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은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은 암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 적지 않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중앙암등록본부 통계 자료를 보면, 2019년에 발생한 피부암은 남녀를 합쳐 연 7,17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8%를 차지했다. 이는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다. 인구 고령화로 계속 늘고 있는 피부암서양에서는 전체 암에서 피부암이 가장 많다. 서양인은 자외선을 방어하는 멜라닌 색소가 동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피부암 발병 위험도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도 피부암에 안심할 수 없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피부암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주요 원인으로 급사를 초래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표준 치료법은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이다. 스텐트를 삽입한 이후 스텐트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예방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 동안 혈소판억제제 2종류를 복용하고, 안정된 이후부터는 평생 1종류의 혈소판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그동안 세계진료지침에 따르면 평생 복용할 단일 혈소판억제제는 ‘아스피린’이었다. 이때 속쓰림이나 출혈 등 아스피린 부작용이 있는 환자는 ‘클로피도그렐’을 대안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침은 과학적 근거가 아니라 전문가들의
희귀혈액암으로 꼽히는 골수섬유증에 2차 치료 옵션이 나왔다.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이 지난 1일 국내 출시됐기 때문이다.한국BMS제약은 골수섬유증 첫 2차 치료제인 인레빅(Inrebic, 성분명 페드라티닙)’을 지난 1일 국내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골수섬유증은 골수의 과도한 섬유성 증식과 함께 정상적인 조혈기능이 저하되는 희귀혈액암이다. 최근에는 5년 평균 환자 수가 19%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골수섬유증 환자만 약 1,700명으로 알려진다. 골수섬유증은 비장 비대를 비롯해 피로감, 호흡 곤란, 체중감소, 식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부천 예손병원에 다인용 고압산소챔버 ‘IBEX Omega S8’를 공급했다.산소는 체내 신진대사를 활발히 순환하게 하는 세포의 기본 연료다.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기 위해 산소는 필수다. ‘고압산소치료’는 고압의 산소로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환자에게 2~3 기압의 압력이 가해진 챔버 안에서 100% 고농도 산소를 투여한다. 다량의 산소가 혈액 속에 녹아 몸 곳곳에 전달되면서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거나 재생하는데 도움을 준다.고압산소치료는 부종을 줄이고, 상처 회복과 조직 괴사 방지, 수술 후 감염 예
치료가 어려운 판상 건선·건선성 관절염·강직성 척추염 치료제로 쓰이는 피하주사제 코센틱스가 기존 용량 2배의 약제를 국내 내놓게 됐다. 한국노바티스는 인터루킨 17A 억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의 고용량인 코센틱스우노레디펜 300mg가 지난 1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코센틱스는 건선, 척추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발병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인터루킨 17A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약제다.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등의 치료에 처방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소장 정준)와 연세대 여성고위지도자과정 총동창회(회장 강인선)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2 유방암 인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걷기대회’가 지난달 29일 강남구 대치동 늘벗공원 및 양재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걷기대회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원장, 조재용 암병원장, 정준 유방암센터 소장 등 병원 관계자와 연세대 여성고위지도자과정 동문들이 참석했으며, 유방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일반시민 등 250여 명이 참가했다.흰색 티셔츠에 핑크 스카프를 두른 참가자들은 걷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양재천 주
재발 잦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새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첫 항체약물접합체 신약 '블렌렙'이 기존 치료요법과 비교해 우월한 효과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GSK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으로 블렌렙 단독요법과 포말리도마이드와 저용량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한 3상 임상 연구(DREAMM-3)에서 새 치료법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무진행생존기간(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시간:PFS)에서 블렌렙의 우월성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렌렙은 면역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증식되는 다
국내 연구진이 인간 심장의 형태 및 기능을 모사한 ‘미니 심장’을 개발했다.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 정형민 교수, 수의과대학 김시윤 교수, ㈜클리셀 공동 연구팀은 인간 심장의 형태 및 기능을 모사한 ‘미니 심장(심장 오가노이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오가노이드(Organoids)는 줄기세포에서 자라기 시작해 인체 장기와 유사한 환경과 세포구성을 가지는 분화체를 뜻하며 ‘미니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연구팀은 ‘만능줄기세포’라고도 불리는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hiPSC, 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
연하장애를 유발하는 척추질환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제시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은평성모병원 재활의학과 박지혜 교수,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팀은 목 부위 이물감과 사레를 호소하며 내원한 70세 남성 환자의 연하장애 원인이 척추질환의 일종인 미만성 특발성 골격 과골증(이하 DISH, Diffuse Idiopathic Skeletal Hyperostosis)임을 밝혀내고, 수술적 치료를 거부한 환자의 치료 경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진행성 연하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70세 남성 환자에게 비디오 투시검사를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이 만성콩밭병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실제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EMPA-KIDNEY)에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질환 악화와 합병증인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자디앙은 신장질환 진행 또는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가짜약 대비 28% 감소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가 자디앙이 만성콩팥병의 치료를 개선하고 투석이 필요한 수준까지 질환이 진행되지 않도록 해줄 수 있는 기회를
‘나는 우울증일까, 번아웃일까?’ 살면서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지 않은 사람도 없다. 하지만, 실제로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은 극히 드물다. 자신이 우울증인지, 번아웃인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각각에 맞는 해결책을 얻고 싶은 독자를 위한 우울증‧번아웃 필독서다.독일에서 심리 클리닉을 운영 중인 저자는 우울증과 번아웃을 약물로만 치료해선 극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생활 습관부터 인간관계까지 다각도로 원인을 분석한다.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낼 수
초기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종양 크기가 작고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는 갑상선 미세 유두암에서 활용됐다. 그러다 로봇수술은 2㎝ 이상 크기나 주위 피막 전이가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바바 로봇수술’의 바바(BABA)는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의 약자로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1㎝ 정도 구멍 4개를 만들어 로봇 팔과 카메라를 몸속으로 넣어 암 세포를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다른 수술과 달리 눈에 보이는 큰 절개가 없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뇌동맥은 뇌로 혈액을 공급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동맥은 혈압 변화에 따라 수시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혈관이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누적되거나 체내 유해산소가 급격히 증가해 산화 스트레스가 늘어나면 뇌 동맥 특정 부위가 꽈리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를 ‘뇌동맥류’라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하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 지주막하 출혈’로 이어진다.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드물게 뇌신경 압박으로 사시와 복시‧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증상이 나타
국내 의료진이 사망률 40%에 달하는 '급성신장질환'의 예후 바이오마커를 규명해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이정표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이 급성신장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밝혀냈다고 7일 발표했다.급성신장질환은 신장이 혈액에서 대사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짧은 시일 동안 급격히 감소하는 질환으로, 부종이나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과도한 혈액으로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수 없는 체적 과부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급성신장손상이 중증으로
몸에 흔히 나타나는 커피색 반점이 주요 증상 중 하나인 희귀질환이 있다. 국내 1만5,000명이 넘는 환자가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희귀질환 중 다발질환으로 알려진 '신경섬유종증'이 그것이다. 국내 환자 절반 이상이 진단·치료 받지 못한 채 병원 밖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골격계, 신경계 등에 다양한 이상을 유발하는 희귀 난치성 유전질환인 신경섬유종증에 대한 모든 것을 이범희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신경섬유종증이란 어떤 질환인가?신경섬유종증은 1형하고 2형이 있는데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아들 엄마 김모(50대) 씨는 요즘 아들 수능성적 걱정보다 시력교정술에 관심이 더 많다. 김 씨는 이제 대학생이 될 아들이 ‘모쏠’이 될까 더 걱정이다. 누구는 안경을 쓰면 지적으로 보인다지만, 김 씨 아들은 안경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눈이 작은 아들은 도수 높은 안경을 써서 더 눈이 작아 보인다. 아들도 수능이 끝나면 라식 수술을 받겠다고 틈만 나면 보챈다. 최근 김 씨는 아들과 시간을 내서 함께 안과를 찾았다. 안과 전문의는 가능한 부작용이 없고 통증이 덜한 여러 시력
전립선암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기존보다 더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재발 전립선암 최적의 이미지 진단 신기술이 이달부터 국내 본격적으로 쓰이게 됐다. 방사성의약품 전문 제약사 듀켐바이오는 전립선암 진단 방사선의약품 신약 ‘FACBC(제품명:18F 플루시클로빈)’의 국내 시장 공급을 11월부터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FACBC는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기존의 일반적 영상 검사 방법으로 암 병변 추적의 한계를 갖는 경우에도 최적의 진단이 가능하다.이
국내 연구진이 뇌 악성종양인 교모세포종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대식세포와 그 작용 기전을 밝혀 새로운 면역치료법의 가능성을 열었다.대식세포는 세포 찌꺼기, 이물질, 미생물, 암세포 등을 집어삼켜서 분해하는 식세포작용을 하는 백혈구의 일종이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내에서 항암 면역반응에 중요한 대식세포를 찾고, 이 세포가 세포독성 T 세포를 활성화하고 포식작용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교모세포종 환자는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8개월에 불과하며 5년 이상 생존율은
우리 몸 ‘손’은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기관 가운데 하나다. 많은 일을 하는 만큼 과부하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낮은 기온이 지속되는 겨울철 손에 조금씩 이상이 생긴다. 낮은 기온에 몸과 근육 조직들은 위축하고, 혈액순환은 원활하지 못하면 ‘손목터널증후군’이 많이 발병한다.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은 손목에 있는 수근관과 통로가 여러 원인으로 좁아져 정중신경을 압박해 신경기능 장애를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가장 많은 원인은 과도한 손 사용이다. 평소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일
통증이란 무엇일까? 통증은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일까? 통증에 대한 잘못된 생각은 자칫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해치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통증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뇌에서 발생시키는 신호다. 이를 무시하면 위험한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2020년 영국왕립의학협회 통증 분야 논문상을 수상한 몬티 라이먼 박사가 쓴 이 책 《고통의 비밀(원제: The Painful Truth: The new science of why we hurt and how we can heal)》은 통증의 극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