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경영난 타개하기 위해 선제적 자구책 마련 나서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뒤 경영 악화가 심화되면서 국립중앙의료원도 지난 19일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출처=국립중앙의료원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뒤 경영 악화가 심화되면서 국립중앙의료원도 지난 19일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출처=국립중앙의료원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뒤 경영 악화가 심화되면서 국립중앙의료원도 지난 19일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코로나19 대응 전담 공공병원으로 지정돼 일반 병동을 비우며 악화되었던 경영수지 회복이 지연되면서 누적 적자폭이 커졌고,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경영악화가 심화됐다"며 "획기적인 수준으로 수입 개선 및 지출 감소를 이룰 수 있도록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립중앙의료원의 비상경영 체제 전환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강력한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며, 비상경영의 구체적인 내용은 직원 참여, 소통 강화,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국립중앙의료원은 주영수 원장이 직접 이끄는 ‘비상경영 TF’를 발족시켜 매주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실적 현황 점검·관리 및 신규 개선과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내 부서장 회의, 진료부 간담회, 전 직원 월례회의 등을 통해 전 직원에게 진행상황을 수시로 전파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등 비상경영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전 직원이 비상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비상경영에 참여할 방안을 직접 제시하고 차후 이를 부서관리지표로 잡아 평가하는 등 ‘참여형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비상경영 계획안은 부서별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가 함께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측에 비상경영 TF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긴급 사안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는 상시 소통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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