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된다. 2020년 3월 시행 이후 만 2년만이다. 직장 회식에 지인모임 등 저녁 술자리 약속이 갑자기 많아지게 생겼다. 음주를 계획하고 있다면, 양치질은 꼭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술은 침 생성을 억제한다. 침이 입안을 세정하고 산을 중화시키는 기능을 술이 떨어뜨리는 것이다. 곁들여 먹은 안주는 충치 원인균을 활성화시킨다.알콜 자체가 당분이다. 여기에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술은 충치의 원인이자 양치질과 같은 구강관리 의욕을 떨어뜨려 구강
조기 위암 환자에게도 위보존수술이 가능하며 위절제술보다 환자 삶의 질과 영양상태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위암센터 류근원 교수 연구팀은 조기 위암에서 감시림프절 생검 시행 후 전이 음성인 경우 위절제술이 아닌 위보존수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현재는 조기위암이라도 일부 내시경절제술을 제외하고는 최소 60~70%의 위를 절제하고 주위 림프절도 잘라내는 표준 위절제술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종양 직경 3cm 이하 조기 위암은 림프절 전이 확률이 10% 내외라 하더라도 수술 전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확하게
12주 금연프로그램을 8주 이상 참가하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7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연구팀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시내 2개 종합병원의 금연클리닉을 방문하고 금연상담 및 약물치료를 받은 흡연자 1,395명의 의무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프로그램 시작 전 참가자들의 임상적 특징과 종료 후 금연 성공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연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프로그램 종료 후 전체 참가자 중 39.6%에 해
근대 임상의학을 확립한 네덜란드 의사 ‘헤르만 부르하버’(1668~1738)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서재에서 단단히 밀봉된 책 한 권이 발견됐다. 책의 제목은 《의학사상 다시 없는 심오한 비밀》. 책은 경매에서 엄청난 금액에 낙찰됐고, 곧 개봉됐다. 놀랍게도 모든 페이지는 백지상태였다. 마지막 페이지에만 이렇게 쓰여 있었다.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그러면 모든 의사를 비웃게 될 것이다.”그로부터 250년 후인 1988년, 스탠포드대학 제럴드 리븐 박사는 성인
‘급성 중이염’은 한창 언어와 인지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인 유‧소아에게 많이 생긴다. 면역 기능이 약하고 귀의 해부‧생리학적 구조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중이염을 치료 없이 방치하면 난청과 언어장애‧인지발달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유‧소아에게 생긴 급성중이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급성 중이염은 고막에서 달팽이관 사이 공간인 중이강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중이강에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있다. 감기 등 감염 질환이 생겼을 때 코‧목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귀로 전파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다른 자가면역질환처럼 항체가 내 몸의 조직을 공격하면서 생긴다. 면역세포가 관절을 침범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빨리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오랜 시간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관절이 붓거나 변형된다. 면역세포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해 활막에 염증을 유발하고, 활막조직이 증식한다. 이때 활막에서 뼈를 파괴하는 물질을 생성하면서 나중에는 뼈의 변형을 불러오는 것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담배나 스트레스, 약물 등의 요인이 영향
우울증은 환자들이 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대표 질환이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등에서 오는 우울감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우울증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씩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를 맞으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19년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80만 명이었다. 우울증 환자 가운데 여러 차례 약물치료에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를 ‘난치성 우울증’으로 진단한다. 연구
스마트워치로 심전도를 측정한 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심부전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의료기관에서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심전도 검사는 가슴과 사지에 전극을 붙여 시행하며, 12개의 심전도를 얻을 수 있는 ‘12유도 심전도’를 표준으로 한다.하지만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심전도는 단일 유도를 통해 1개의 심전도만을 기록하기 때문에 심장질환을 진단하기 보다는 리듬이 어떠한지 정도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충분한 정보량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셈이다.세종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메디컬AI는
최근 연예인 뿐 아니라 정치인, 일반인들까지 눈썹문신, ‘반영구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일 시간을 들여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또렷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반영구화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반영구화장은 20년 전 독일에서 처음 개발된 새로운 미용법이다. 피부에 색소를 주입해 반영구적으로 메이크업을 남기는 시술이다. 반영구화장은 눈썹을 비롯해 아이라인‧입술‧헤어라인 등의 부위에 색소를 주입, 반영구적으로 메이크업 효과를 유지한다. 특히 눈썹이 군데군데 비어있거나 숱이 적으면 자연스럽게 채워 풍성함을 더
무릎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 중 하나인 근위경골골절술을 뼈 없이도 시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근위경골골절술은 무릎 안쪽 뼈를 절개한 후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절개한 부위에 뼈를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때문에 합병증과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뼈 이식 없이 잠김금속판을 활용한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을 받은 50명의 환자에게 순차적으로 방사선촬영을 해 절골 부위의 골 치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모든 환자의 절골로 인한 골결손 부위에서 수술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들은 직장업무와 일상생활을 편하게 한다. 현대인들은 컴퓨터로 업무처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취미생활과 휴식을 갖기도 한다. 디지털기기는 온라인 세상과 연결하면서 지인들과 소통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손과 손가락은 지금도 발전된 기술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열심히 움직인다. 손이나 손목 통증은 반복되고 잦은 사용과 관련이 있다. 여성의 경우 출산 혹은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를 포함한 신체 변화로 생길 수 있다. 손은 모든 활동에 가장 기본이 되는 신체 부위이다. 손에 통증이 생기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머신러닝에 능숙한 인공지능 모집.”머지않아 ‘경력직 마케터 모집’ 대신 AI를 채용한다는 구인 공고가 보편화될지도 모른다. 빅데이터가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성향을 파악해 인간보다 소비자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들이 글로벌 IT기업을 중심으로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애즈(Google Ads)나 네이버 광고관리시스템, 페이스북 광고관리자 등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캠페인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적 소비자의 다양한 이용 행동과 선호하는 미디어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노력도 보편화
혈액세포는 백혈구와 적혈구‧혈소판으로 구분한다. ‘골수증식종양’은 골수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혈액세포 수가 증가하는 질병이다. 이 가운데 골수증식으로 백혈구가 증가하면 ‘만성골수성백혈병’, 적혈구 증가로 생기면 ‘진성적혈구증가증’, 혈소판이 증가하면 ‘본태성혈소판증가증’으로 부른다. 혈액세포가 골수증식으로 인한 사이토카인 성장인자 증가로 골수가 섬유화되는 일차성 골수섬유증도 골수증식종양의 일종이다. 골수증식종양 발병은 조혈모세포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유전자 변이가 주요 원인이다. 진성적혈구증가증과 본태성혈소판증가
현대인들은 허리 통증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직립보행하는 인간에게만 있는 허리질환은 현대 사회에서 더 많아지고 있다. 허리통증은 단순 요통부터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디스크내장증‧척추전방전위증 등 통증의 원인도 다양하다. 허리 통증은 치료 방법도 다양한다. 약물치료와 주사‧물리치료을 비롯해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이런 비수술 치료들은 단독으로 했을 때보다 복합적일 때 더 효과적이다.비수술적 치료 가운데 신경성형술과 신경차단술은 가시적인 효과와 함께 수술 부담도 덜 수 있어 다양한 척추 질환에
기침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정상적인 방어 작용이다. 기침은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 들어온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배출하는 현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하는 것도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내보내려는 보호 작용의 발동이다. 기침은 지속 기간에 따라 3주 이내면 급성 기침, 3~8주 이내면 아급성 기침, 8주 이상이면 만성 기침으로 구분한다. 이러한 분류 이유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기침은 3주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그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원인과 치료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누구나 스트레스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학생들의 경우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를 보면 청소년의 46%가 코로나19로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대개 어른들은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당연한 것으로 가볍게 여긴다. 하지만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증과 공황장애‧ADHD, 각종 공포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에 노출된다. 여기에 더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균형이 무너져 소화불량과 어지럼증‧과민성대장증후군‧면역력저하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 악화 등 신체 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다.스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적정 체중 이하로 살이 빠지면 병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COPD는 흡연을 비롯한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실질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 정상 노화에 비해 폐 기능이 더 빨리 감소하는 질환으로 65세 이상 남성 2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신선혜 교수 연구팀은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우진 교수·의생명연구소 권성옥 박사 연구팀과 함께 건국대병원 유광하 교수가 이끄는 한국 COPD 코호트(KOCOSS)를 분석한
체내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이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가속화하고, 면역억제 단백질 증가 및 항암제 내성을 일으켜 위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 경로, 자폐스펙트럼 장애 유발 등 미세플라스틱의 인체영향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에 주목하고 미세플라스틱과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각종 일회용품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종류 중 하나인 직경 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폴리스틸렌을 인체 세포에서 얻은 위암 세포주에 4주간 함께 두고 암의 주요 특징들을 확인했
아이가 문을 쾅 닫고 들어갈 때, 간섭하지 말라며 화를 낼 때, 부모 말을 들은 척도 안 할 때 부모는 긴장한다. 말로만 듣던 ‘사춘기’가 시작된 듯하다. 학업으로 중요한 시기에 딴생각을 안 하도록 엄하게 다루어야 하는지, 괜히 건드리지 말고 내버려 두어야 하는지, 사춘기 부모의 속은 타들어 간다.뇌과학에 따르면, 놀랍게도 10대의 ‘이상한’ 모습들은 아이가 잘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다. 10대는 인지 능력과 정서 능력이 정점이 되는 시기다. 0~3세의 아기가 걷고 기고 뛰고 말하고 완성된 문장으로 소통하기까지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듯
# 전업주부 김모(46)씨는 최근 월경량이 부쩍 늘고 소변을 자주 보았다. 김 씨는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참고 지냈다. 그러다 월경 기간이 아닐 때도 아랫배가 묵직하고 부정출혈이 비쳤다. 병원을 찾아 검진에서 자궁에 6㎝ 크기의 근종이 있다는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2017~2021년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자궁근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7,284명이었다. 이는 2017년 3,904명 보다 1.9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2만8,025명의 자궁근종 환자를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