈 바이러스(HIV)나 B형 간염바이러스(HBV) 등 바이러스 감염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자가증식하는데 사용하는 화학물질(dNTPs)을 파괴해 면역작용을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둔 연구였다.서지혜 교수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암 중에서 SAMHD1이 유독 신장암 조직에서 정상 신장 조직에서보다 더 많이 발현하는 것을
주당 15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기와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하고, 주 1회 이상 근력운동을 병행할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을 최대 44%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유전체역학과 박재호 박사후연구원 등은 지난 12년간 쌓인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활용해 꾸준한 운동과 고혈압 발생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KoGES에 쌓인 경기 안산·안성 거주 40∼70대 5075명을 대상으로 지난 4년간 누적된 유산소 신체활동 및
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한국인의 특이 유전자를 발견해 향후 발병 예측과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뇌연구원(KBRI) 신경‧혈관단위체 연구그룹 채세현 선임연구원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 병리과 성창옥 교수 공동연구팀은 한국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산발성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특이 유전자를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국내 산발성 파킨슨병 환자 410명과 같은 나이의 일반인 200명에 대해 전장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환자에게서 파킨슨병 발병과 연관된 특이 유전자인 GPR27를 최초로 발견했다.뇌에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이용철 교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정재석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치명적 폐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가습기 살균제는 지난 2011년 역학조사에서 가습기 분무액에 포함된 살균제 성분에 노출된 임산부나 영아에서 치명적 폐 손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됐다.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소아에서 원인 불명의 치명적 폐손상이 처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의학적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 유발 폐손상과 폐 섬유화에 대한 효과적
75세 이상 고령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용준·이상협 교수 연구팀과 고신대병원 심장내과 허정호 교수팀은 75세 이상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이고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한 중단 사례도 낮다고 밝혔다.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
류마티스 관절염의 사망 원인 중 두번쨰로 높은 ‘간질성 폐질환’ 합병증 치료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이 아닌 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으로, 관절외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특히 폐침범이 흔하다. 그 중 간질성 폐질환은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약 10%가 중증 폐침범으로 진행하고, 이 경우 진단 이후 평균 생존기간이 5~8년 정도인 심각한 합병증이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김지원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동안 KOBIO(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임상연
국내 연구진이 생체실험 없이도 대규모 당뇨병 연구가 가능한 연구용 칩을 개발해 향후 당뇨병 및 합병증 극복을 위한 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원재연 교수,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3D 바이오 프린팅을 활용해 제작한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 모사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은 제2형 당뇨병 발생에 있어 중요한 장기들로 꼽히는 췌장, 간, 지방 조직, 혈관들을 1개의 칩 위에 유기적으로 배열했다.모사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오선영 교수 연구팀이 비디오안구운동검사(video-oculography, VOG)를 이용, 근육 피로도를 측정해 중증근무력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MG)은 복시와 안검하수를 주증상으로 일중변동성의 근력약화와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경근육접합부질환으로 자가항체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이다.복시와 안검하수를 주증상으로 하는 안구형 중증근무력증으로 시작하여 점차 얼굴과 목, 팔, 다리, 심하면 호흡근까지 침범하는 전신형 중증근무력증으로 진행하게 된
뇌 기능은 뇌의 각 영역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해 결정되며 이 연결성을 이해하는 것이 뇌 기능 연구의 출발점이다.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김성기 단장(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 생명과학부 최명환 교수 공동연구팀은 빔 프로젝터로 패턴화한 광유전학 자극으로 살아있는 마우스의 대뇌 피질 활동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으로 뇌의 전체 영역을 스캔하여 뇌 연결 지도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광유전학(
흡연량에 비례해 고혈압⋅당뇨 등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김애희 강사는 2001년 이후 12년간 40∼69세 한국 남성 3151명을 하루 흡연량과 평생 흡연량으로 세분화해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병이 2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연구팀은 하루 흡연량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비 수, 평생 흡연량은 하루 흡연 개비 수와 총 흡연 년
비만 치료를 위해 6년 이상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했을 때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심혈관질환의 합병증을 높이는 요소이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기존 연구 중 체중 감량의 장, 단기 효과와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윤해룡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에서
스마트폰 등 미디어 기기를 통한 영상콘텐츠 노출이 2세 미만 아동의 사회성발달을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구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동탄성심병원 신경발달행동치료센터에서 사회성발달 지연으로 치료받은 96명과 대조군 101명을 대상으로 양육자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사회성발달 지연군의 95.8%가 2세 이전에 미디어 시청을 했다고 발표했다.대조군에서는 59.4%가 2세 이전에 시청했으며 평균 미디어 시청시간을 분석한 결과, 2시간 이상 시청한 아동의 비율
POSTECH 신소재공학과 오승수교수, 제정호 명예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생체 고분자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고, 고분자의 형태와 기능의 변형 없이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3차원 고정밀 나노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프린팅 기술은 생체 고분자가 들어있는 용액을 순차적으로 억류, 증발, 응고시키는 과정을 통하여 온전한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게 하면서 원하는 3D 미세 패턴을 형성할 수 있고 형성된 나노 패턴은 구조적, 기능적 손상 없이 다양한 용매에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또한,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겪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사망위험이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명지병원 신장내과 오동진, 권영은 교수와 노인의학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노인 근육량 감소가 사망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인의 정기적인 근감소증 검사와 이에 따른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10월까지 요양원 9곳에 거주하는 노인 279명을 대상으로 체성분 분석을 통해 근육량과 세포의 완전성 및 건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위상각(Phase angle)을 측정했다.그 결과 전체 대상자의
아동 ADHD와 수면장애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AI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델이 개발됐다.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팀이 영유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루먼랩’과 함께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수면장애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조기선별할 수 있는 AI 모델 가능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아동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수면장애의 조기진단은 아동의 정신건강과 성장발달에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기에 선별하기 힘들고, 기존 면담과 설문을 통한 진단방법은 한계점이 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고 객관적인 생활 속 조기선별기술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이 스마트폰으로 소변 소리를 분석해 소변량을 자동 측정하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그 유용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소변량의 변화를 통해서 찾아낼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한데 우리나라에만 환자 수가 135만명에 달하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콩팥(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의 대표적 증상이 소변량 감소며 소변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도 방광, 전립샘 등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소변량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계량할 수 있는 용기를 항상 휴대하거나 가정에 고가의 의료용 소변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장영태 · IT융합공학과 강남영 교수, 싱가포르 A*STAR 공동 연구팀은 TiY(Tumor initiating cell probe Yellow) 형광물질이 종양을 유발하는 세포를 염색하는 동시에 종양 세포를 억제하여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통해 체내에서 종양줄기세포(TIC, Tumor Initiating Cells)만을 찾아 형광펜처럼 염색하는 TiY 형광물질을 개발
중환자의 감염성 합병증 발생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관리하는데 생체전기신호분석(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BIA)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BIA는 인바디로 알려진 체성분 분석기 원리의 측정법으로, 빠르고, 안전하고, 비침습적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그 동안 중환자의 감염성 합병증 발생 진단은, 주로 염증 표지 단백질인 C-반응성 단백질(CRP)수치나 백혈구 수 증가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는 혈액을 채취해야 하고,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인하거나 진단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가톨릭대학교 중환자
서울대 의과대학 최형진·김상정 교수 연구팀이 ‘맛집 탐방 신경’과 ‘음식 먹기 신경’에 대한 활성 기전을 밝혀냈다.지금까지 연구는 식욕을 단순한 1단계 행동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뇌의 어떤 신경들이 이런 다단계 행동들을 각각 지휘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맛집 탐방 신경’과 ‘음식 먹기 신경’은 가측 시상하부의 렙틴 수용체 신경군집 안에 숨어있었다.연구팀은 신경들의 활성을 관찰하는 앙상블 분석을 통해, ‘맛집 탐방 신경’과 ‘음식 먹기 신경’이 각각 해당 시기에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하고 신경들을 조작하는 실험을 수행했다.맛집 탐방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김소리 교수 연구팀이 급성심근경색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국내 남녀 환자 간의 차이를 규명했다.급성심근경색은 빠른 진단과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증상 발현 후 골든타임 내에 많은 환자들이 응급실이나 대형병원으로 방문 또는 이송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지만, 여전히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이다.급성심근경색은 남성에서 더 많이 발병하나, 입원 중 사망률이나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률은 여성에서 높다.그럼에도 여성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