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만성 피로와 졸음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장시간 방치하면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표준 진단법인 수면다원검사를 한다. 그간 여러 선별검사가 개발되기는 했지만, 검사의 정확도가 낮고 여럿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권장되지 않는 등 수면다원검사에 제약이 있었다.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
# 전업주부 양모(55‧여성) 씨는 최근 아침에 자고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주변이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느낌과 함께 구역과 구토감을 느꼈다. 양 씨는 병원에 급하게 가서 검사를 받고, ‘이석증’으로 진단받았다. 자세를 바꿀 때 심한 어지럼을 느낀다면 이른바 ‘이석증’으로 많이 불리는 ‘양성돌발체위현훈’일 수 있다. 이석증은 귀 안에 있는 평형기관 가운데 주머니처럼 생긴 ‘난형낭’에 붙어 있던 이석이 떨어져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서 어지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석증의 주요 증상은 자세를 바꿀 때 주변이나 본인이 도는 느낌, 몸이 땅으로
‘두통’은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질병 가운데 하나로 첫 손에 꼽힌다. 과거 두통은 참고 견뎌도 될 증상으로 가볍게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두통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0년 87만6,084명에서 2022년에는 112만4,089명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0~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로 보면, 60~69세 환자가 가장 많고, 청소년기 10대 환자도 10만 명에 육박했다. 두통은 일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가 오는 16일 저녁 6시 30분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 1층 소강당1에서 ‘인공와우와 청각재활’을 주제로 ‘제28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가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에 대한 소개와 ▲인공와우-잔존청력 보존 수술법과 체계적 재활을 이비인후과 장정훈 교수가 ▲인공와우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며,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인공와우는 고도 난청 또는 전농의 상태로 보청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여 직접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듣게 하는 첨단 의
하루하루 건강보험이 적용되기를 기다려온 암 환자들이 국회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가 직접 나서달라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과 8월 환자와 그 가족이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엔허투’에 대한 건강보험 도입을 촉구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인 ‘타그리소’의 1차 치료급여를 요청하는 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현재 폐암으로 투병 중이라고 밝힌 이 청원인은 “2017년에 폐암 2기a 진단을 받았으니 4월이면
국내 연구진이 암백신 타겟 선정에 핵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관심이 주목된다.삼성서울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펜타메딕스와 공동으로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에 유효한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항암 반응성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공동 연구팀은 딥러닝을 이용해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백신 타깃을 발굴하는 방법을 개발해 대규모 암 유전체 데이터, 면역치료 환자 데이터, 동물실험 등을 통해 유효성을 검증했다.이 방법은 T세포 반응성까지 고려해 예측할
1~2세대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치료에 실패한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phase Chronic myeloid leukemia, 이하 CP-CML) 환자에게서 3~4세대 약제 선택시 참고할 만한 치료 권고안이 제시돼 주목된다.티모시 휴즈(Timothy P. Hughes) 등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진은 최근 미국혈액학회 저널인 'Hematology ASH Education Programd'에 TKI 내성 CP-CML 관리 권고안을 발표했다.연구진은 "2개 이상의 TKI에 내성이 있는 CP-CML 환자는 치료 옵
피부 속 콜라겐은 탄력있는 피부를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콜라겐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점차 자연스럽게 수가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25세 이후 피부 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이유다. 20대 젊은 피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관리는 필수다. 그래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면 홈 케어로 젊은 피부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이때 리프팅 시술에 관심을 두고 주목한다.그 가운데 ‘써마지FLX’는 고주파를 이용한 레이저 시술이다. 콜라겐 재생과 피부 탄력 개선‧타이트닝,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
‘파킨슨병’에 걸리면 움직임이 둔해진다. 떨림증상으로 파킨슨병 환자 삶의 질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고령에서 많이 발병하는 ‘특발성 파킨슨병’은 60세 이상에서 1%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현재까지 파킨슨병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한편 파킨슨병은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요법을 조기에 시작할 때 효과가 높다.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해 빨리 약물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예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하다. 하지만 파킨슨병 진단은 쉽지 않다. 대부분 환자들은 상당히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
뇌경색‧뇌출혈을 포함한 뇌졸중이 발생한 첫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우울증 발병은 나이가 젊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이 더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과 최혜림 임상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뇌졸중 발병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2010~2018년 사이 뇌졸중을 겪은 환자 20만7,678명의 특성을 분석했다. 나이와 성별을 고려, 일반 대중 29만4,506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뇌졸
‘모야모야병’은 경동맥 양쪽 말단부가 비정상적으로 좁아지면서 작고 미성숙한 뇌혈관이 발달해 뇌경색‧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동아시아인에게서 드물게 발생하고, 수술 치료 외에 뚜렷한 약물 치료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이와 관련,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김진권 교수팀은 ‘스타틴’ 복용이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혈관질환 발생‧사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연구팀은 뇌경색 환자들에게 널리 쓰이는 약물인 ‘스타틴’을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사용하면 뇌혈관질환 발생이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대중목욕탕과 사우나‧수영장 등 종아리와 허벅지를 드러내는 장소에 가면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종아리 혈관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거미줄이나 꽈리 모양으로 시퍼렇게 튀어나와 있는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보통 누워 있거나 다리를 들고 있을 때는 증상이 덜 하다. 그러다 서 있으면 정도가 심해진다. 피부로 도드라져 보이는 혈관으로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리 피로가 더 심해진다. 붓고, 저리고,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동맥을 타고 몸 가장 아래쪽 발끝까지 갔다 다시 정맥
동맥‧정맥, 심장혈관‧뇌혈관 등 몸속 혈관은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여러 질병에 시달린다. 혈관질환은 운동 부족과 흡연, 식생활의 서구화 영향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심장혈관과 뇌혈관에 생기는 질환은 생명과 직결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거나 다리 절단까지 불러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혈관 75% 이상 막힐 때까지 별다른 증상 없어혈관은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다. 다양한 원인으로 막히거나 터지면 문제를 일으킨다. 한편 혈관은 처음 막히기 시작할 때는 혈관에 신경이 없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혈관이 75
한동안 위세를 떨쳤던 북극발 최강 한파가 물러났다. 여기에 입춘(立春) 지나고 낮 기온도 영상으로 올라섰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아침‧저녁 낮은 온도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기 쉽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쇠약해지기 쉽다. 심혈관질환은 50대 중년 무렵부터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은 다른 계절에도 조심해야 하지만 특히 환절기에 더 주의해야 한다.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5060세대 기운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킬레이션 치료’가 주목받는 이유다. 킬레이
녹내장 환자들의 안압을 낮춰주는 신약이 정부 허가를 받았다. 한국산텐제약의 '로프레사점안액 0.02%(네타르수딜메실산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국산텐제약의 ‘로프레사점안액0.02%(네타르수딜메실산염)’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녹내장은 시신경 기능 이상으로 시야 결손을 유발하는 진행성 시신경 병증이다. 로프레사점안액은 안구의 방수(눈 안에 생성되는 물로 눈의 형태(압력)를 유지하고 눈 내부에 영양분 공급)유출을 증가시켜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 환자의 안압을 낮춰준다. 개방각 녹내장은 방수 배출구인 섬유주까지 열려있는 녹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값이 비싸다보니 치료제를 두고도 급여가 될 날만을 기대하며 제약사의 환자지원프로그램으로 버티고 있는 환자들이 있다. 무려 4번이나 재발해 이제 국내에서 쓸 수 있는 약이라고는 안텐진 제약의 '엑스포비오(성분명 셀리넥서)'가 유일한 다발골수종 환자들이다. 희귀혈액암으로 불릴 정도로 1990년 초반만 해도 한해 100명 가량에 불과했던 다발골수종 환자는 30년이 지난 요즘 그보다 17배 많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9년 한 해에만 1,737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메디쏠라(공동대표 이승연, 이돈구)와 재단법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여성 건강 캠페인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메디쏠라는 3일 유방건강재단과 MOU를 맺고 유방암 및 유방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시키고, 메디쏠라의 메디푸드 개발 및 공급 등을 바탕으로 여성 건강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 유방암 및 유방건강에 대한 인식 고취 ▲상호간의 협력 가능한 사업의 기획, 여성 유방 건강에 대한 자문 ▲과학적 근거를 가진 지중해식 기반 메디푸드 제품 지원 및 체험단 운영 ▲유방암 환우 대상 영양
국립암센터가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에서 2월 4일 ‘세계 암의 날’을 기념해 5km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심상정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심홍순·김완규 경기도의원,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김진구 명지병원 병원장, 홍효명 일산동구보건소장,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 등 정재계 인사와 암생존자 100인이 참석했다.‘세계 암의 날’은 20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암 정상 회의에서 최초 지정됐다. 국제암연맹(UICC)이 2005년부터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 세계 암환
‘기면병’은 인구 10만 명당 20~50명 정도 유병률을 보이는 드문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기면병을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등록해 환자들에게 치료비 보조 혜택을 주고 있다. 기면병은 ‘주간졸림과다’가 대표 증상이다. 여기에 탈력발작과 수면마비, 입면환각 등이 함께 나타는 신경계 질환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기면병 환자들은 학업과 업무 활동 등 일상생활에 심한 지장을 받는다고 호소한다.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혜리 교수와 강원대병원 신경과 이서영 교수 연구팀은 대한신경과학회 ‘국가 자료에 기반한 한국의 기면병 통계조사’ 연구를
'급성췌장염’은 췌장선 세포가 손상돼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심한 복통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급성췌장염의 60~80%는 담석 때문이다. 여기에 음주‧대사장애‧약물‧복부손상도 급성췌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손에 꼽힌다. 35% 정도는 감염이 같이 생긴다. 이때 패혈증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률은 30%까지 높아진다. 감염은 급성췌장염 발병 후 2~4주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감염성 괴사가 생기면 즉시 항생제를 투여하고, 괴사조직을 제거해야 한다. 기존에는 주로 수술 치료를 했다. 하지만, 사망률이 높고 입원기간이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