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움직이는 심장에 붙여 심근경색을 치료하는 패치가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김동성 교수‧최이현 박사, 가톨릭대 의대 박훈준 교수‧김혁 박사, 홍콩시티대 반기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온도감응성 나노섬유 막(멤브레인, membrane)을 기반으로 만든 인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시트를 심장에 이식, 체내에서 활성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심장의 형태나 움직임 때문에 패치가 잘 붙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도감응성 나노섬유 막 위에 만든 인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시트의 부착력이 강해서 체내 위치에 많은 양의 세포를
수면무호흡증이 녹내장 발생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승, 안과 이태은-이행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녹내장의 발생을 높이며, 그 역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통해서 녹내장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350만명의 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여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진단받은 환자와 진단받지 않은 대조군 환자를 각각 6,369명, 총 12,738명을 나이, 성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급속한 폐 기능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현우 교수 연구팀은 국내 주요 COPD 코호트 연구 중 하나인 'KOCOSS(Korea COPD Subgroup Study)' 데이터를 활용, 2012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54개 의료기관에 등록된 만 40세 이상인 COPD 환자 518명의 폐 기능 변화를 3년간 추적 관찰해 COPD 환자의 급속한 폐 기능 감소에 대한 위험 인자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1초 내 강제호기
KAIST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이 동물의 생체 나이를 알려주는 지표로 새로운 RNA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RNA(리보핵산)는 DNA에 담긴 유전 정보를 단백질로 바꿀 때의 매개물질이다.연구팀은 수명이 짧고 노화속도가 빨라 노화 및 장수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예쁜꼬마선충을 활용해 노화과정에서 RNA의 총체적인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생체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RNA가 잘려 최종 형태로 만들어질 때 오른쪽 끝부분에서 뒤쪽이 앞쪽보다 더욱 많이 쓰이고 이를 억제하면 장수를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단백질을
장내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맞춤형으로 디자인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성균관대학교 이동엽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 트윈 가상세포 모델과 오믹스·마이크로바이옴을 비롯한 빅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컴퓨터로 분석·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개인별 맞춤형 균주를 선정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디지털 트윈 가상세포 모델’은 실제 세포의 유전체 정보로부터 수학적으로 디지털화한 소위 ‘세포 네비게이터’ 혹은 ‘세포 아바타’로 이를 활용하면 여러 환경 조건에서 실제 세포 상태를
골다공증 환자가 칼슘‧마그네슘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면 골밀도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 연구팀이 2017년 11월∼2021년 11월 골밀도 검사에서 골밀도 점수인 T 값(정상 -1 이상, 골감소증 -1∼-2.5, 골다공증 -2.5 미만)이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 상태이면서 골절 병력이 있거나 골절해 최근 병의원을 찾아 칼슘‧마그네슘 복합 보충제를 섭취한 60명을 대상으로 칼슘·마그네슘 보충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충제 섭취 후 골밀도 점수인 T 값이 평균 0.5 정도 높아졌다고 발표했다.환자에게
비만이 성병을 일으키는 '2형 헤르페스'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비만이 여성 생식기를 통한 단순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type 2) 감염에 대해 저항성을 강화하는 현상을 동물실험을 통해 발견하고 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연구팀은 여성 생식기를 통한 2형 헤르페스 감염 시 질 내 공생미생물과 감마델타 T세포의 상호작용을 통해 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생긴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발견했다.비만인 암컷 생쥐의 질 내에서 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균
한국인에 특화된 ‘제2형 당뇨’ 발병 예측을 위한 기계학습 모델이 개발됐다.UNIST 산업공학과 이정혜 교수팀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 교수팀은 대규모 한국인 코호트를 바탕으로 한국인에 특화된 다유전자 위험 점수(Genome-wide Polygenic Risk Score, gPRS)를 개발하고, 여기에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임상 정보, 대사체 정보를 함께 활용해 제2형 당뇨 발병 예측 성능을 높인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기존의 당뇨 발병 위험예측 모델 연구는 주로 서양인 집단을 대상으로 해 한국인에 특화된 유전적‧환경적
백인에서 발생률이 높은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이 한국인에서 암의 분화도가 낮을수록 더 많은 유전체 변이가 발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연구팀은 동양인의 피부가 분명 백인과는 다르고 유전체 변이도 다르게 작용할 것이라는 데 착안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9명의 편평세포암 검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편평세포암은 표피 가장 위의 각질형성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자외선 외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방사선노출, 타르와 같은 발암물질, 만성궤양, 화상흉터 등이 원인으로 꼽히
국내 연구진이 약물방출 스텐트삽입술을 받으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투입하는 항혈소판제의 동양인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그동안 항혈소판제 투여량은 서양인 기준이라 일부에서 투약 효과가 떨어지고 합병증이 발생해 동양인의 항혈소판제 투여량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임도선‧차정준 교수 연구팀과 함께 약물 방출형 스텐트삽입술 후 항혈소판제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혈소판 반응성 수치인 PRU(Platelet Reactivity Unit, 혈소판 응집도
코로나19 항체형성을 위해 근육에 주사로 주입하는 형식의 기존 백신과 다르게 비강을 통해 나노 약물 전달체를 흡입, 전신면역과 상기도 점막 면역을 동시에 유도하는 방법이 제시됐다.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강동우 교수와 이준우 학생 연구팀은 나노전달체의 비강 점막 내 흡수가 전신면역과 상기도 점막 면역을 동시에 유도하여 향후 COVID-19 백신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기존 모더나 및 화이자 백신은 COVID-19 특이 항체 형성을 위해 나노 약물 전달체를 근육에 주입하는 형식으로 투여되었지만, 이는 환
채식 위주의 식단((Plant-based diet)이 남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 22%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희대 글로벌 캠퍼스 생명과학대 연구팀은 하와이와 LA지역에서 모집한 17만 3천명 이상의 다민족 남녀성인을 평균 19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건강한 식물성 식품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들은 가장 적게 먹은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22% 더 낮았다고 발표했다.여성의 경우 식물성 기반 식단과 대장암 사이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연구팀이 선택한 ‘건강한 식물성 식품’에는 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정석종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에서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의 정도가 심할 경우 인지기능이 빠르게 악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perivascular space dilation)’은 뇌 MRI를 찍을 때 흔히 발견되는 소견으로, 해당 소견이 발견됐다는 것은 뇌의 노폐물과 독소를 청소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침착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지표의 폭이 넓어져 조기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손다혜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종합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각종 대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 항목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연구팀은 이번 종설논문에서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도마뱀의 조직재생 능력이 포유류에도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환・이정수 박사 공동연구팀은 포항공과대학교 김종경 교수팀과 함께 세포의 리프로그래밍에 작용하는 데스모플라킨(Dsp) 단백질이 하등 동물의 조직 재생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하였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재생의학기술 중 하나인 직접교차분화 기술의 기전을 분석한 결과, 세포의 리프로그래밍과 관련 있는 데스모플라킨(desmoplakin, Dsp)이라는 단백질이 하등 동물의 아체 세포 생성에도 공통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국내 연구진이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죽상동맥경화증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보호 인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오구택 교수 연구팀(이화여대 생명과학과 김태경 석박사통합과정)은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의 동맥 조직 내 내피세포에서 발현하는 OASL1 유전자가 내피세포 활성화를 제어하여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분자적 기전이 있고 이를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발표했다.죽상동맥경화증의 주요 발병원인은 만성염증반응으로 인한 내피세포의 활성화와 기능부전이 작용하므로 내피세포의 항상성을 유
국내 연구진이 펩타이드 보충제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 연구팀은 인간 폐 세포주를 사용해 폐 세포 내에서 아펠린-13이 ACE2에 직접 결합하고 있음을 확인, 코로나19의 치료 타깃으로 아펠린의 역할을 실험으로 증명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 세포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체 내에 있는 단백질인 ACE2를 수용체로 사용해 감염을 일으킨다.아펠린은 심장, 폐 및 기타 말초 기관의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관여하며 77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펩타이드로,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치료에 경구용 바이러스성 B형 간염 치료제가 효과적이라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노푸른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쥐를 이용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약물이 비알코올 지방간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TAF는 2016년 미국에서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를 위한 경구 치료제로 처음 승인된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로 기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혈장 안정성으로 약효성분을 간세포에 효
인공지능을 통한 근전도 검사 판독이 의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근전도는 신경병과 근육병 환자를 감별 진단하는데 중요한 검사로 육안으로는 두 질환을 완벽하게 구분하기 어려워 검사 결과에 대한 의사 개인 간 판독 편차 역시 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유일한 교수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동안 신경병 또는 근육병이 의심되어 근전도 검사를 받았던 57명의 환자의 근전도 파형 데이터를 숫자형 데이터로 추출해 인공지능에 적용한 결과 의사에 비해 판독 정확도는 19%포인트 높았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증상 없는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교수, 신경과 정한영 교수, 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 ·국립암센터 김현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건강검진에서 뇌 MRI를 촬영한 3,25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런 위해성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분석 대상자의 거주지역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연간 노출량으로 추정하고 1년간의 노출량 차이가 '뇌 백질 변성'(WMH), '무증상(열공성) 뇌경색', '뇌 미세출혈'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