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을 포함한 만성 중증 희귀질환 치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애브비가 ‘세계 혈액암의 날’(World Blood Cancer Day)을 맞아 혈액암 환자들을 응원하고 고령 혈액암 환자들의 질환 관리를 지원하는 제2회 ‘적(赤)제적소’ 캠페인을 23‧26일 양일 간 진행했다. 매년 5월 28일은 골수 기증자와 혈액암 환자의 연결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DKMS’가 2014년에 제정한 ‘세계 혈액암의 날’이다. 한국애브비는 이날을 기념해 ‘적(赤)제적소’ 캠페인을 개최했다. 적(赤)제적소’ 캠페인은 ‘혈액암(적, 赤)을 제때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수치가 올라가면 심인성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남기웅 교수 연구팀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심방세동과 관련한 심인성 뇌졸중을 진단받은 환자 9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높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심인성 뇌졸중’ 환자의 증상 악화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혈액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다변량 분석을 통해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심인성 뇌졸중의 예후
최근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신약 '루타테라‘(성분명 루테튬(177Lu)옥소도트레오타이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희귀‧난치 질환 신약의 등장(개발 및 허가)은 언제나 목마르지만, 등장 만큼 급여 결정도 중요하다. 최근 등장하는 희귀‧난치 신약들이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이다.지난 2020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루타테라도 연간 치료비용이 1억원을(1회 주사 시 약 2,600만원(1사이클(4회 주사) 약 1억400만원)) 훌쩍 넘는다. 때문에 신약임에도 급여 인정이
대사이상지방간질환 환자의 대사이상 중증도에 따라 지방간의 간섬유화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지방간질환은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지방간질환과 비만 등으로 인한 비알콜지방간질환으로 분류되어 왔지만 최근 다른 원인의 만성간질환 환자에서 지방간이 많이 발생하면서 대사 이상을 중심으로 하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이라는 개념이 생겼고 이는 간질환의 원인에 상관없이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대사이상 동반 여부로만 판단하는 새로운 개념이다.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 손원 교수와 영상의학과 권헌주 교수는 지난
어떤 사람이 “이번 생은 망했어, 죽고 싶어.”라고 말한다면 그걸 본 사람들은 ‘힘든 일이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한다. 또, 누군가가 “너,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화가 많이 났나 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말들을 정신질환자이거나 정신질환자 출신으로 알려진 사람이 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그가 위험하니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정신질환 ‘딱지’가 붙은 사람들에 대해 입원해서 약물 등의 치료가 필요한 대상으로 여길 뿐 그들의 욕구‧희망‧감정이 무엇인지를 귀담아 들으려
‘백해무익’(百害無益)은 해롭기는 100가지고, 이롭기는 전혀 없다는 뜻이다. 담배를 두고 이르는 말로 널리 쓰인다. 매년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라도 담배 피해가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1987년 처음 지정한 날이다. 담배와 담배 연기에는 나프틸아민과 벤젠‧비닐클로라이드‧니켈‧크롬‧카드뮴‧비소‧벤조피렌‧페놀‧ 디메틸니트로스아민‧베릴륨‧폴로늄-10 등 제1군 발암물질을 포함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또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비롯해 타르‧아세트산‧카테콜‧아세톤‧나프탈렌‧우라텐‧
임플란트는 치아를 잃었을 때 가장 대중적이면서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예전 임플란트 치료는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고가 치료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국산 임플란트가 대중화되고 치료 비용 부담도 많이 줄었다. 여기에 만 65세 이상 부분 무치악 환자에게 평생 2개에 한해 급여 적용이 시작되고,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대중적인 치과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는 일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치과 치료의 한 방법으로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에 여전히 한계는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한 잇몸뼈를
스트레스 많이 받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두통은 흔하다.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백 가지가 넘고, 증상도 제각각이다. 이마나 관자놀이‧후두부와 뒷목에 통증이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기도 한다.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하고, 약으로 통증을 가라앉히면서 생활하기 다반사다. 하지만 두통이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두통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흔히 긴장성 두통이 전체 두통의 30~40%를 차지한다. 주로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두경부의 지속적 근육
무소속 양정숙(비례대표) 의원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18세 미만 희귀질환자에게 진단과 진료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희귀질환관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25일 양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9~2020년까지 최근 2년 동안 질병관리청에 등록된 국내 신규 희귀질환자는 5만5,499명과 5만2,069명이다. 국민 1,000명당 1명 꼴로 희귀질환자가 생기고 있다.희귀질환관리법에서는 유병(有病)인구 2만명 이하로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희귀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올해 기준 현재 1,123개 희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교수,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12,400장의 구강내시경 이미지를 이용해, 구강암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구강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10위지만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먹고 말하는데 필요한 혀, 볼 점막, 잇몸, 입술, 턱뼈 등에 생기며, 진행성 병기에 발견될 경우 치료를 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 및 후유증이 발생해 치료 예후가 나쁜 매우 까다로운 암 중 하나로 손꼽힌다.구강암의 진단은 비교적 간편하고 적은 비용의 구강내시경 검
스마트폰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기존의 표준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수면 중 호흡, 심장 상태, 산소 농도와 같은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데 그날의 피로도, 식습관, 깊은 수면의 비율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검사시 변동성이 있으며, 낯선 환경에서 각종 장비를 부착하기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고 환자의 시간 부담과 건강보험 적용 제한으로 1회 이상 받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조성우 교수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해당 병원 수면센터
2016년 기준 남성의 건강 수명 평균은 72세, 여성은 74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치이다. 80세를 넘긴 남성이라도 정정하게 현역처럼 경영자나 학자 그리고 마라톤을 완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60대부터 간병을 받는 요양 상태에 빠져 버리는 사람이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 70에서도 아직 머리와 몸이 건강하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이때부터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언제까지 몸도 머리도 건강한 고령자가 될 것인지가 결정된다. 저자가 고령자 의료에 종사해 온 세월 동안 깨달은 몇 가지가 있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은 안락사 또는 ‘의사 조력 자살’ 입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5년 35만 명, 2040년 50만 명, 2050년 70만 명 등 향후 사망자 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어서 안락사 입법화에 대한 논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안락사 또는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찬성 비율이 76.3%로 비교
여성들의 초혼과 초산 연령이 낮아졌다. 여기에 환경호르몬 영향과 생활 습관 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생식능력이 떨어지면서 난임을 고민하는 부부들이 많다. 실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난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21만9,110명에서 2020년에는 22만8,382명으로 최근 5년 동안 4% 가량 늘었다. 난임은 개인 문제를 넘어 정신적 고통과 함께 일‧가정의 불균형, 가족 구성원의 삶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평소 난임에 관심을 가지고 개인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 이모(38)씨는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루다가 작년 초 결혼을 하고 바로 첫아이를 임신했다. 이 씨는 임신 25주에 임신성 당뇨 검사를 받았다. 1차 선별검사 수치에 이상이 있어 3시간에 걸친 진단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병’ 판정을 받았다. 평소 전혀 증상을 알아채지 못해 여간 당황스럽지 않았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2012~2021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2만7,127명 가운데 7%에 해당하는 1,744명의 임신부가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됐다. 만 2년만이다. 여기에 ‘계절의 여왕’ 5월에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 집에서 가까운 산책을 나가거나 가벼운 야외 활동이라도 준비 운동은 필수다. 특히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중장년층 이상이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부상을 입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대표 일상생활 속 부상인 발목 염좌는 1월에 12만명 정도가 병원을 찾는다. 또 3월
초미세먼지보다 입자크기가 작은 나노미세먼지에 대한 생체 내 추적기술이 개발됐다.나노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0㎚(0.1㎛) 이하인 먼지로 초미세먼지(2.5㎛ 이하)보다 더 인체에 깊숙이 침투하여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그 영향에 대한 뚜렷한 연구 결과는 없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바이오융합연구부 홍관수·박혜선 박사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와 나노미세먼지 모델입자를 제작하여 인체 내 주입된 입자들의 생체분포 패턴을 형광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밝혀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형광 이미징이 가능한 초미세먼지와
기존 기술 대비 5배 이상 더 많은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KAIST 신소재공학과 장재범 교수, 전기및전자공학과 윤영규 교수 연구팀은 특수한 시약이나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대비 5배 이상, 한 번에 15개 이상, 최대 20개까지의 단백질 마커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인 `피카소(PICASSO)'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최근 환자별로 암 조직 내부에 발현되는 단백질 마커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에 따라서 암의 예후 및 항암제 반응성 등이 결정된다
이 책의 저자가 결연히 싸움터에 들고 나온 무기가 자못 의아하다. 우리에게 《사랑의 기술》 저자로 널리 알려진 에리히 프롬이 주인공이다. 왜 한국 사회 심리 분석을 시도하면서 반세기 전 인물인 에리히 프롬을 호출한 것일까? 저자는 에리히 프롬이야말로 심리학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한 혁명의 심리학자라고 역설한다.프로이트와 마르크스의 후계자인 에리히 프롬은 심리학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그중 단연 으뜸은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바라보는 심리학의 길을 열어놓았다는 데 있다. ‘사람을 어떤 존재로 보는가’는 심리학의 근본 문제 가
5월 23일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사)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희귀질환 환우와 가족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희귀질환 극복의 날’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기념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2016년 5월 23일 이날을 '희귀질환 극복의 날'로 지정했다. 희귀질환에 대한 국민 이해와 예방‧치료‧관리 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다. 2016년은 희귀질환관리법이 시행된 해이기도 하다.희귀질환관리법에서는 유병(有病)인구가 2만명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