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 연구

평소 건강한 중년 남성이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빈혈이 나왔다면 무엇을 의심해야 할까. 이런 중년 남성은 남성 갱년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평소 건강한 중년 남성이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빈혈이 나왔다면 무엇을 의심해야 할까. 이런 중년 남성은 남성 갱년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평소 건강한 중년 남성이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빈혈이 나왔다면 무엇을 의심해야 할까. 이런 중년 남성은 남성 갱년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준호 교수. 사진=노원을지대병원 제공
이준호 교수. 사진=노원을지대병원 제공

노원을지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가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으로 최근 열린 제40차 대한남성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해외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교수는 '남성 갱년기와 빈혈의 상관관계' 주제 연구에서 중년 갱년기 남성에게 빈혈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혈액검사에서 혈색소 수치가 13g/dL 이하인 빈혈 진단 남성은 '남성 갱년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호르몬 정상 수치는 4~6ng/mL로, 남성호르몬 수치가 3.5ng/mL 이하면 병적으로 낮은 것으로 간주하고 유증상 시 남성 갱년기로 진단한다. 

남성 갱년기는 특히 40~50대부터 주로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욕 및 성 기능이 감소하고, 근육감소, 비만, 치매, 심혈관 질환 및 당뇨 위험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있고 증상이 있다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권하기도 한다.

이준호 교수는 “연구를 통해 중년 갱년기 남성에게서 빈혈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혈색소 수치가 13g/dL 이하인 빈혈 진단을 받았다면 남성호르몬 측정을 통해 남성 갱년기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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