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의 신진대사와 증식, 사멸을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팀은 서강대학교 강태욱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미토콘드리아-금 메타나노입자 복합체 형성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강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회복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했다.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는 염증, 신경변성,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의 표면전하 및 막구조 특성에 착안해 물리적 특성이 제어된 금 메타나노입자(gold nanoparticle, GN
파킨슨병 조기 진단을 위한 엑소좀 바이오마커 식별과 최적의 분리 및 검출 방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파킨슨병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엑소좀 관련 연구가 활발한데 엑소좀은 세포 간 물질을 통해 소통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미세소포(30~120nm)로 질병 특이적 바이오마커와 함께 운반하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핵심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인제대학교 홍용근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 진단에 사용할 엑소좀의 종류와 생성 장기, 최적의 분리법 및 파킨슨병 특이적 바이오마커의 정량화 방법을 체계적으로 분석
국내 연구진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치료불응성 췌장암의 발병 원인을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췌장암은 전체 환자 중 약 10% 정도만 완치가 가능하고 90% 이상의 환자는 현재 치료방법인 수술 및 항암치료에 모두 불응성인 질병이다.고려대학교 유전단백체연구센터 이상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 150명의 암 조직과 혈액 시료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기반 유전체 분석과 질량 분석 기반 단백체 분석을 동시 실시한 결과 변이 유전자 7종을 찾았으며 발병원인이 다른 6가지의 췌장암 유형을 분류했다고 밝혔다.연구팀
중증 뇌성마비 환아는 성장 과정에서 근육이 경직되고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근골격계 장애를 겪게 된다.특히, 고관절 탈구는 보행이 어려운 뇌성마비 아동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통증이 심하고 적절하게 앉거나 설 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류주석 교수 연구팀이 중증 뇌성마비 아동의 고관절 탈구를 방지하는 고관절 보조기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고관절 탈구의 치료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관절이 빠져있는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수술을
연세대학교 하상준 교수(생화학과), 이인석 교수(생명공학과) 연구팀(연세대 김명준 박사, 김경수 박사)은 종양 미세환경 내 조절 T 세포 표면에 발현한 PD-1 단백질이 조절 T 세포의 안정성 및 지질 대사를 유도해 항암 면역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을 규명했다.PD-1은 최근 가장 유망한 항암치료요법으로 대두되고 있는 면역항암치료의 핵심 타깃으로 현재 다수의 PD-1 억제제가 개발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환자는 매우 제한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PD-1 단백질이 암 미세환경 내
암 환자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서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환자 10명 중 3명만이 기존 일터로 되돌아간다는 보고에 미뤄 보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변화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연구다.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배가령 박사 연구팀은 암환자 사회 복귀 프로그램안 ‘스타트(START)’ 참여효과에 대해 발표했다.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암환자의 직장 복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동영상
한국어로 몇 문장만 입력하면 적절한 진료과를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이 개발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연구팀(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김종호 교수, 언어학과 송상헌 교수, 한양대학교 김영민 교수, 가톨릭대학교 김유중 교수)이 인공지능으로 한국어 의료 자연어 처리기술인 KM(Korean Medical)-BERT를 개발했다.연구팀은 올해 초 26,986개의 의학용어를 정리하고, 한국어 일반 자연어처리 모델인 KR-BERT를 기반으로 의학관련 지식(논문 및 기사 등) 통해 약 6백만개의 문장과 약 1억 1천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와 손장일 박사, 최민학 박사과정, 이도헌 석박통합과정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초고속, 고정밀의 암 유전체 분석 기술인 ‘에칭(ETCHING)’을 개발했다.기존 대비 10배 이상 빠르면서도 정확히 융합유전자 분석을 수행해 신속진단과 표적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 희귀질환환자 등에 정밀의료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암유전체 변이 탐색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된 것이 사용되며, 상업적 이용 시 사용료를 지불한다.정밀의료를 위한 유전체 분석이 빈번히 사용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백신이 개발됐다.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김재윤 교수 연구팀(제1저자 NGUYEN Thanh Loc 박사)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주로 20~40세의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신경통증과 마비감이 대표적 증상이며, 악화될 경우 시신경염, 얼굴 감각장애, 운동장애, 사지마비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다발성 경화증은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
모바일용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한 장의 사진 촬영으로 뇌혈관 내 혈류 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연구재단은 이승아 교수(연세대학교) 연구팀이 모바일용 롤링 셔터 카메라를 활용해 레이저 스페클 패턴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혈류 속도와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광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레이저 스페클은 레이저 빛을 생체 조직과 같은 산란이 일어나는 물체에 조사할 때 레이저 빛과 입자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반점 모양의 간섭무늬로 연구팀은 해당 패턴을 분석해 혈류를 측정했다.그동안 뇌혈관 질환의 기전을 연
소아 아토피 피부염이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연구팀(분당서울대병원 강소민 박사, 성균관대 이승원 교수, 연세대 신재일 교수, 차의대 신윤호 교수, 서울대 서동인 교수)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재된 약 178만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출생 코호트를 토대로 골절사고와 아토피 피부염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소아환자는 골절의 위험이 14% 증가하며 진단받은 연령이 낮고 증상이 심할수록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
국내 연구팀이 암 진행 및 전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조성물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이화여자대학교 이지희 교수 연구팀이 사멸된 암세포가 암 관련 섬유아세포(Cancer-Associated Fibroblasts, 이하 CAF)를 타겟하여 Notch1 시그널-의존적 WISP-1 생성을 유도하고, 측분비교신(paracrine communication) 작용을 통해 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밝혔다.암 전이 기전에 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개발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팀은
광주과학기술원(이하 지스트) 연구팀이 세균과 맞서 싸우는 단백질인 항균 펩타이드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한 신규 고분자 물질을 개발했다. 항생제 내성 세균에 대항하는 새로운 항생물질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페니실린 등 항생물질의 개발은 인류가 다양한 질병을 극복하고 기대 수명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세균은 항생물질에 노출될수록 내성을 갖기 때문에 새로운 항생물질을 찾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지스트 신소재공학부 이재석 초빙석학교수 연구팀은 자연 펩타이드와 비슷한 아마이드 구조로 되어 있는 고분자인
환자별로 항암제의 효능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이세민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 정원기 교수, 한양대 서지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다중 오믹스 데이터 기반의 환자 맞춤형 항암제 반응성 예측을 위한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암은 대표적인 유전체 관련 질병으로 사람마다 가진 생명의 설계도인 유전체에 계속 변이가 축적되면서 발생하며 암 조직에서는 유전자 발현 양상도 정상조직과는 달라진다.이러한 유전변이와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은 동일 암종의 환자 간에도 상당한 차이를
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가 암세포 전이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밝혀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박영준 박사 연구팀은 인체로 침투한 미세먼지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자극하며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미세먼지의 위해성은 널리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미세먼지와 암 전이 간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많지 않다.연구팀은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이 폐의 면역세포, 그중에서도 선천성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라는 점에 주목하고 미세먼지에 노출된 폐 대식세포 배양액을 암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고칼로리 식이에 의한 당뇨병 발생 기전을 규명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연구팀(양한모 교수, 김준오 연구교수)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리지스틴이 그 수용체인 캡1(CAP1)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구조 변형 및 기능 저하를 유발해 에너지원인 ATP의 생산을 감소시켜 당뇨병을 발생시킨다고 발표했다.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 내 중요한 소기관으로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 대사증후군, 퇴행성뇌질환, 염증성질환 발생에 기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연구팀은 생쥐의 지방세포에
당뇨를 동반한 남성 결핵환자는 완치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부족과 HIV 감염, 음주와 흡연과 더불어 당뇨는 결핵 발생에 기여하는 위험요인 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결핵 환자의 약 13.7%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다.연세대학교 호흡기내과 강영애 교수, 건양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최홍조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김희선 부연구위원,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정다운 연구원과 함께, 결핵 치료에 성공한 약 20만명의 결핵환자를 장기간 추적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Korean TB-POST Cohort)
공복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둘 중 하나만 당뇨병 전 단계 기준에 해당하더라도 관상동맥 석회화 진행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당뇨병 전 단계는 당뇨병으로 진단될 만큼은 아니지만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는 높은 상태로 공복혈당장애(공복 혈당 100~125mg/dL), 당화혈색소 5.7~6.4%, 내당능장애(포도당부하검사 후 혈당 140~199mg/dL)의 기준에 따라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면 당뇨 전 단계로 판단한다.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최인영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2011~2019년 관상동맥 석회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홍석만 교수 연구팀이 미국 밴터빌트대학교의 Luc Van Kaer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방어에 기여하는 선천면역 특성을 가지는 B1a 세포의 면역증강 기전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B1a세포를 활성화시켜 미토콘드리아 DNA(mitochondrial DNA, mtDNA) 방출을 유도하는 구아닌-시토닌 기반의 올리고데옥시뉴클레오타이드(oligodeoxynucleotide) 특성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B1a 세포에서 분비되는 mtDNA는 NK(Natural Killer)세포와
수산물을 즐겨 먹는 여성이 적게 먹는 여성보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7%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양하 교수 연구팀은 2005년 ∼2006년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연구(KoGES)에 참여한 40~69세 성인 6,565명(남 3,114명, 여 3,451명, 당시 평균 나이 56세)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김 교수팀은 각자의 수산물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상ㆍ중ㆍ하)으로 나눈 뒤 10년 내(2005/2006년 ~ 2015/2016년)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추적ㆍ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