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게는 운동과 식이조절 등 고강도 생활습관 변화를 권고한다. 특히 당뇨 합병증 예방을 위한 체중조절은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몸무게를 10% 이상 줄이면 고관절 골절 위험도가 오히려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와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제2형 당뇨환자의 체중 변화와 고관절 골절 발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9~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건강검진에서 제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들이 술과 담배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반적으로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들은 불규칙한 생활에 따른 신체리듬의 잦은 변화로 수면장애를 비롯해 심뇌혈관질환, 당뇨, 비만 등을 앓게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음주와 흡연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정의학과 이승연 교수 연구팀 (교신저자: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완형 교수, 공동1저자: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정새미 교수)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4년간 축적된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강력하고 정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일체형 백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전남대 의학과 이준행 교수, 치의학과 이시은 교수 연구팀은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플라젤린 면역증강제 글로벌 원천기술을 활용해, 강력하고 정밀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뿐 아니라 종양억제효과까지 지닌 ‘일체형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질병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는 백신에는 면역반응 유도를 위한 ‘항원’ 뿐만 아니라 백신항원의 효과를 강화시키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되는데, 이를 개발하기 위
한국애브비가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최신 복지 관련 제도 및 정보 등을 반영한 ‘2022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복지정보' 개정판을 발간했다. 복지정보 발간사업은 희귀∙난치성질환자들이 흩어져 있는 다양한 복지 정보를 알지 못해 치료 및 복지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놓치는 것을 예방하고자 기획된 한국애브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의료사회복지사협회,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함께 2014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주민 센터, 지자체, 민간 재단 및 단체 등 여러 기관에서
똑같은 삶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처연한 생존기’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발랄한 예술’이 될 수도 있다. 무엇이 될지는 삶의 주체인 당사자의 결정이다. 가운‧방호복‧병동 등 차가운 ‘흰색’으로 점철된 장소에 발랄한 의연함을 가득 채운 기록. 이 책 《측은한 청진기엔 장난기를 담아야 한다》에는 코로나19가 지나간 의료 현장의 섬뜩한 풍경과 처연한 분투의 전경이 진지함과 측은함만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의사’라는 전문가인 동시에 공통의 일상 생활자로서 삶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터져 나오는 낙담과 절망과 매너리즘을 어떻게 관리할
‘염증성 장질환’은 장 전체에 걸쳐 만성 염증이 생기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 염증성 장질환이다. 이들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장협착과 성장저하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과거 염증성 장질환은 서구 국가에서 유병률이 높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최근 10년간 유병률이 2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크론병 환자의 25~30% 가량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시기에 발생, 성인기까지 장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설사‧복통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혈변, 크론병은
소아암 환자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1500명 가량 생긴다. 소아암은 종류에 따라 치료기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치료가 끝난 후 3~5년 정도 추적관찰을 했을 때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됐다고 판정한다. 소아암은 성인암과 달리 완치율이 확연히 높다. 소아암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아 급성 백혈병은 과거 1960년대 5년 생존율은 20%에 지나지 않았다. 이후 2005년 5년 생존율은 95%로 치료 성적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소아암 완치율이 성인보다 높은 이유는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골수 또는 여러 장기 조직의 복구 능력이
국내 연구진이 척추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수술대, 체위를 규명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분절 이상의 성인 척추 변형 장분절 유합술을 시행한 62명의 환자를 2년간 추적관찰해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 중 Wilson 프레임을 이용한 34명의 환자와 Four-poster 프레임을 이용한 28명의 수술 중 상태 및 수술 후 방사선학적, 임상학적 지표들을 비교 분석했다.Wilson 프레임은 환자의 흉부부터 골반을 좌, 우 받침대가
뇌전증 환자의 체내 염증반응 수준이 변화하면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박경일·주건 교수, 단국대병원 신혜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뇌전증 및 발작 증상이 체내 염증반응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2019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비디오뇌파검사를 위해 입원한 뇌전증 환자 134명의 사이토카인(IL-1β, IL-2, IL-6, IFN-γ, CCL2, CCL5) 수치를 측정, 염증반응과 뇌전증 환자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병원 불안-우울
생각이 많은 사람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기 어려워 한다. 자주 쉬어야 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많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성취욕은 사라지고, 무력감이 그 자리에 피어날 수 있다. 또 자존감도 곤두박질칠 수 있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독서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이 책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는 하루 5분만 읽어도 될 만큼 뇌과학을 짧고, 쉽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뇌과학의 재미에 빠져 책을 펼치자마자 한 번에 읽어내려갈 수 있지만,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도 된다. 성취 경험은 ‘뇌에 집중 회로를 만드는 요소’라고 한다. 이
걱정과 근심으로 학업이나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쉽게 피로해지고 장기간 밤에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범불안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불안장애는 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불안의 정도가 지나쳐 다양한 신체‧정신적 증상을 유발하는 정신 질환이다. 불안장애에는 공황장애와 범불안장애‧공포증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범불안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전체 인구의 5% 정도로 높은 편이다.범불안장애는 일상생활 중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상태다. 정상 범주의 불안은 위험한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경고 신호로, 생
보건복지부가 희귀·난치질환자들의 의료기기 구입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복지부는 '재난적의료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20일부터 6월 29일까지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구입을 재난적 의료비에서 지원한다는 것으로 재난적 의료비 지원업무 수행 시 처리할 수 있는 정보범위도 명확히 했다.현재 심폐수술용혈관튜브·카테터, 혈관용스텐트, 풍선확장식혈관성형수술용 카테터, 카테터 삽입기, 중심순환계인공혈관 등 희귀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악성흑색종은 멜라닌세포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의 일종이다. 진단이 조금만 늦어도 내부 장기로 전이가 잘 되고 사망 위험성이 높아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장기간 반복되는 기계적 자극과 압력이 발바닥에 생기는 말단악성흑색종 진행을 촉진하는 위험인자임을 새롭게 밝혔다. 악성흑색종은 한국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에서 발바닥과 손발톱 등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많이 생긴다. 이에 비해 현재까지 악성흑색종 연구는 대부분 서양 환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동양인의 흑색종은 서양인과 다른 임상‧유전적 특징을 보여 치료 효과가 제한적
혈액이나 소변을 이용해 암과 같은 질병을 현장에서 바로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가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의 조윤경 박사 연구팀은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은 다공성 금 나노 전극에 기반한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연구팀은 다공성의 금 나노 전극을 활용해 세포 간 신호전달 물질인 엑소좀과 같은 바이오마커를 분리 정제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전립선암을 1시간 내 진단했다.조윤경 박사는 "이번 기술은 현장 진단기기의 미래 기술 개발에 핵심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공성 금
통풍 환자는 정상인보다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김민정 교수, 강원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문기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통풍 진단을 받은 환자 3천306명과 동일 규모의 정상인 대조군을 비교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연구팀이 이들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약 6년간 추적 관찰한 뒤 통풍 여부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통풍 환자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고혈압 환자의 비율이 3배이상
당신은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뇌와 인지 기능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영국인 50만 명의 건강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4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전후의 뇌 영상을 비교했다. 신경 세포체가 밀집돼 있는 부분인 회백질의 두께가 얇아져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뇌를 검사했다. 마치 치매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을 앓은 사람의 뇌처럼 여기저기 손상을 입었고, 특히 고위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 신경 세포들이 망가진 것을 확인했다.코로나
염증성 장 질환은 전 세계 약 500만 명이 고통받는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하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꾀병이나 스트레스, 단순 질환으로 오인해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 가운데 하나인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관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크론병은 약물 치료로 완치할 수 없는 대표 난치병이기도 하다. 과거 서양에서 많이 발병했지만, 우리나라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크론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완연한 봄 기운에 기온이 올라가고 여름이 다가오면 당뇨병 환자들은 발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당뇨성족부궤양인 ‘당뇨발’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발은 조금만 잘못 관리해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깊어진다. 절단에까지 이를 수 있어 평소 당뇨발 예방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당뇨병 환자는 2017년 311만명에서 2021년 376만명으로 최근 5년간 21% 늘었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번 이상 당뇨발을 경험한다.
만성 췌장염 등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췌장성 당뇨병이 2형 당뇨병보다 임상경과가 더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한승진 교수팀(이나미 임상강사)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이용,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15만7523명 중 췌장질환 진단 이후 당뇨병 진단을 받은 췌장성 당뇨병 환자 3629명(2.3%)과 2형 당뇨병 환자 15만3894명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췌장성 당뇨병 환자군은 2형 당뇨병 환자군보다 당뇨병 진단 5년 후 인
우리나라 노인은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부족하고 하루 총 에너지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안동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상 교수는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247명(남 1,842명, 여 2,405명)을 대상으로 식생활평가지수를 산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식생활평가지수는 평균 67.5점이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식생활지침을 준수하는 정도를 점수화해 식생활의 질을 평가하는 것으로 만점은 100점이다.식생활평가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중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