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에서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에 대한 첫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RWD)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된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와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안병철 교수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연세암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이전에 EGFR-TKI 치료제 사용 후 내성이 생긴 T790M 양성 환자 중 렉라자를 투여 받은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 성인은 또래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58%, 뇌졸중 위험이 42%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된다. 정신질환이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상태지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치료율이 낮은 국내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해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지질 조성을 바꾸고 피부장벽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피부 위생 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회피 등을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군집을 막는 것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됐다.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안강모·김지현 교수,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 병원(National Jewish Health) 도널드 륭·엘레나 골레바 교수, 김병의 박사 공동 연구팀이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포도알균의 작용 기전을 규명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고 22일 발표했다. 아토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 경감은 물론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대상성 간경변증'에 산정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 의료진들 사이에서 제시됐다.지난 19일 'The Liver Week 2023' 기자간담회에서 순천향의대 내과 장재영 교수(대한간학회 의료정책이사)는 "말기 간경변증 환자는 높은 의료비를 부담한다"며 "심장 이식, 신장 투석 등의 질환과 같이 비대상성 간경변증을 산정특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The Liver Week 2023'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심박출률이 40% 이상인 심부전 환자에게 질환의 만성화 및 치료 환경과 상관 없이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 사용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연구 결과가 공개돼 관심이 집중된다.미국 듀크 의과대학 로버트 멘츠(Robert Mentz) 박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유럽심장학회(ESC)가 개최한 Heart Failure 2023에서 엔트레스토의 3상 임상시험인 PARAGLIDE-HF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전세계 유수의 가이드라인은 심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 환자(HFpEF; EF 50% 이상) 및(또는) 경미하게 감소된
암 수술 합병증으로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큰 불편감을 주는 림프부종을 해결할 새로운 재생의학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 연구팀이 기존 수술방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재생의학에서 찾아 림프절 지지체 개발을 했고, 그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종양 절제 수술 시 전이를 막기 위해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게 되면서 그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다리가 붓고 무거워지며, 통증과 감염이 생기면서 암 환자는 삶의 질이 떨어지고 고통에 시달리게 된
고혈압 환자가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를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약 60% 감소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목표혈압(140/90mmHg) 이하로 관리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나승운 교수, 병리과 김정분 기사장,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보건과학연구소 이민우 교수)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 8천여 명의 고혈압 유병률 과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추적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고혈압 병력이 20년 이상 지속됐을
척추는 마치 기둥처럼 우리 몸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가 하면 잘못된 자세와 신체의 노인성 변화로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도 쉽다. 일부 척추가 정상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 빠져있는 ‘척추전방전위증’도 척추질환 가운데 하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매년 20만 명 정도가 병원 진료를 받는 척추질환이다. 위쪽 척추가 그곳에 인접한 아래 척추와 정상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 밀려나간 상태를 말한다. 허리 아래쪽 부위 4번 요추에 많이 생긴다.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며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
고혈압은 위험한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혈압을 전 세계 인구를 위협하는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선정했다. 국내 20대 이상 성인 3명 가운데 1명이 고혈압 환자다. 특히 해마다 늘고 있어 20~30대 젊은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고혈압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701만 명이었다. 이는 2017년 602만명에 비해 4년 동안 16.5%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30대 연령층 증가율은 각 44.4%와 26.6%로 평균 증가 폭 보다 크게 높았다. 한편 고혈
우리 몸에 있는 방광은 신장에서 보내는 오줌을 저장했다가 일정량이 차면 배출하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이다. 소변뿐 아니라 체내 노폐물을 소변에 실어 밖으로 내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 방광은 대기 압력이나 기온 변화에 민감한 장기로 여러 염증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가장 흔한 방광 질환은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스트레스와 불안‧우울감을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비뇨기 질환이다. 특히 방광염 환자의 95% 정도는 여성이다. 방광염은 방광에 오는 ‘여성의 감기’로 불리기도 한다. 방광염에 자주 걸
연중 5월 산은 초록이 더 짙다. 꽃과 나무들은 겨울 동안 품고 있었던 건강한 기운을 5월에 한껏 발산한다. 여기에 야외활동하기에 최적인 기온까지 더해 5월 등산은 어느 계절보다 몸과 마음에 좋다. 여기에 지난 4일부터 등산객에게 징수하던 사찰 관람료도 면제됐다. 한편 날씨도 풀렸으니 가볍게 산에 가볼까 생각하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등산은 운동 강도가 높은 종목 가운데 하나다. 실제 등산 중 사망까지 이르는 사고는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다. 특히 5~6월은 기온차가 클 수 있어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각별한 주의
루푸스환우회인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루이사) 김진혜 회장이 50개국 1,500명에 달하는 류마티스내과 의사들이 모인 'LUPUS & KCR 2023'에서 환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 의사가 주치의라면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촌철살인을 날렸다. LUPUS & KCR 2023은 15번째로 열리는 세계루푸스학회 심포지엄과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심포지엄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세계루푸스학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열린 환자 세션에서 루푸스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나비효과로 수족구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한달 새 영유아 수족구병 환아가 3배 넘게 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한달 전(15주차)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유아에서의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 당 환자 수)은 올해 15주(4.9~15) 4.0명, 16주 5.0명, 17주 7.5명, 18주 11.0명, 19주 13.8명이었다. 질병청은 "코
30대 이른 나에 성인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은 '유전적 영향'에 의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면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와 이현석 전문의 연구팀이 30대에서 60대까지 성인 당뇨병 환자 1만3,48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위험을 비교하고 생활습관에 따른 유전적 위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9일 발표됐다.성인 당뇨병(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
골다공증 전문 의료진들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예방과 질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약제의 '지속 급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현행 약제 급여기준인 1년 기간으로는 충분한 골절 예방을 달성할 수 없어 최소 3년은 치료가 가능하도록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대한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인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용준 교수는 지난 18일 개최된 제35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11차 SSBH(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 정책토론회에서 "다른 만성질환들처럼 골다공증도 투여기간 제한 없는 지속치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중단해도 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신장이식이다. 그러나 이식된 신장이 우리 몸 면역체계로부터 공격받지 않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면역억제제를 장기복용 할 경우 오히려 감염, 악성종양, 당뇨병, 고지혈증, 신독성을 유발, 환자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소량 혹은 복용하지 않더라도 거부반응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 '면역 관용' 상태를 확인 하는 것은 신장이식 환자에서 매우 중
대개 봄철이면 입맛이 좋아진다. ‘입맛 돋는다’고 표현한다.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과 냉이 등 봄나물도 풍성하기 때문이다. 한편 나이가 들수록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갑작스러운 우측 복통이 소화불량, 더부룩함과 함께 오면 ‘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담석증은 쓸개와 담관‧간으로 이뤄진 담도계 안에 불포화된 결정이 점차 커져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순수 콜레스테롤석과 혼합석으로, 색소성 담석은 흑색석과 갈색석 등으로
소아중환자실(PICU)과 중환자실 전담전문의(intensivist) 도입이 우리나라 소아중환자 사망률 감소에 기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중환자실이 늘기는커녕 소아중환자 치료를 담당할 소아청소년과 의사마저 사라지고 있다. ‘시설과 인력’ 등 자원 투입이 소아중환자 치료를 위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조중범 교수 공동 연구팀은 우리나라 소아중환자 발생률과 사망률 추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국소진행성 혹은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화학요법과의 병용으로 무진행생존(progression-free survival, PFS) 혜택을 입증하며, 3세대 EGFR TKI 기반의 다양한 병용요법을 통한 환자별 맞춤치료의 포문을 열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타그리소가 3상 임상인 FLAURA2 연구에서 이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발표했다.FLAURA2 연구는 국소진행성 혹은 전이성 EGFR 변
50개국 1,500명에 달하는 류마티스내과 의사들이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LUPUS & KCR 2023'에 참가,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한다.'LUPUS & KCR 2023'은 15번째로 열리는 세계루푸스학회 심포지엄과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심포지엄으로, 세계루푸스학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LUPUS & KCR 2023'에서는 세계 석학들이 참석,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다양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물론 루푸스에 대한 인식제고 및 접근성 향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