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환자연합회)는 제20대 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건강보건의료위원회와 11일 오후 서울 신촌에 있는 희귀‧난치성질환자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희귀질환치료 국가책임제’ 대선공약 채택을 주요 골자로 하는 상호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간담회와 정책협약식에는 이수진 이재명후보선대위 국민건강위 공동위원장과 신현영 의원, 김성기 한국건선협회 대표, 연합회 김재학 회장과 임원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연합회가 이재명 후보에게 대선 공약 채택으로 요구한 ‘희귀질환치료 국가책임제’는 희귀난치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색소 이상이 발견되면 중심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습성’과 ‘건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중심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황반변성은 대부분 습성황반변성으로 건성 황반변성은 습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정기 검진으로 빠르게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좋은 예후에 중요하다.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 교수 연구팀은 탈색소 병변의 크기에 따라 습성 황반변성 진행 위험이 최대 132배까지 높아진다고 밝혔다.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황반변성은 망
동양인이 천식·COPD 중복(ACO) 질환에 대한 악화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었을 때 천식이 있던 환자가 흡연을 지속하게 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하게 되는데 이 경우 환자는 두 가지 질환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게 되며, 이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 ACO, Asthma-COPD overlap) 이라고 지칭한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교신저자), 조용숙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진단 및 치료 기준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천식-만성폐쇄성 폐질환 중복 환자군을 대상으로 동일한 진단 기준을 적
당뇨병과 고혈압‧대장암‧변비‧비만…. 최근 늘고 있는 현대인들의 질병이다. 현대인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평소 과하게 먹고, 약을 과다 복용하고 있다. 우리 몸은 말 그대로 온갖 유해 물질로 오염돼 있다. 매일 수많은 독성 화학 물질과 유해한 기생충들이 소화기관 안을 돌아다니고 있다. 게다가 우리가 복용하는 항생제들은 몸 안 나쁜 세균들은 물론 좋은 세균들까지 죽여 인체 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몸에 탈이 나면 약을 먹으면 된다.’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그릇된 생각일 수 있다. ‘대장’은 우리 몸 기관 중에서 가장 신경
대변은 하루에 한 번 안 봐도 안 죽는다. 무리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변비가 생기면 일주일,열흘 대변을 못 보기도 한다. 이에 비해 소변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안 보면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다. 건강하면 하루에 6~8회 소변을 봐야 한다. 그만큼 소변이 일상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크다. 소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마음 놓고 문밖에 나갈 수 없다. 외출해서 친구를 만날 수 없고 맘껏 운동할 수도 없다. 극장에 편안하게 앉아 좋아하는 영화 보기는 엄두를 낼 수 없다. ‘신경인성 방광’은 신경계 이상으로 방광이나 배뇨에 문제가 생기는
40대 무렵 중‧장년층에 들어서면 평소 잘 보이던 글자가 흐릿해지고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시작된다. 자연스런 노화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일쑤다. 한편 시력감소의 원인이 단순 노안이 아닌 ‘황반변성’이면 얘기는 달라진다. 황반변성은 실명을 일으키고 완치도 쉽지 않은 치명적인 안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황반변성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만1,367명으로 2016년 14만5,018명보다 39% 가량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50~60대 환자가 8만0,194명으로 40%를 차지했다. 우
1900년에 “우리는 왜 아플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전염성 질환’이었을 것이다. 1900년 기준 3대 사망 원인은 폐 감염(폐렴‧독감)과 결핵, 위장 내 감염증이었다. 하지만, 환경 위생의 개선과 약물 발전으로 이런 감염병은 더 이상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지금 “우리는 왜 아플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류의 7대 사망 원인 중 다섯 가지(심장질환‧암‧뇌혈관질환‧알츠하이머병‧당뇨병)가 만성 대사 질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질환들은 지난 몇십 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인
돌발성난청이 생기면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된다. 적절한 시일 안에 치료를 받아도 돌발성난청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돌발성난청은 발병하면 일단 골든타임인 3~5일 내 병원을 찾아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해야 한다. 여기에 혈액순환 개선제와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등 추가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도 끝내 청력 회복이 되지 못하면, 고압산소치료가 마지막 치료수단으로 주목받는다.돌발성난청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돌발성 특발성 청력손실’로 병원 치료를 받은
새해 결심 항목에 ‘건강을 지키자'는 첫손가락에 꼽힌다.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라면 건강관리 방법 영순위는 열에 아홉 금연이다. 금연이 작심삼일 매년 연례행사가 될지언정 말이다. 담배는 암과 고혈압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고위험 대상이다. 특히 남성들에게 가장 큰 문제인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주범으로도 꼽히고 있다. 발기부전은 40대 이상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남성질환의 하나이다. 이전과 다르게 발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성욕이 감퇴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부부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발기부전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다 새삼 깜짝 놀랐다. 해를 거듭할수록 얼굴 피부 탄력은 떨어지고 없던 이중턱까지 생겼다. 이중턱이 발달하면 얼굴선은 무너지고, 심술궂어 보이기도 한다. 다이어트하거나 탄력 크림을 바르면서 이중턱을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중턱은 체중이 증가하고 지방세포들이 커지면서 생기거나, 지방을 받치고 있는 근육이 나이 들어 느슨해지면서 생긴다. 한번 생긴 이중턱은 체중이 줄어도 피부는 이미 늘어났었기 때문에 쉽게 개선되지 않는 것이다.이때 이중턱 관련 시술을 받아보는 것도 어떨까 고민을 한다. 이중턱
비만 상태가 지속되면 위암 발생 위험도가 약 2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임주현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철민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지속적 비만과 위암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위암 진단 이력이 없는 275만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위암 발생 연관을 분석하기 위해 평균 6.78년간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연구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
국내 남성의 47%, 여성의 65%가 비타민 D 결핍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인의 일부 유전변이가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 서제현 연구전문의, 내분비내과 김예안 전문의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검진센터 윤지완 교수 연구팀은 3개의 코호트(중앙보훈병원, 질병관리청, 서울대학교병원 강남검진센터) 한국인 12,642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을 연구하며 유전체 변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한국인의 일부 유전변이(GC, NADSYN1, ACTE1P, PDE3B 유전자)가 비타민D 부족과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빛을 이해할 수 없어”이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도 그랬다. 우리는 힘들 때 스스로를 한 번 더 죽인다. 힘들어하는 자신이 싫어서 우울을 유난으로 여기고, 슬픔 앞에서 자신을 검열한다. 그 와중에도 남의 눈을 신경 쓰고, 그런 자신을 또 한 번 자책한다. 그러다 지쳐 무기력에 빠진다. “저는 스스로를 약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약한 모습을 다 알고 있을 거 같아요. 당당한 척 말해도 내 안의 약한 모습을 들킬 거 같은 거예요. 구려 보일까 봐 두려운 거죠. 근데 사실 아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내건 탈모치료제 급여 공약화로 대선판에 탈모 치료 바람이 불었다. 이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까지 탈모 치료를 거론해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직접 만든 정책제안서로 대선판 문을 두드리는 희귀질환 환자와 그 가족들이다.희귀질환자는 '희귀'해서 치료가 어렵고 지원이 어렵고 삶이 어렵다. 희귀함 때문에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당장 희귀질환자를 위한 현재의 제도조차 그 고통을 제대로 반영하지
젊음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기쁨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뜻이다. ‘어차피 하는 다이어트면 행복하게 하자’는 신조어 ‘어다행다’와도 통한다.살이 찌면 관절‧척추에 무리가 간다. ‘만병의 근원’이면서 관절‧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관리에도 헬시플레이저는 적용된다. 무리한 고강도 운동 대신 게임처럼 재미있게 꾸준히 하는 유산소 운동이 바람직하다. 과체중…무릎과 허리 통증 불러나이가 들
봄으로 접어드는 길목인 입춘(立春)을 지났지만 2~3월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남겨두고 있다. 꽃샘추위도 한겨울 추위에 비해 만만치 않다. 추운 날에는 몸을 자연스럽게 움츠린다. 이때 바르지 않은 자세를 계속하고 있으면 관절‧근육에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추운 날 잘못 자세로 어깨나 목에 통증이 생기는 대표 질환이 ‘근막통증증후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환자 수가 늘어 이듬해 1월까지 가장 많
‘선천 심질환’은 태아 심장에 구조적 문제가 생겨 청색증과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들을 통틀어 말한다. 신생아 1,000명 가운데 8~12명이 선천 심질환을 가지고 태어난다. 선천 심질환 환자 80% 이상은 5세 이전에 사망한다. 심각하면 신생아 시기에 사망하는 경우도 많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선천 심질환은 유전‧환경적 요인의 복합 작용으로 생긴다. 15%가 유전 요인, 2% 가량은 환경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주요 위험인자는 산모의 당뇨 질환과 페닐케톤뇨증(선천성대사
광노화로 인해 색소 침착된 피부에서 노화세포를 제거해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태준 교수(박지희 연구원)와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은 햇빛의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에서 색소가 침착된 피부에 노화세포만 선별적으로 없애는 세놀리틱 약물인 ABT263을 이용해 피부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진피조직의 섬유아세포(콜라겐을 만드는 세포)가 노화과정에 들어가며, 이렇게 노화된 세포는 진피조직에 계속 쌓이는데 노화가 시작된 섬유아세포는 SASPs(senescence-asso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거하는 제균치료가 혈당 조절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공동 제1저자 김원석 전문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시 대표적인 대사 질환인 혈당 장애가 개선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혈당 변화를 최장 5년에 걸쳐 장기간 추적 관찰, 이를 헬리코박터 음성 환자 및 비제균 환자군과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혈당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혈중 포도당의 평균치를 추산할 수 있는 ‘당
한국은 세계적인 경제 규모로 성장했지만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코로나블루’가 전염병 시대의 새로운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사회를 뒤덮어버린 어두운 그늘은 더이상 개인이 감당할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 4명 가운데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다. 우리는 이 정신질환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정신의학에서 마음의 문제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눠 진단하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내‧외과적 질환과 달리 정신과적 질환은 명확한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