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물든 가을을 느끼러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등산으로 집에 돌아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내리다보면 무릎은 약 3배에서 최대 7배에 달하는 신체 하중을 견디게 된다. 특히 짐으로 가득 찬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장시간 등산을 지속하게 되면 관절에 부담이 되는 것을 넘어 무릎 주변 조직들들까지 손상될 수 있다.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다.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염증
이혼하는 부부들이 증가하면서 이혼을 둘러싼 이유도 조명되고 있다. ‘성격 차이’가 많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부부 속궁합도 이혼의 주된 사유를 차지한다. 올바른 성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부부 간 오해와 갈등이 싹트고, 이에 따라 결혼 생활도 파국으로 치닫는다.특히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른 남성들의 자신감 저하도 사회 문제로 관심을 받고 있다. 건강한 가정을 당당히 지켜야 할 가장의 어깨가 발기부전이라는 복병을 만나 더 무거워지는 것이다. 남편의 발기부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내의 적극적인 내조
‘어지럼증’은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도 주변 공간이나 사물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일시적인 어지럼증은 앉았다 일어났을 때 나타나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생긴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한다. 몸이 어지럽다고 느끼면 먼저 빈혈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정확한 진단으로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찾고, 큰 병이 있으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눈앞이 빙빙 도는 현훈은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한다. 중추성 현훈은 뇌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뇌경색‧뇌종양 등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엄마‧아빠, 그러나 아이가 생긴 뒤부터는 사사건건 부딪힌다. 이들은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엄마‧아빠의 이런 충돌 속에서 아이는 정말 괜찮을까? 이 책은 ‘내 아이를 위해서’라는 공동의 목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며 갈등을 만드는 엄마‧아빠의 문제점을 밝히고 해결점을 찾는다.어학연수는 아내 말대로 정말 아이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 아이가 좀 맞고 들어와도 남편 말대로 그냥 아이들 장난쯤으로 여겨도 될까? 늘 밥상머리에서 아이를 혼내는 남편을 가만
JW중외제약은 혈우병 환자의 투약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헴리브라’ 앱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를 처방받은 환자들을 위해 질환 교육과 약물 투여 안내를 지원하는 앱이다. JW중외제약은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환자들의 질환 극복을 돕기 위한 ‘브라보 캠페인’으로 개발했다. 혈우병 환자들은 헴리브라 앱을 통해 질환 정보와 투약 관련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투약‧주사일지 작성을 설정할 수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앱은 투약 주기와 부위 정보를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이 때문에 어지럼증을 가볍게 넘기거나 빈혈‧영양결핍으로 오해해 방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지럼증은 일시적 증상부터 뇌졸중까지 다양할 수 있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매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어지럼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85만8,884명에서 2021년 95만1,526명으로 4년 동안 10.8% 늘었다. 어지럼증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62만명(62%)으로 남성 32만명(3
가계 월수입이 낮거나 교육 수준이 낮으면 정신‧사회적 건강 불평등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악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심진아 교수 연구팀은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및 2021년 코로나19 발생 전‧후 건강 상태와 사회경제‧인구학적 요인 간 연관 강도 차이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27일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이전과 비교, 코로나 기간 건강 불평등에 대한 경제 요인의 차별적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주
겨울철 차로 많이 마시는 히비스커스의 추출물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포항공과대학(POSTECH)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 연구팀(통합과정 조경원 씨)은 히비스커스에 들어 있는 ‘고시페틴(Gossypetin)’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활성화하고 이 면역세포가 베타 아밀로이드를 잡아먹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발표했다.미세아교세포는 뇌세포에 쌓인 독성을 지닌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단백질 응집체를 먹어 치우며 뇌를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단,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치료에 소아 뇌전증 치료에 사용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케톤 생성 식이요법은 고지방·저탄수화물·고단백식이를 공급하는 영양요법으로 소아 뇌전증 환자에 사용했지만 성인에서는 치료효과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아주대병원 신경과 최준영 교수 연구팀(뇌과학교실 고승연 연구강사, 신경과 김태준 교수)은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성인 난치성 뇌전증중첩증 환자에서 항경련 효과와 더불어 신경보호 효과가 있음을 실제적인 기능장애 평가 점수를 통해 입증했다.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인간은 정말로 움직이는 존재였을까? 저자는 인류학‧생물학‧심리학적 자료를 토대로 인간은 움직이는 존재였다고 말한다. 인류의 선조들이 진화한 모습을 살펴보면 점점 움직이는 존재로 진화해왔다. 고대 영장류 호미닌과 달리 현생 인류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호모 에렉투스는 대퇴골과 둔근이 발달해 움직이기 적합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심리학‧생물학적 진화는 인간을 끈질기게 움직이도록 도왔다. 고대에는 수렵‧채집이 주된 식량 공급 방법이었기에 굶주린 상태로 꾸준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고된 수렵과 채집이 끝난 이후 찾아오는 신체‧정신적 고통
말초어지럼증 환자의 뇌졸중 위험도가 급성 충수염, 요석 등 비혈관성 질환자에 비해 1.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정윤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응급실에서 진단된 말초어지럼증 환자와 급성 충수염, 요석 등 비혈관성 질환자 4,367명을 각각 조사한 결과, 말초어지럼증 환자가 비혈관성 질환자보다 뇌졸중 위험이 1.73배 높았다고 발표했다.말초어지럼증의 뇌졸중 위험도는 증상 발생 후 1주 이내에 가장 높았고, 이후 1년까지도 이런 비혈관성 질환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말초어지럼증에서 증상
난소암은 자궁경부암에 이어 여성들에게 두 번째로 많이 생기는 부인과 암이다. 2020년 기준 중앙암등록본부 통계 자료를 보면, 2018년 2,898건의 난소암이 신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7.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40대(21.5%)로 40~50대 환자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난소암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암이 상당히 진행돼도 복부 불편감과 구토 등 증상이 가볍고 불분명하다. 이에 비해 발견 당시 환자의 3분의 2 가량은 3기 이상인 경우가 많다. 난소암 조기 진단‧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진
우리 몸은 열량 등 체내 조건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식욕을 떨어뜨리는 ‘렙틴’(leptin) 분비량을 늘려 불필요한 에너지 흡수를 막는다. 반대로 음식을 적게 먹으면 렙틴 분비량을 떨어뜨려 스트레스‧피로‧두통‧구토 등 단식 반응을 일으키는 ‘코르티코스테론’(corticosterone)과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T4 분비량을 조절해 음식 섭취를 유도한다.'섬모’(cilia)는 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세포의 특정 돌출 부위다. 그 가운데 일차섬모(prim
바닷물이 선선해지는 매년 9월부터 본격 주꾸미 낚시철이다. 주꾸미 낚시 마니아들은 해마다 이때를 손꼽아 기다린다. 주꾸미 낚시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낚시다. 그래서 남녀노소 인기가 높다. 주꾸미를 비롯 낙지‧오징어‧회와 같은 해산물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Taurine)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타우린은 원기회복 효과가 있어 자양강장 드링크 제품에도 활용된다. 주꾸미와 낙지‧오징어에 많은 타우린 성분이 ‘정맥울혈성 척수병증’ 환자의 마비 증상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
기존 암 면역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관문 억제제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치료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법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고성호‧최용두 박사 연구팀은 ‘FOXM1 억제제’를 사용해 암세포가 면역세포 공격을 회피하는데 이용하는 PD-L1 단백질 생성을 차단하고, 이를 활용한 획기적인 면역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암세포는 세포 표면에 PD-L1이라는 면역관문 단백질을 과발현해 면역세포인 독성 T-세포와 상호 작용하면서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해도 공격할 수 없게 만든다.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제약업
간암 1차 치료에 항 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항 CTLA-4 면역항암제 '임주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를 병용하는 치료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이는 간암 분야 최초 이중 면역항암요법이다. FDA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성인 환자 치료에 '임핀지·임주도' 병용요법을 승인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임핀지 1,500mg에 임주도 300mg을 1회 투여한 후 4주마다 정기적인 간격으로 임핀지를 추가 투여하는 STRIDE(Single Tremelimumab Regular
삼성서울병원이 암 환자들의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로 암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지난 2015년 12월 국립암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한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5,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서울병원은 양성자치료실 2개로 이같은 성과를 냈지만 메이요 클리닉은 4개 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최근에는 양성자 치료 경험이 축적되면서 하루에 조사할 수 있는 방사선량을 점차 높여줄 수 있게 됐다. 이에 전체적인 치료 횟수도
클레망소‧안톤 체호프‧서머싯 몸‧체 게바라‧몬테소리‧쑨원‧코넌 도일‧서재필‧올리버 색스….역사나 문학작품 속에서 이 이름들을 한번쯤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의사’였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들은 정치가와 작가‧혁명가‧교육자‧음악가이기 이전에 의사였다. 개인의 열망과 시대의 부름에 따라 저마다 다른 이유로,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사람들이다.이 책은 이 인물들이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또 다른 꿈을 펼칠 때, 의학과 의업에서 갈고닦은 지식과 경험을 다른 분야와 융합, 더 넓고 다른 세
태어날 때부터 아기 발 모양이 안쪽으로 향하거나 발꿈치가 들리고, 발 앞쪽 끝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져 골프채 모양의 변형을 보이는 족부 기형을 선천성 ‘만곡족’(彎曲足) 또는 선천성 ‘첨내반족’(尖內反足)이라고 한다.신생아 1,000명 중 1~2명 꼴로 발견되는 선천성 만곡족은 최근 여자 아기 보다 남자 아기에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2018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출생한 신생아 가운데 2.7%가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됐다. 이는 선천성 만곡족 평균 발생률인 0.1~0.2%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준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한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를 환자들에게 무상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연간 200~300명 발생하는 소아청소년에서 많은 악성 질환이다. 최근 정밀 치료 반응 예측 검사법을 통해 치료율이 높아져 약 80% 이상의 환자가 완치되고 있다.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는 백만 개의 세포 가운데 하나의 암세포까지 발견할 수 있는 예민한 검사법이다. 이를 이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