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계명대학교에서 한국PR학회가 있었고, 헬스 커뮤니케이션 세션에 김호대표님과 함께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명대학교에서 꽃보다 남자를 촬영했다고 하는데, 정말 캠퍼스가 이쁩니다.


발표 시간이 40여분되었는데, 헬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매 발표마다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저희 발표는 통계 자료가 포함된 연구 발표가 아닌 실무자들의 경험담 정도였음에도 많은 교수님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우선 발표 자료를 공유합니다.




문서로 정리된 자료는 "헬스 커뮤니케이션, 의사와 PR인의 만남" 여기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발표한 주제의 큰 흐름은 헬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어느 정도의 규제가 필요할 것이다는 것이였습니다. 초점이 제약사, 병원의 제공 정보 속에 의료 소비자의 입장에서 논의를 하려고 노력한 것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에 따라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PR학회 참여해서 느낀 것은 헬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과 정부 투자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아직은 국내에서 헬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생소한 부분이 많은 것 같고, 실무자들과 교수님들간의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로써는 공중보건(public health care) 부분에 있어 의사가 담당하고 있던 커뮤니케이션, 또는 보건당국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효율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PR,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학문적 연구가 병행되야하고 그런 변화 속에 있다고 보입니다.


예방의학에서 공중보건 관련 많은 메시지를 만들어왔고,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가 만들어진다면 학회차원의 교류도 많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학적인 메시지는 의학적 근거가 확고하지 않으면 힘을 얻기 힘들기도 해서 그렇고요, 학회장에서 느끼기에는 국내에서 지금 막 시작되는 학문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의사로써, 또 공중보건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현실과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당시 토론자로 나와주신 중앙대 성민정 교수님께서 해주신 코멘트 중에 기억남는 것은 '비전문가의 전문화에 부정적인 부분이 없겠나?'란 지적입니다. 의료 정보를 쉽게 알리고, 또 의료 소비자의 전문 의학자료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측면은 의료에 대한 이해를 높히고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의학이란 것은 단순 텍스트로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아지더라도 실제 진료를 할 수 있을만큼 전문화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아직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부분을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자가 진단이나 온라인 속에 자칭 전문가가 양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지적 불균형이 소비자와 의료 제공자간에 지나치게 커서 생기는 불신과 불합리한 소비가 더 큰 문제이고 이 부분을 해결하는데 당분간은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자칭 전문가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끝에 제가 짧게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의학을 전공한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PR, 특히 건강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있는 분들은 Healthcare IT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이제는 환자들을 SMS 문자로 관리하고,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료 전문가와 접근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마이크로 블로그를 이용한 소통도 늘고, 의사 블로거들도 언제든 만날 수 있죠. 최근에는 의약품 사용 후기 사이트(www.vitaminMD.org)도 생겨났습니다. 이런 변화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해야하는 부분을 따라가줘야,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시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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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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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꾸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라인상에서의 의학정보는 아무래도 정보 취득의 용이함 때문인 것 같아요.
    얼마전부터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서 의사분들이 직접 댓글 달아주시더군요.
    자칫, 정보 전달이 아닌 병원 선전에 그치지 않을까 조금 걱정 됩니다.

    부디, 정보 접근성과 정확한 정보 유통의 접점이 찾아졌으면 합니다.

    2009/04/20 10:10
    • 양깡  수정/삭제

      네이버에서 전략을 잘 세운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의사들의 참여를 유도했었지만, 지금은 협회 차원에서 지원해주니 네이버 입장에서는 정말 좋겠죠.

      2009/04/20 23:44
  2. 쥬니캡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깡님, 좋은 인사이트 및 자료 공유 감사합니다! 저희 업계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듯 하네요! 쌩유~

    2009/04/20 13:49
    • 양깡  수정/삭제

      쥬니캡님~! 언제 한번 직접 만나서 많은 대화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

      2009/04/20 23:45
    • 쥬니캡  수정/삭제

      저야 만빵 환영이죠. 호코치님, 용민대표님, 함수이사님 등과 함께 모이면 더욱 대화가 재미있을 듯 합니다. 조만간 추진할 수 있을때 도모할께요!

      2009/04/22 11:08
  3. 마바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속적으로 근거 위주의 정보를 제공하면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게 될 것이고, 의료인도 힘들어지겠지만, 자칭 전문가가 더 힘들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반대편에 있는 분들을 설득할 실력은 안 되고, 제 블로그 포스팅의 대상은 중간에서 어디로 가야할 모르고 방황하고 있는 마음을 정하지 못 한 부동층입니다.

    2009/04/20 16:23
    • 양깡  수정/삭제

      소비자의 수준 향상, 합리적 소비가 가져올 이득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동층을 타킷으로 ~ ^^

      2009/04/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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